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곳 사람들은 참 친절하고 열정적”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5월29일 08시07분    조회:10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변대학 국제교류합작처에 따르면 연변대학에는 매년 50명 좌우의 류학생이 찾아와 재학중이다. 이들은 한국, 로씨야, 조선, 일본, 파키스탄, 네팔, 인도, 방글라데슈, 타이, 베트남, 라오스 등 국가에서 왔다. 동남아에서 온 류학생들은 주로 중국언어문학, 외국언어문학 등 언어학과를 전공하고 남아시아 지역에서 온 류학생들은 리과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림상의학, 중의학, 농학, 화학 등 학과에 집중되여있다.

나이제리아 류학생 티나

연변대학 류학생들은 국내 학생과 같은 학과, 같은 학급에서 중국어로 수업을 받고 교내에서 교수자원과 공공자원을 함께 누리며 졸업조건 또한 동등하다. 연변대학에서는 매년 펼쳐지는 교내 운동회, 미식축제 등 학교 대형 활동외에도 외국인 류학생들이 대학생활은 물론 중국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지식경연대회, 중화문화학습, 신년야회 등 다양한 활동과 문화교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연변대학 류학생들은 왜 연변대학을 선택했고 이곳에서 어떻게 보내고 있을가?

15일 저녁 6시, 연변대학 근처에 위치한 한 댄스학원에서 조선족 민속무용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티나를 만났다.

“아름답지만 어렵게 느껴졌던 조선족 전통무용, 막상 도전해보니 정말 재미있어요.”

나이제리아에서 온 티나는 지난해에 산동사범대학 국제교육학원 한어국제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연변대학에서 사범학원 학령전교육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이제 나이제리아로 돌아가 유치원을 꾸리는 게 꿈이라는 그는 그래서 석사과정을 학령전교육 전공으로 선택했다.

티나에게는 가천유(贾天瑜)라는 중국이름이 있는데 공자학원 선생님이 지어주었다고 한다. “나이제리아의 공자학원에서 1년 반 동안 중국어를 배웠어요.” 티나는 고중을 졸업한 후 한 지인으로부터 공자학원에 가보는 걸 추천받았다. 처음에는 한어에 그닥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공자학원에서 중국 언어를 접해보니 중국에 관심이 생겨 배우기 시작했고 중국에 류학을 가야겠다는 결심도 내리게 되였다. 그렇게 티나는 2019년에 중국으로 왔고 산동사범대학에서 그의 류학생활을 시작했다.

“중국으로 오게 되니 너무 기분이 들뜨더라구요.” 티나는 혼자서 고향을 떠나 익숙하지 않은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 환경에 둘러싸였지만 중국사람들이 친절하고 다정하며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열정적인 도움의 손길을 주어 마음이 따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제리아에서 북경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공항에서 려권을 잃어버린 이야기를 꺼냈다. 이리저리 찾아다니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누군가가 그에게로 다가왔다. 경찰이라고 신분을 밝힌 그 사람은 무엇을 찾고 있냐고 물어보면서 도움을 주겠다며 티나를 안심시켰다. 상황을 료해하고 나서 그 경찰은 티나의 이메일 주소를 물었고 려권을 찾으면 련락할 것을 약속했다. 과연  이튿날 경찰로부터 려권을 찾았다는 이메일 련락이 왔고 려권을 되찾게 되였다.

또 처음 중국에서 공공뻐스를 타면서 어떻게 돈을 지불해야 되는지 몰라 쩔쩔 맬 때에도 누군가가 돈을 대신 내주더라고 했다. 행여 중국에 와 인종차별에 시달리지 않을가 걱정도 했지만 정작 와보니 괜한 걱정이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티나의 류학생활에서 제일 큰 어려움은 언어장벽이였다. “선생님이 졸업하면 무슨 계획이 있냐고 류학생 친구들과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다른 외국친구들은 답변을 잘했지만 저는 한참을 생각해도 말이 안 나왔어요.”  티나는 중국어가 어려워 초기에 겪은 각종 애로들을 서슴없이 털어놓았다.

본과시절 대학교에 중국어학습반이 있고 또 전문 외국류학생학급이라 선생님들이 심혈을 기울여 되도록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수업을 따라가는 데 너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티나는 말했다.

연변대학은 먼저 와 공부했던 친구가 있어 그를 통해 료해하게 되면서 석사연구생 공부를 이곳에서 하기로 결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연길사람들이 참 다정해요. 연길서역에 도착했을 때 큰 트렁크 세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본 보안경찰이 짐을 하나 들어서 출구에 놓고 다시 돌아와 나머지 짐도 들어주었어요. 그때 감동받았던 기억이 생생해요.”

연변은 풍경도 아름답지만 조선족 민속 문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조선족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티나는 특히 이곳이 신기하고 좋단다. 그는 지금 여가시간에 학교 근처에서 조선족무용을 배우고 있다. 어렵게 느껴졌지만 배울수록 재미있어서 벌써 3개월째 배우고 있다.

