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오정국 특약기자] 일전 료양시 조선족 민영화 녀사가 푸짐한 음식으로 조선족, 한족 동료들을 대접하며 부조돈을 받지 않은 칠순잔치를 열었다.
이날 민영화 녀사는 가족과 친구들, 시조선족련의회와 로인협회 관계자, 료양아영민족무용양성반 동료 등 60여명을 초대했다.
시조선족련의회 신무현 상무부회장, 정홍원 부회장 겸 비서장과 시조선족로인협회 장경호 회장이 축하인사와 더불어 건강장수와 만년의 행복을 기원했다.
"오늘은 온집안에 기쁨이 넘치는 날이다!" 외손자 둘, 외손녀 하나를 둔 민영화 녀사는 기쁨을 금치 못했고 하객들은 "자식이 많은 집이 부자"라며 부러움을 보였다. 딸과 사위는 어머니 칠순 생일 축하와 함께 앞으로 자주 찾아뵐 것을 약속했다.
잔치에 참석한 하객들은 부조돈을 전했지만 민영화는 "초대에 응해준 것만해도 감사해요"라며 부조돈을 되돌려주었다. 한족 동창들은 "처음으로 조선족 칠순잔치에 참가했다"면서 "우리 한족들이 따라배울 본보기"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민영화 녀사는 1972년에 고중을 졸업한 후 사령구(현재 태자하구) 조광조선족촌으로 귀향해 선후로 대대 문예 선전대, 촌부녀주임을 맡았다. 1976년, 료양시수리국 산하 료양수온참에 취직해 출납, 회계로 근무하다 2008년 8월에 퇴직했으며 이후 한국 현대목기회사에서 근무했다. 재직기간 그는 ‘선진생산자’ 영예를 수차 안았다. 퇴직후 조광조선족촌로인협회의 활동에 적극 참가하는 동시에 시조선족련의회 무용팀, 료양아영민족무용양성반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의 남편 김춘복은 1971년에 고중을 졸업하고 고로자 한족촌에 귀향했다. 1972년 12월에 입대해 길림성 매하구 모 부대에서 패장, 련장, 영장을 력임했고 1984년 제대한 후 선후로 태자하구공상관리국 기업과 과장, 시공상관리국 소비자협회 과장, 료양시정부행정봉사센터 시공상관리국 담당부서 과장으로 근무하다 2013년에 정년퇴직했다. 군근무시기 '5호전사' 영예를 여러차 안았고 재직기간에는 '공상관리 선진개인', '우수공무원' 등 영예를 안은 적 있으며 조선족기업 발전에도 힘써 도왔다.
외동딸 김미단은 2005년 6월에 료녕대학을 졸업했고 이후 일본으로 류학을 떠났다. 류학기간 일본회사에서 근무하던 스위스 출신 피얼을 만나 사랑을 키웠고 2016년 결혼식을 올렸다. 또한 스위스, 스웨덴, 일본 등 해외관광을 조직해 량가 부모간의 관계를 돈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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