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백세인생]랭면 팔아 십시일반 지은 제1자동차공장조선족로인협회 활동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5월15일 06시49분    조회:35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장춘시 동풍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문광로와 장청로 사이의 록화지에 붉은색 벽돌로 지은 단층 건물이 눈에 띄인다. 건물 근처에 다달으면 입구 벽에 ‘로인의 집(老人之家)’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이 간판은 당시 장춘제1자동차공장 공장장이였던 경소걸(耿昭杰)이 쓴 친팔 간판입니다. 이는 우리 조선족 간부와 로동자들의 공헌에 대한 장춘제1자동차공장의 긍정과 감사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라고 현임 제14기 장춘제1자동차공장조선족로인협회 박룡익 회장이 말했다.

 장춘제1자동차공장 전임 공장장 경소걸(耿昭杰)이 쓴 ‘로인의 집’친팔 간판

1953년 7월에 건립된 ‘공화국의 장자’ 장춘제1자동차공장은 초창기부터 생산직장과 연구실 그리고 행정부서에 이르기까지 특수한 년대에 특수한 공장에서 여러가지 난관을 극복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해낸 로일대 조선족 건설자들의 헌신을 찾아볼 수 있다.

“이 활동실은 우리 선배님들의 로고와 심열이 배여있는 큰 의미가 있는 건물입니다. 1995년에 건설하여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고 박룡익 회장이 말했다.

1987년, 초기 회장인 김영자할머니를 비롯한 장춘제1자동차공장에서 퇴직했던 로인들이 마음을 합쳐 장춘제1자동차공장조선족로인협회를 설립했다. 협회가 설립되면서 공장에서는 조선족 퇴직로인들을 위해 단독으로 종업원활동중심에 작은 방을 하나 내주었고 거기서 조선족 로인들이 퇴직후 ‘마지막’ 조직에 가담해 행복한 로년생활을 보냈다.

제14기 장춘제1자동차공장로인협회 박룡익 회장

시간이 지날수록 협회에 가입하는 로인들도 많아지고 무용이며 등 여러 활동을 조직하기에는 공간이 제한을 받게 되였다. 이런 현실에 대비해 1995년 당시 장춘제1자동차공장조선족로인협회 제4기 박동임 회장을 선두로 협회의 로인들은 새로운 활동실 장만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박룡익 회장은 “박동임 회장이 6일 만에 자동차공장 9개 부문을 찾아 다니면서 승인 도장을 맞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분들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진행했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감탄했다. 부지 선택부터 시작해 소방, 전기, 환경 등 부문의 승낙을 짧은 시간에 받을수 있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다. “우리 로일대 조선족 선배들이 그동안 많은 공헌을 해왔기에 공장에서도 그에 대한 보답으로 그렇게 빨리 허락해주고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을 것입니다.”고 말하면서 “거기에 더불어 그때 선배님들이 각 작업장을 다니면서 10여만원의 협찬금을 받아왔습니다. 그때 10만원은 정말 큰 돈이였습니다. 우리 선배님들이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그런 선배님들이 협회일을 자기 집안 일처럼 생각하고 있었기에 오늘이 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선배님들의 로고에 감사를 토로했다.

 자동차공장 9개 부문의 승인 도장이 찍힌 심사비준서

서류상의 절차는 모두 마쳤고 10만원의 협찬까지 받았지만 정식 시공에 들어가기에는 자금이 역부족했다. 그리하여 70세, 80세 되는 퇴직한 남성 로인들이 아침에 일찍 장춘역에 나가 짐들을 나르면서 푼삯을 받아 조금씩 돈을 모았고 녀성 로인들도 모금에 발벗고 나섰다.  

“그때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우리의 활동실을 짓는 일이니 그렇게 힘들어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렸던것 같습니다.” 며 당시 랭면을 팔며 모금에 나섰던 박현자 로인이 말했다.

박현자 로인의 말에 따르면 퇴직한 녀성분들은 아침에 일찍 관련 식자재를 들고 공장 식당으로 나갔다. 그리고 공장 식당에 쪽방을 하나 구해서는 거시서 육수를 만들어 면을 불렸다. 준비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밀차에 실어서는 각 작업장을 다니면서 랭면을 팔았다.

활동실 건설 당시 로인들이 일하는 장면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아마 둘이서 한조를 묶어 팔았던 것 같습니다. 총 여섯개 조가 있었는데 많이 파는 조는 점심시간에 120그릇씩 팔았습니다. 나중에 통계해 보니 총 3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때 한그릇에 3원씩 했으니 아마도 1만그릇은 팔았을 것입니다”고 박현자 로인이 말했다.

게다가 경비를 절약하고자 일부 로인들은 직접 건축자재를 지원하는가 하면 모든 전기 설치와 같은 손수 할 수 있는 작업을 로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나하나 완성했다. 그렇게 로일대 조선족 선배들이 고생으로 지은 활동실은 지금은 그야 말로 장춘제1자동차공장에서 퇴직한 조선족 로인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되였다.

활동실 건설 당시 로인들이 일하는 장면

“여기를 출근합니다. 아침에 일찍 도시락을 싸서 여기에 옵니다. 문예활동을 위주로 무용, 합창, 시랑송 등과 함께 윳놀이, 공던지기 등 활동을 하고 점심에는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아주 즐겁게 하루를 보냅니다.”라고 주혜숙 로인이 이야기했다.

