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의 페널티킥 선제꼴과
로난의 헤딩꼴로 상대 제압
로난의 득점을 함께 기뻐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모습. 강내함 기자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홈장에서 강서려산팀(이하 강서팀)을 2대1로 제압하며 쉽지 않은 승리를 이뤄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0라운드째 홈장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연변팀은 이날 승리에 힘입어 승점 16(4승 4무 3패)으로 7위에 올라섰다. 반면 첫승 도전에 실패한 강서팀은 승점 2(0승 2무 9패)로 계속하여 강등권에 머물러야 했다.
25일 오후 3시, 연길시전민건신체육중심 경기장에서 펼쳐진 갑급리그 제11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은 4-1-4-1 진법을 구사, 수비진에 한광휘-서계조-왕붕-김태연을 내세웠고 천창걸이 뒤허리께를 맡았으며 량쪽 날개와 미드필드진에는 리세빈-리강-이보-리룡이 포진했다. 로난을 최 전방에 배치하고 키퍼장갑은 동가림이 꼈다.
포문은 강서팀이 먼저 열었다. 경기개시 휘슬과 동시에 강서팀이 매서운 공격을 가하며 연변팀 문전을 위협하나 싶었는데 동가림이 잘 지켜냈다.
이에 뒤질세라 연변팀도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빠른 속도로 강서팀 문전까지 돌진했고 김태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밀어넣어준 공을 금지구역에 침투해있던 리세빈이 뒤공간으로 교묘하게 넘기는 패스로 핸드볼 반칙을 이끌어냈다.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 휘슬소리는 망설임이 없었고 키커로 나선 이보가 상대 꼴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침착한 슛으로 상대 꼴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1대0으로 앞서가는 환상적인 장면이였다.
홈장에서의 시원한 승리를 기대하는 팬들의 마음을 아는 듯 연변팀은 매서운 공세를 이어갔으며 량 측면을 활용한 전진 패스를 시도하며 강서팀의 문전을 유린했다. 리세빈의 문전 쇄도, 로난의 슛이 상대의 꼴문을 아슬아슬하게 위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매서운 공세는 추가꼴로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17분경에 강서팀에 헤딩 동점꼴을 내주고 말았다. 강서팀의 첫 코너킥이 꼴로 련결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전, 강서팀이 첫 승리를 위해 더욱 공세적으로 나섰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경기 균형은 후반 53분에 나온 로난의 추가꼴로 깨졌다.
헤딩꼴을 박아넣는 로난의 멋진 모습이다. 강내함 기자
강서팀 문 앞으로 크게 올라온 크로스를 로난이 몸으로 받아 문 앞에 침투해있던 리강에게 넘겨주었고 밀집된 수비로 인하여 슛기회를 찾지 못한 리강은 침착하게 왼쪽으로 공간을 넓혀가다가 공을 다시 로난에게 띄워주었다. 살짝 뛰여오르며 박아넣은 로난의 헤딩꼴이 강서팀의 꼴망을 출렁였고 연변팀은 2대1로 재차 앞서나갔다.
연변팀은 61분경에 리세빈과 리룡 대신 현지건과 왕성쾌를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0분 뒤에는 이보를 빼고 손군을 투입시키며 재차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시즌 현재까지 첫 승을 거두지 못한 강서팀은 84분이 되여서도 공격수를 교체하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연변팀의 뒤공간을 간간이 노리며 역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왕붕과 서계조가 버티는 연변팀의 수비라인과 최후의 보루인 꼴키퍼 동가림의 벽을 넘기는 힘들었다. 연변팀은 83분경에 리강을 빼고 허문광을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6분간 주어진 경기 보충시간내에 두 팀 모두 추가꼴 사냥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관전열기가 뜨거웠는데 8440명 관중이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6월 1일에 오후 3시, 연변팀은 광서평과팀을 연길시전민건신체육중심 경기장에 불러들여 홈 경기를 이어가게 된다.
김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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