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생님과 박선생님은 오전에도 일찍부터 수고하셨는데 오후에도 이렇게 나와주셨네요. 사회구역에 활동이 있을 때마다 항상 열심히 참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사회구역을 가꾸는 일인데 당연히 함께 해야지요. 일손이 많아야 조금이라도 빨리 일을 끝낼 게 아닙니까? ”
24일 오후 2시, 연길시 하남가두 백국사회구역 마당으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이날은 해당 사회구역 주민들과 사업일군들, 당건설 련맹단위 성원들이 모여 구역내 화단과 공터에 꽃을 심고 풀을 뽑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 ‘록화, 미화’ 주제의 ‘홍색 금요일’ 활동을 하기로 약속한 날이였다.
자원봉사자들이 구역내 공터에 꽃을 심고 있다.
사회구역 일군들과 주민들은 서로 익숙한 듯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채양이 달린 모자에 로동용 장갑,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일할 준비를 단단히 마쳤다.
“어제 비가 와서 땅이 축축해지니 오늘은 꽃을 심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오후에 또 일을 후딱 끝내고 노래교실에 갑시다.”
“그럽시다. 일기예보를 보니 래일에 또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오늘 날이 개였을 때 꽃을 심어놓으면 따로 물을 줄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는 동안 몇명이 더 도착했고 다 함께 약속한 장소인 창성아빠트단지로 향했다.
주민들이 아빠트단지에 도착하자 때마침 해당 사회구역과 당건설 련맹단위를 맺은 공청단연길시위 사업일군들이 꽃 모종과 씨앗, 호미와 삽, 집게 등 여러가지 도구를 챙겨서 합세했다. 자원봉사대오는 20명 정도로 늘었다.
구역 주민들이 화단가꾸기에 나섰다.
대원들은 우선 화단에 있는 쓰레기와 돌멩이들을 치우고 땅을 고른 후 호미와 삽으로 고랑을 만들고 구뎅이를 파서 꽃 모종과 씨앗을 심었다. 대원들에 의하면 옥잠화(玉簪花)는 몇뿌리만 심어도 빠르게 자라면서 주변에 잘 퍼져서 빈 공간을 가득 덮기에 화단이나 공터에 심기 적합하다고 한다. 생명력이 비교적 강해 바깥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는 국화꽃과 작약꽃도 많이 심었다. 공청단연길시위에서 지원한 산세베리아(虎皮兰) 모종도 가지런히 옮겼다.
반시간 남짓하니 지저분하고 이리저리 빈 공간이 많아 휑하던 화단 하나가 말끔하게 정리되였고 쓰레기가 나뒹굴던 대신 꽃 모종들이 보기 좋게 심어졌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총 7개 화단과 공터에 꽃을 심었다.
료해한 데 의하면 해당 사회구역에는 물업관리회사가 없는 오래 된 아빠트가 많다. 이런 낡은 아빠트 소구역내 화단과 공터를 가꾸는 데 자원봉사자들과 사회구역 일군들이 자주 나선다.
해당 사회구역당위 부서기 서광평은 “사회구역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전체 주민들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매번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주는 주민들에게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협력단위와 손잡고 사회구역을 더 아름답게 가꾸는 의미 있는 활동을 자주 조직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글·사진 김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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