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예술 입힌 향촌건설, 세가지 문제점에 주목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5월24일 08시44분    조회:1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찍 2000년대초에 벌써 향촌건설에 예술을 입히려는 예술가들이 나타났다. 거암이 산서성 화순현 허촌에서 발기한 ‘허촌계획’과 좌정이 안휘성 이현 벽산촌에서 발기한 ‘벽산계획’이 그 일례인데 리념과 방식 면에서 모두 특정 예술가가 주도한 예술의 선명한 특징이 보였다.

그 후 생태문명전환 및 향촌진흥전략 정책의 추진하에 전국 각지에 모두 예술향촌건설 실천활동 바람이 불었는데 이 시기의 건설은 예술가가 주도한 향촌건설에 비해 백화제방의 특징을 나타냈다.

향촌진흥 과정에 예술이 발휘하는 기능과 그것이 이끌어내는 에너지는 대단하다. 한편 경각성을 높여야 할 문제점들도 존재한다.


◆무덤덤한 촌민들을 깨워야

1935년, 량수명은 향촌건설의 어려운 점을 두고 “향촌운동에 촌민들이 꿈쩍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한 적 있다. 현재의 예술향촌건설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부 예술향촌건설프로젝트는 당지 정부가 유명 예술가를 요청하고 이색적인 공간 설계를 추진하며 다양한 문화관광융합 아이디어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유독 촌민들이 이에 대한 정서적 반영과 그들의 효익에 대해서 홀시한다. 이런 예술향촌건설의 배후의 추진력은 흔히 지방정부와 예술가, 지식인들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이 나타난다.

촌민들이 왜 무덤덤한가? 촌민이 예술향촌건설의 내용에 대해 정감적인 친밀감과 긍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술은 인류가 감성 토로로 세계를 장악하는 방식이다. 실패한 예술작품은 그것이 촌민들의 감성 체험의 범위를 벗어나 공감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

드넓은 우리 나라는 지역마다 부동한 특점이 있고 자연환경, 사회풍모, 사회습성, 사회문화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 ‘십리마다 다른 바람이 불고 백리마다 풍속이 다르다.’ 향촌건설에 예술을 입힐 때 당지의 독특한 문화에 대해 깊은 발굴과 정리, 전환을 하지 않고 어느 특정 예술가의 특장과 주장에 따른 예술형식을 취한다면, 또는 천편일률로 타지방의 성공사례를 베낀다면 당지문화의 맥락을 구현할 수 없고 촌민들의 감성을 깨울 수 없다.


◆문화 자신감과 공감력 높여야

자연생태와 인문생태는 향촌이 도시와 구별되는 귀중한 재부이다. 최근년래 향수(乡愁)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향촌의 생태자원과 인문자원에 대해 경제적 전환과 ‘예술+’의 형식의 탐구를 펼치면서 문화산업화에 성공, 향촌마다 백업이 흥하기 시작했고 촌민들에게 실질적 리익을 가져다줬다.

한편 촌민들은 예술향촌건설에 있어서 주체성을 포기하고 도시사람들의 심미관에 맞추는 현상이 나타났다. 례를 들면 천편일률의 붉은 초롱과 유지우산, 그리고 풍격이 비슷한 벽화 등이다. 이런 것은 비록 단시간내 효익을 가져다줄 수는 있겠지만 멀리 내다볼 때 당지문화의 발전에는 불리한 것이다.

우리 나라 향토문화는 유기적인 생명체와 같아서 생산, 생활, 생태, 문화의 여러 방면을 아우른다. 산업화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경제적 전환을 이루지 못한 문화요소라 하더라도 그것은 장기간 당지사람들을 키운 정신식량이며 대단한 가치를 갖고 있다. 그저 적당한 기회가 없어 전승되지 못하고 발전하지 못했을 뿐이다. 때문에 예술향촌건설  과정의 산업화는 반드시 문화자신감을 견지하고 주체성을 견지해야 하며 예술이 보여주기 위한 쇼, 또는 눈앞의 리익에만 아부하다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발전 탐구해야

향촌진흥전략의 힘있는 추진과 더불어 농촌의 공공문화봉사 수준은 현저히 제고되였다. 더불어 정부, 고등학교, 사회단체를 포함한 다원 주체가 풍부하고 다채로운 예술프로젝트 및 활동을 추진하면서 향촌문화건설에 적극적인 기여를 했다. 하지만 이것이 ‘문예하향’의 베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공연 몇차례, 강좌 몇차례 조직하고 토성에 벽화를 그리거나 조각품을 몇개 설치하며 향촌박물관을 세우는 게 바로 예술향촌건설이 아닌가?

