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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외자기업, 잇따라 중국투자 확대 행보 이어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5월14일 09시55분    조회: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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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외자기업이 잇따라 대중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일 밤 료녕성 심양시에 위치한 화신BMW(BMW Brilliance Automotive) 대동공장 조립라인. 무광 순회색의 순수 전기차 BMW i5 한대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전광판에는 '600만대'라는 글자가 깜빡였고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독일 BMW그룹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30년 만에 화신 BMW는 완성차 600만대를 생산했다.

 

얼마 전 BMW그룹은 심양 생산기지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2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심양에서 디지털·전동화를 겨냥한 BMW의 '차세대'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늘날 중국의 움직임에 따라 미래 세계의 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올리버 집세 독일 BMW 회장의 말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중국내에 독일 본사외 최대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커넥티드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 상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글로벌 주요 수출기지로서 지난해 글로벌 생산량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처럼 최근 많은 재중 자동차 외자기업이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016.1만대, 3,009.4만대로 11.6%, 12%씩 증가했다. 이중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958.7만대, 949.5만대로 35.8%, 37.9%씩 늘었다.

 

중국은 15년 련속 자동차 생산·판매 1위, 9년 련속 신에너지차 생산·판매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수출량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BMW그룹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 37.5만대의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중 중국 시장에 인도한 순수 전기차는 25%가 넘는 약 10만대에 달했다. 2023년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시장에 약 19.18만대의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2% 증가한 수치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지난해 중국에 '두배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

 

중국 산업 구조가 지속적으로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되면서 고급화∙스마트화∙록색화를 특징으로 하는 신질(新质·새로운 질) 생산력의 급속한 발전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다. 다수의 현지 과학기술 기업이 자동차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화 전환을 촉진했다.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중국의 급속한 소비시장 발전, 완비된 공급망 시스템, 혁신적인 연구개발(R&D) 환경, 우수한 인재 양성은 외국인 투자 촉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

 

BMW와 마찬가지로 최근 많은 자동차 외자기업이 중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현지화 R&D 혁신 능력 및 신에너지차 제조 능력을 강화해 시장 경쟁에 참여하며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길림성 장춘시 아우디-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의 신에너지차 조립 라인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에너지차의 R&D, 제조 산업 프로젝트는 한데 모여 산업 클러스터를 빠르게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줄곧 전 세계와 발전 기회를 공유하며 외자기업이 중국에 뿌리내리고 장기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안심시켜 왔다는 평가다.

 

강림송 메르세데스 벤츠그룹 리사회 의장은 "중국 시장은 계속 발전하고 업계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 믿는다"며 "중국은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일 뿐만 아니라 업계 선두 기업과 성숙한 신에너지 공급망을 갖춘 혁신의 중심지"라고 말했다.

 

집세 BMW 회장은 "새로운 200억원 투자계획은 BMW가 스마트 커넥티드카로 가는 길에 있어 중국의 핵심적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며 "지난 30년간 중국 시장의 성공적 발전뿐만 아니라 미래를 대비한 확고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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