올해 그는 조선족복장 촬영을 하고 학교 추천으로 국제 중국어의 날 글로벌 공모전에  연변대학을 배경으로 한 영상작품을 올리기도 했다. 며칠 전에는 상해려행을 다녀왔는데 앞으로 중국의 많은 곳들을 돌아볼 의향이라고 밝혔다.

중국류학에 대해 걱정을 하는 외국인들이 많지만 실제로 와보면 중국어가 서툴어도 리해해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티나,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도 여전히 중국류학을 선택하겠다는 티나는 중국에 오면 풍부한 문화와 유구한 력사가 있고 많은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하면서 주변에 류학을 고민중인 친구들이 있으면 중국에 대해 많이 선전하고 추천하겠다고 흥분조로 말했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964
  • 사회감독을 일층 강화하고 시장질서를 수호하며 량호한 경영환경을 마련하고저 21일 주시장감독관리국은 23명 사회 각계 인사들을 ‘업종기풍감독원’으로 초빙했다.이번에 초빙된 감독원들은 인대대표, 정협위원 그리고 보도매체, 업종협회, 변호사, 기업계 등 각 분야의 대표들이다. 주시장감독관리국 관련 지도자들과 국...
  • 2023-07-26
  • 25일, 연길시에서 중소학교 교원 근무지 교체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근무지 교체 사업은 교육자원 배치를 일층 최적화하는 데 취지를 뒀다.알아본 데 따르면 연길시 중소학교 교원 근무지 교체 사업은 선이후난, 점진적 추진의 방식에 따라 개인 신청, 단위 추천과 조직 배치를 결부한 방식으로 실시된다. 교원의 근무지 ...
  • 2023-07-26
  • 25일, 주공민무상헌혈지도소조판공실로부터 료해한 데 따르면 보다 많은 애심인사들이 무상 헌혈에 참여하는 데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주중심혈액소에서는 야간 채혈 봉사장소를 증가하기로 했다.무상 헌혈은 현재 의료용 혈액 요구를 만족시키는 유일한 원천으로 되고 있는 가운데 7월에 접어들며 지속적인 고온 및 강우 ...
  • 2023-07-26
  • 련일 지속되는 무더운 날씨에 대비해 연길시질병예방통제중심에서는 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이 잘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24일, 연길시질병예방통제중심 부주임 한송철은 “더위를 먹는다는 것은 인체가 고온 다습하고 열복사가 심한 환경에 장기간 로출되면서 체온 조절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고 수분, ...
  • 2023-07-26
  • 24일, 주부녀아동애심협회 애심회원 일행은 량손 가득 애심물품을 들고 왕청현 ‘류수아동의 집’을 찾아 관심과 사랑을 전했다.아동 권익의 수호자 역할을 잘 발휘하기 위해 사회 광범한 애심인사들의 사랑과 관심을 모으고 그 힘을 빌어 어린이 관심 및 돕기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주부녀아동애심협회는 이번 활동...
  • 2023-07-26
  • 22일, 연길시당위 량신사업위원회와 연길시 진학가두 당사업위원회에서 주최한 만가성원 ‘연길 록화, 미화, 행복한 만개 가정’ 동영상촬영경기가 전격 가동됐다.이번 동영상촬영경기는 작품 모집, 예선, 전시방영, 평의, 상장수여 등 단계로 나뉘여 진행되는데 참가자들은 작품을 촬영한 후 요구에 따라 참가를 신청할 수...
  • 2023-07-26
  • 21일, 공청단중앙 청소년권익수호부에서 발표한 2023년 ‘대면’ 활동 주제 조사연구보고 우수보고 명단에 우리 주에서 유일하게 훈춘시 여름방학 ‘귀향’ 대학생 사회실천상황 조사연구보고가 현구급 우수보고로 이름을 올렸다.이 조사연구보고는 2022년 여름방학 ‘귀향’ 사회실천활동에 참여한 길림대학 철학사회학원...
  • 2023-07-26
  • 18일, 19일 이틀간 일정으로 연길복녕당중의는 연길시 여러 가두에서 함께 진행하는 공익활동에 참여해 연길시 하남가두 춘광사회구역, 벽수사회구역에서 주민을 상대로 건강지식 보급 및 현장 무료 진료 봉사를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무료 진료 봉사는 현장...
  • 2023-07-25
  • 16일 11시 37분, 연길서역에서 출발한 Y528편 수학 전문렬차가 힘찬 기적소리와 함께 내몽골자치구 통료시 주사화(珠斯花) 방향으로 서서히 떠났다.이번 렬차는 연길시 중앙소학교, 제4중학교 등의 400여명 사생을 싣고 5일간의 수학려행을 떠난 가운데 이는 올해 연길차무단 관할내에서 운행한 첫 수학 전문렬차로 된다.수...
  • 2023-07-25
‹처음  이전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