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평범한 이야기 모이니 특별한 힐링이 되였네, 음악이 위로가 될 때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5월15일 12시37분    조회:27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예술인들이 세상이야기를 전하는 방법

“단순한 장기자랑에 그치지 않고 음악의 힘을 빌려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예카이엔터 한준 예술감독)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일상의 피로를 노래로 풀고 힐링을 느꼈으면 합니다.” (POLYxxx 프로덕션 서대원 책임자)

예카이엔터 한준 예술감독(왼쪽)과 POLYxxx 프로덕션 서대원 책임자(오른쪽)가 지난 15일 오후, 기자와 만나 음악에 대한 가치관과 더불어 예술문화에 대한 열정을 얘기했다.

‘1인미디어’의 시대다. 아이디어가 좋고 콘텐츠가 신선하면 재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플래트홈이 열렸다. “전문적인 일은 전문가에게”를 신조로 내건 이들이 틱톡에서 만들고 있는 영상은 첫마디가 “우리 오늘 이분 만나겠슴다.”로 시작된다. ‘VVS 스튜디오’라는 채널을 개설해 도전자를 만나고 영상을 업로드한다. 현재까지 14명의 도전자가 출연했다. “좋아하는 걸 즐기면서 하면 그거를 누군가는 알아봐주더라”는 이들의 말처럼 영상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노래 영상이였다면 그냥 한번 듣고 지나쳤을 법도 하다. 그런데 친근한 도입부에 끌려 영상을 보다 보면 영화 같은 화면이나 화질에 한번, 재치있는 영상 편집에 두번 시선을 뺏긴다. 그러다가 간단한 인터뷰가 나오고 ‘세상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에 참여자가 직접 선곡한 노래까지 듣고 나면 영상 제작 취지가 궁금해진다. 단순히 노래실력을 뽐내려고 나온 ‘장기자랑’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설핏 들기 때문이다.

그 생각의 흐름을 안고 기자는 지난 13일 오후,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음악과 영상에 담아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서대원씨(86년생)와 한준씨(87년생)를 만났다. 그들의 특별한 ‘재능기부’ 스토리를 좀더 깊이 들어보았다.

세번째 참가자 떠우인 영상화면 캡쳐.

‘VVS(Vision Voice Studio) 음악 프로젝트’는 ‘나이, 성별, 민족 제한 없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다 되는 숨은 고수 찾기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3월에 도전자 모집 공지가 나간 후 “취지가 너무 좋다”는 련락이 쏟아지며 신청자가 줄을 이었단다. 첫 도전자를 정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영상 제작까지 마친 다음 3월 25일에 ‘제1기 도전자 영상’을 업로드하며 시작을 알렸다.

“‘VVS’ 음악 프로젝트라고 하여 대단히 거창한 건 아닙니다. 영상과 음악을 결합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전하고저 도전자들을 만나 소소한 일상을 얘기하기도 하고요, 꿈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도 해요.”

“다시 말해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인 거죠.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 쯤은 해봄직한 번뇌, 사그라들었던 그제날의 열정… 솔직한 감정들이 공명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신청자중에는 생업을 위해 어릴 적 꿈을 접은 사람들의 도전이 있는가 하면 안해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물하기 위해 참가한 도전자도 있다. 공부와 진로를 고민하는 고중생이 있었고 또 한 아이의 엄마로 팽이처럼 돌아치는 일상을 살다가 문득 육아에만 빠져 세상과 단절된 느낌을 받아 용기 내 신청을 보냈다는 96년생 애기엄마도 있다… 최년소 참가자인 17살에서 39살까지 각 년령대를 아우르는 각자의 사연이 전파를 타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VVS’라는 채널이 감정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매개체인 음악을 통해 평소 낯간지러워 말로 잘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 영상을 통해 소중한 순간들을 간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플래트홈이 되여주는 셈이다.

본업은 영상 전문가이고 뮤지션, 그리고 각자의 재능을 십분 발휘해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희열을 느낀다.

“작은 도전이였지만 삶에 대한 활력을 되찾았다는 후기나 도전자들을 보면서 일상에 지쳐 잊고 살았던 열정과 용기를 얻었다는 댓글을 보면서 저희도 힘을 얻습니다. 신청을 보내고 기다리고 참여하는 과정이 행복이라고 말해주는 도전자들 덕분에 영상을 찍고 자막을 넣고 후기작업을 진행하는 긴긴 시간이 저희에게도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번도 이게 일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는 말을 증명하듯 ‘VVS’는 공익 프로젝트다. “음악에 대한 가치관이 맞아 팀을 구성하게 되였다.”며 의기투합한 서대원씨와 한준씨는 본인들의 재능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대부분의 시간을 작업실에서 보내면서 한준씨는 더 나은 콘텐츠 제작에 대한 고민을 한다.

‘재능기부’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건 이들이 음악과 영상에 관해서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서대원씨는 중국의 유명한 드라마와 영화의 영상 촬영에 다수 참여하며 립지를 다진 영상 전문가이다. 한준씨 역시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면서 가수양성과 음반제작에도 능한 뮤지션이다. 그리고 이 둘을 포함해 각자가 가진 기술과 재능으로 뭉친 팀(7명)은 본업외에 대량의 시간과 정력을 들여 공익행사인 ‘VVS’ 영상을 찍는 한편, ‘VVS’ 버스킹(길거리 공연)도 꾸준히 이어가며 그야말로 재능나눔을 실천중에 있다. 

서대원씨는 중국의 유명한 드라마와 영화의 영상 촬영에 다수 참여하며 립지를 다진 영상 전문가이다.