주혜숙 로인의 말에 따르면 초장기 로인협회는 전부 장춘제1자동차공장에서 근무하고 퇴직했던 조선족 로인들로만 구성되였지만 지금은 그 가족 성원들까지 협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협회에 약 100여명의 로인들이 있는데 그중 당원은 약 44%를 차지하며 90세가 넘는 로인이 3분 계신다.

활동실 건설 당시 로인들이 일하는 장면

박룡익 회장은 중국공산당의 령도를 견결히 옹호하고 사회주의 조국을 사랑하며 현재의 행복한 생활에 만족하는 것을 가장 큰 취지로 두고 있고 장춘제1자동차공장로인협회는 부동한 애호, 부동한 경력, 부동한 수요를 가지고 있는 협회 로인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만족시킬가가 가장 큰 임무라고 한다.

“일반 종업원에서 고급 관리일군까지 다양한 분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수요도 다릅니다. 우리 선배님들의 로고와 헌신을 잊지 않고 로인들을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그런 협회로 발전하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박룡익 회장이 말했다.

/길림신문 정현관 오건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02
  • 2월 17일 정월 초여드레, 연변대학 왕훙벽은 각 지역에서 연길을 찾은 관광객들로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왕훙벽의 현란한 간판 불빛으로 그 어떤 수정이 없이 사진을 촬영해도 너무 아름답게 담을 수 있습니다” 안휘성에서 온 왕씨와 그의 가족은 처음 연길에 내리자마자 왕훙벽을 찾아 ...
  • 2024-02-20
  • 일전 연길시인민검찰원 형사집행검찰조가 2023년도 전 성 검찰기관 우수사건처리팀에 선정되였다. 규범화 감독사업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고저 이 팀은 형사집행 검사업무에 깊이 파고들고 구두의견, 검찰건의, 위법시정 등 감독수단을 정확하게 적용하는 데 힘을 기울여 집법자, 일반 위법, 중대한 위법 등 행위를 정확하게...
  • 2024-02-20
  • 일전,중차장춘궤도뻐스주식유한회사에서 연구 제작한 상해공항 련락선 첫 렬차가 상해 신곤로에 도착해 사용에 교부되였다. 상해공항 련락선상 사용하게 되는 차형은 시역(市域) C형 렬차인데 최고 운행시속은 160키로메터로 지능, 선진, 안전, 편안, 공공뻐스운행성 등 특점을 가진다. 해당 렬차는 고속철기술 및 궤도교통...
  • 2024-02-20
  • 경찰견은 충성스러운 동료이자 용감한 전사이며 사건 해명의 예리한 무기이자 최고의 탐정이다! 최근, 매하신구(매하구시)공안국은 경찰견 수사해명의 독특한 우세를 충분히 발휘하여 경찰견 ‘사과’의 도움으로 홍매경무협력구에서 입실절도사건 1건을 성공적으로 해명하여 피해자를 위해 3,000원의 재산손실을 만회해주...
  • 2024-02-20
  • 최근 말벌집사이트가 발표한 <2024년 음력설 빅데이터 보고서>중‘음력설 련휴 인기 목적지 20 순위'에서 연길은 독특한 조선족 문화와 음식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아 순위 2위를 차지했다. 2024년 음력설련휴기간 연길 관광시장은 안정적이면서도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 특히 중국조선족민속원, 연길빙설환락...
  • 2024-02-20
  • 길림성 리수현 소관진의 군자란하우스재배기지에 들어서면 수자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초록색 군자란 화분통들이 화혜재배농들의 정성어린 보살핌 속에 무럭무럭 커가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이곳에서는 왕년의 전통 판매 방식과 달리 온라인을 통해 군자란을 전국 각지에 판매하고 있다. 소관진 정여...
  • 2024-02-20
  • 길림성 유수시 궁붕진에 들어서면 줄을 지어 들어선 온실하우스가 장관이다. 13호촌 화혜묘목재배기지 온실하우스에서는 어린 배추들이 물기를 머금고 푸르싱싱하게 한창 자람새를 자랑하고 있다. 온실하우스에서 전국인대 대표인 주아파는 일군들을 거느리고 시장에 출하할 남새를 따고 포장하느라 한창이다. “요즘 온실하...
  • 2024-02-20
  • [길림지역 문학코너] 추석에 아버지 산소를 찾아갔다. 먼 옛날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시면서 바로 이곳, 나무그늘밑에서 짐을 잔뜩 실은 지게를 내려놓고 저멀리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곤 했다. 긴 세월이 흐른 요즘, 나도 아버지를 닮아 먼곳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차수가 많아졌다. 그때, 아버...
  • 2024-02-20
  • 길림화학섬유그룹의 1월달 판매실적이 20.1억원, 동기 대비 45% 성장을 이루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1월달 길림화학섬유그룹의 섬유생산량은 6.01만톤으로 동기 대비 68% 성장을 이루었는데 그중 탄소섬유 판매량은 동기 대비 3.7배에 달했다. 섬유시장의 수요 하강 형세에 대비해 2023년 하반년부터 길림화학섬유그룹은...
  • 2024-02-20
  • 겨울철에 접어들면서부터 반석시 취채하진은 래년 령지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왔다. 령지산업은 국가급 농업강진인 취채하진의 식용균 특색산업으로 취채하진 전면 진흥에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취채하진의 여러 촌을 책임진 간부와 기술일군, 재배전문호들은 련합으로 여러 촌을 답...
  • 2024-02-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