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5월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연변팀이 4일 오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흑룡강빙성팀(이하 흑룡강팀)과의 갑급리그 제9라운드 홈장전에서 경기 초반 실점 렬세와 후반전 레드카드 퇴장 등 악재 속에서 투혼을 발휘해 경기 보충시간에 극적인 역전꼴을 터뜨리며 최종 3대2 승리를 거뒀다.
연변팀은 경기 초반 흑룡강팀에 선제꼴을 내줬다. 전반전 9분경 상대팀 용병 아란의 슛이 연변팀 꼴대를 격중하고 튕겨나왔고 이를 샤하자티가 보충슛으로 련결해 선제득점을 만들었다.
홈장팬들 앞에서 일찌감치 일격을 당한 연변팀은 밀물공세를 퍼부었다. 18분경 코너킥 기회에서 이보가 문전 앞에 올린 공을 로난이 헤딩슛으로 련결해 동점꼴에 성공했다.
후반전 량팀 전부 공격에 고삐를 당겼고 여러차례 기회를 창조했다. 그러다 경기 62분경 한차례 프리킥 기회에서 한광휘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서계조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헤딩슛으로 련결해 역전꼴을 터뜨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불과 1분 뒤 연변팀 수비진이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을 리용해 상대팀 미드필더 장건생이 강력한 슛으로 동점꼴을 만들었다.
경기 72분경 로난의 헤딩슛이 상대 꼴문을 격중하는 등 불운을 겪은 연변팀에 곧바로 악재까지 겹쳤다. 73분경 손군이 교체출전 2분 만에 상대팀의 극히 위협적인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반칙을 범했고 그대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출당했다.
한순간에 동점꼴 허용과 수적렬세에 처한 연변팀은 잠시 흑룡강팀에 끌려갔다. 흑룡강팀은 용병 아란이 전방에서 활약을 펼치며 역전꼴을 넣기 위해 몰아쳤다. 하지만 연변팀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이대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듯 싶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경기 추가시간이 6분 주어진 가운데 추가시간 2분 만에 로난이 상대 금지구역에서 상대를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다시한번 꼴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연변팀은 선제 실점, 수적 렬세 등 온갖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불굴의 투지를 발휘해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멀티꼴로 연변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끈 로난은 영웅이 되였다. 올 시즌 연변팀에 이적한 후 득점수를 상징하는 9번을 배정받으며 큰 기대를 모은 로난, 그는 지금까지 팀의 총득점 8꼴중 절반을 기록했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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