‘VVS’ 프로젝트가 현지인에 국한된다면 ‘VVS’ 버스킹은 그 범위가 훨씬 넓어진다. 왕훙도시로 급부상중인 연길의 관광 열기에 힘입어 연변에 려행오는 외지 관광객들이 버스킹 공연을 보면서 찍어 올리는 영상들이 여러 SNS를 타고 전국적으로 전파되면서 화제가 되기 때문이다. 고향 문화를 알리는 데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점이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정성들여 하게 되는 동력으로 상호 작용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그 일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영광이고 재밌어요.”

“감사와 사랑을 전달하는 신청자들의 사연을 찍으면서 제가 되려 감촉을 받을 때도 많아요. 행복과 치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어느 순간 제가 되려 위로를 받고 있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영상을 보면서 그 순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일상 속 작은 힐링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음악적 시너지이자 저희가 일하는 보람이예요.”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이들의 다양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가 아니라 ‘보고 싶은 콘텐츠’를 지향한다. 인터뷰가 끝나자 다시 작업실로 직행해 후기작업을 마저 해야 된다며 발길을 재촉했다. 그래도 “즐겁다”, “행복하다” 말할 수 있는 건 하고 싶은 일이 많기 때문이다.

/길림신문 김가혜 김영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석문주추운 겨울날이다학교에서 하학한 아이를 자가용에 태우고집으로 향하는 도중 떡집에 들렸다시루떡이랑 찰떡이랑 사들고 나왔는데문뜩 시골서 살던 나의 동년이 떠올랐다…큰 눈이 내리쌓인 어느 해 어느 날하학하고 십리길 걸어야 하는데사람을 넘어뜨릴 기세로 눈바람 불었다가시처럼 온몸 찌르며 기승치는 바람나...
  • 2025-01-23
  • ▩ 박영옥내가 거리에 나서기만 하면 사람들은 자꾸 나를 쳐다본다. 내가 이쁘거나 눈부신 옷차림이여서가 아니라 바로 절뚝대는 걸음걸이 때문이다.나를 보는 눈길 속에는 분명 동정과 리해가 다분한데도 나는 어쩐지 그 눈길이 싫다. 외모의 드러난 결함으로 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는데 그 심정이 좋을리 만무하다...
  • 2025-01-23
  • ▩ 리창렬세월이 류수같다 한탄하면서도 고대해 기다려 지는 것이 매주 한번씩 하는 산행이다. 근로하고 슬기로운 민족의 혼백을 지키려는 취지로 이루어진 ‘도로 찾은 나 산악회’, 그 이름이 자석처럼 내 마음을 끌었고 산행은 용광로처럼 나를 자연과 산악인과 한덩어리로 되게 하였다. 다년간의 산행 생활을 돌이...
  • 2025-01-23
  • 최근, 연길시민정국은 ‘겨울에 따스함 전하기’전문구조 행동을 통해 류동인원과 곤난 군중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확보했다.연길시민정국 구조관리소는 ‘24시간 당직제’를 실시해 주동적으로 발견하고 신속히 추적하며 제때에 조사하도록 보장했으며 영상신호 도입을 통해 공안부문과 손잡고 ‘두 ...
  • 2025-01-23
  • 빙설관광과 민속체험으로 유명한 매하구시 지북촌은 최근 몇년 동안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바 지리적 우세를 바탕으로 천연자원과 문화자원에 의존하여 관광산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켰다. 2,179평방키로메터에 불과한 지북촌은 ‘음식, 호텔, 교통, 관광, 소비, 오락’ 전 사슬을 밀접하게 통합하고 참여, 체험 등 혁신...
  • 2025-01-23
  • 큰 물고기를 들고 있는 시민들이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1월 18일, 장춘 정월담국가삼림공원의 망담(望潭)광장에서 북소리가 울리면서 성대한 겨울철 어렵축제 활동이 정식으로 시작되였다. 전통 어렵문화와 민속풍습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해내외의 관광객들이 이 독특한 겨울철 축제를 체험하러 장춘 정월...
  • 2025-01-23
  • -인천 경원초등학교, 서울대 방문 등 일정 마치고 24일 귀국  22일, 한중도시우호협회는 인천경원초등학교에서 중국 장쑤성 초등학생들을 초청하여 청소년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인천경원초등학교에서 한중 청소년 교류 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남긴 양국 학생과 책임자들이번 행사는 한중 초등학생 간의 ...
  • 2025-01-22
  •  '새해경축-연변 제11회 림첩 (비) 및 창작서예작품전' 개막당일인 1월22일, 연변미술관에서 2025 사사여의 생생불식(巳巳如意 生生不息)-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새해맞이 '복'보내기 행사가 개최되면서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연변미술관이 연변서예가협회와 손잡고 개최한 이번 행사...
  • 2025-01-22
  • 한국 온라인 방에서는 ‘각주’라는 단어에 대한 론쟁이 일고 있다. 이는 한국 성인의 한자 식자력 하강 여부에 관한 한국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인터넷에 올라온 댓글 캡처에 의하면 네티즌 A가 “유튜브 자막에 각주를 붙이는 것이 웃기다.”고 말하자 네티즌 B는 “38년간 살면서 처음으로 ‘각주’라는 단어...
  • 2025-01-22
  • 1월 20일, 외교부 대변인 모녕은 기자회견에서 1월 중순 먄마정부와 먄마 민주주의민족동맹군은 중국측의 추진하에 운남성 곤명에서 제7차 평화회담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량측은 정식 휴전에 합의하고 서명했으며 북경시간으로 2025년 1월 18일 0시부터 휴전했다. 이번 평화회담의 성과를 촉진하기 위한 중국측의 노력에...
  • 2025-01-22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