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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사건]4세 꼬마 관광객 실종…아이 찾기 작전 빠르게 전개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5월10일 14시29분    조회: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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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아들딸을 데리고 연길려행을 온 한 관광객이 뻐스정류소에서 잠간 한눈을 파는 사이에 아들을 잃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5월 2일 12시경, 하북 관광객 장선생은 뻐스를 타고 10살 나는 딸과 4세 아들과 함께 연변대학 BRT정류소에서 내린 뒤 환승 준비를 하였다. 장선생이 립간판을 살펴보는 사이에 아들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급히 정류소 부근을 훑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지만 아이를 찾지 못했다. 이에 장선생은 110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였다. 민경은 전화로 관련 상황을 자세히 문의한 후 장선생의 하차 시간과 아이를 잃어버린 시간을 진일보 확인하였다. 짧은 시간에 아이가 사라졌다는 말을 들은 민경은 아이가 차에서 내린 뒤 곧바로 다른 뻐스에 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였다.

민경은 조사를 통해 당시 정류소에 정차해 있던 또다른 뻐스가 4선 뻐스였다는 것을  확인한 후 재빨리 이 뻐스를 뒤쫓아 다음 정류소에서 잠시 운전을 정지시켰다. 그때 4선 뻐스에서 네살 좌우의  남자아이가 아빠를 찾지 못해 울고 있었다. 뻐스운전기사와 마음씨 고운 승객들은 아이를 달래는 한편 가족들과 헤여진 리유를 내심하게 물어보았다. 자초지종을 들은 운전기사는 아이에게 뻐스에서 내리지 말고 종점까지 가면 아버지를 인차 찾을 수 있으니 근심하지 말라고 달래주었다.

승객들도 끊임없이 아이를 다독이고 눈물을 닦아주면서 아이 옆에 앉아  ‘지킴이’로 자처했다.

10여분 뒤, 4선 뻐스가 종착역인 기차역에 도착하자 운전기사는 차를 세우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였다. 얼마후 련락을 받고 이곳에 도착한 연길시 교통순라경찰대대 하북 1중대 소속 민경은 인차 장선생과 련락을 취하여 아이가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장선생은 현장에 도착한 후 아들이 무사한 것을 보고 너무도 감격하여 뜨거운 눈물을 글썽이며 연신 운전기사와 경찰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한차례 아이 찾기 작전은 연길 사람들의 선량함과 열정을 려과없이 보여주었다. 사건 이후 장선생은 기자의 취재를 접수할 때 연길은 매우 매력적인 도시라고 소감을 말하면서 이곳은 산도 좋고 물도 맑으며 인심은 더 아름답다면서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번 연길에 오고 싶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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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변조간신문

편역: 리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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