당연히 아니다. 우리는 ‘예술향촌건설’과 ‘예술활동’, ‘예술프로젝트’, ‘미육프로젝트’ 사이의 구별을 알아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예술향촌건설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해야 한다. 예술향촌건설은 도시와 향진을 결부시키는 토대에서향촌문화의 내재적 동력을 자극함으로써 우수한 예술자원이 향촌에서 생명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우리는 예술향촌건설을 통해 향촌 내외 두가지 문화의 교류와 융합을 실현하고 향토문화의 현대적 전환을 추진해 향토문화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중화민족 현대문명의 향촌이야기를 써내려가야 한다.

현재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예술향촌건설이 증명하다싶이 중화민족 현대문명을 추진, 건설하는 과정에 예술향촌건설은 “농경문명과 현대문명 요소의 유기적인 결부를 추진”하는 중요한 경로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 당지문화를 존중하고 촌민의 주체성을 견지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탐구하는 한편 향토문화 건설이라는 허울을 쓴 파괴를 절대적으로 방지해야 한다.

  문회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3
  • 김인덕의 시집 《세상에 미운 꽃을 본 적이 있는가》가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세상에 미운 꽃을 본 적이 있는가》는 연변작가협회 2022년도 계획출판도서 시리즈중 하나로, 3개 부분으로 나뉘여 100여수의 시를 수록했다. 제1부 〈바위와 물의 대화〉에 수록된 시 50편은 삶의 철리를, 제2부 〈꽃처럼 피고 ...
  • 2024-07-05
  • "우리 주는 조선족 무형문화유산을 중점적으로 발굴, 조사, 평가, 신청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4단계의 무형문화유산 명록 체계를 구축하고 분급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우리 주는 줄곧 무형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전문조사단을 구성해 무형문화유산 발굴 및 조사 작...
  • 2024-07-05
  • 올해 상반기 도문시도서관은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을 주선으로 하면서 세계 독서의 날, 도서관봉사선전주간 등을 계기로 주제가 명확하고 내용이 풍부한 전민열독 및 선전보급 활동을 112차 조직함과 아울러 1만권이 넘는 도서를 추가함으로써 문화봉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전민열독 분위기를 한층 짙...
  • 2024-07-05
  • 6월 28일, 주당위 선전부와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주최하고 연변가무단에서 기획한 2024년 진달래음악시즌 ‘마음속 선률을 당에게’ 7.1맞이 음악회가 연변로동자문화예술중심 음악청에서 열리면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번 음악회는 연변가무단의 진달래음악시즌 혜민공연의 한 부분으로 당에 대한 뜨...
  • 2024-07-02
  • ‘늦깎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리순화(60세)의 문학창작은 그가 52세가 되던 해에 시작되였다. 살다 보니 우연히 문학과 연이 닿았다기보다는 줄곧 품어왔던 씨앗이 어쩌면 그 타이밍에 싹을 틔운 것인지도 모르겠다.인터뷰는 26일 리순화가 운남 려강에서 펼쳐진 2023 《민족문학》년도상 시상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
  • 2024-06-28
  • 리승국의 중편소설집 《우물》이 연변작가협회에 의해 출간되였다. 소설집은 연변작가협회 2022년도 계획출판도서 시리즈중 하나로, 리승국이 근 10년 사이 《연변문학》, 《장백산》, 《도라지》 등에 발표했던 중편소설 6편을 수록했다.6편의 소설은 대부분 사회 소외계층의 힘든 생활과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군상...
  • 2024-06-28
  • 26일 저녁, 연변가무단 틱톡 라이브 방송 개통 2돐 기념 공연이 가무단 틱톡 라이브방송실에서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이날 라이브 2돐 기념 공연에서는 ‘틱톡으로 보는 연변가무의 운치’ 특별영상이 상영되였다. 영상은 틱톡 플랫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연변가무단의 노력과 열정을 보여주며 시청자...
  • 2024-06-27
  • 연변작가협회 관련 책임자 및 아동문학창작위원회 회원 약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6.1아동문학상 시상식이 24일 연길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연변작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창작위원회에서 주관했으며 6.1아동문학상 후원회에서 후원했다. 참가자들 합영.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이며 시가창작위원회 주...
  • 2024-06-25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