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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수요로 할 때 언제든지 선뜻 나서겠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5월30일 09시26분    조회: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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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당령의 송장무 물에 빠진 시민 구해 

본직 일터에서도 퇴직 후에도 솔선수범


3메터 남짓한 높이의 콩크리트뚝에서 뛰여내려 20여분간 급물살을 가르며 끝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고는 이름도 남기지 않은채 묵묵히 자리를 떠난 로당원 송장무(72세)의 ‘영웅’ 사적은 사후 사람들 사이에서 알려지면서 극찬을 받고 있다.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한다 해도 똑같이 뛰여들었을 겁니다. 로당원이고 퇴역군인으로서 위급한 상황에 용감하게 나서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27일, 10개월 전 그때를 이야기하는 송장무 로인의 말투는 확고했다.


◆묵묵히 자리를 뜬 ‘영웅’

지난해 7월 15일 저녁 6시 반경,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연길시 천지대교 부근에서 산책을 하던 송장무 로인은 갑자기 사람을 구하라는 구조 요청을 듣게 됐고 소리를 따라 달려간 곳에는 한 녀성이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물에 빠진 녀성의 움직임이 점점 느려지는 것을 목격한 그는 아무런 구조 장비도 없이 3메터 높이의 콩크리트뚝에서 주저없이 뛰여내렸다.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 깊이와 급류가 많은 물 속에서 송장무 로인은 안깐힘을 다해 익수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머리를 들어올렸고 구조대원들이 오기까지 20여분간 이를 악물고 버텼다. 용감하게 주저없이 강물로 뛰여든 송장무 로인의 도움 덕분에 익수자는 안전하게 구조됐고 송로인도 구조대원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강가로 올라왔다. 익수자가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확인한 송로인은 제방에 쓸려 상처가 난 다리를 처치하지도 않고 조용히 자리를 떴다.

이름도 남기지 않고 떠난 ‘영웅’을 기억하고 있었던 시민들은 다음날 어김없이 강가로 산책을 나온 송장무를 알아보고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묵묵히 사라진 송장무 로인의 ‘영웅담’은 그를 기억한 시민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2023년 12월 6일에 용감한 시민으로 ‘길림 훌륭한 이’로 평의되기도 했다.

그러다 얼마 후 주세무국 리퇴직 제1당총지 서기 담동생이 이 사연을 듣고 여러모로 료해한 결과 사람을 구한 ‘영웅’이 다녀간 함께 일해온 옛 동료인 송장무라는 것을 알게 되였다. 그는 동료들 사이에서 송로인의 사적을 전파했고 동료들마다 그의 용감한 행동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늘 본보기인 53년 당령의 로당원

“예전부터 늘 근면하고 본보기였던 로당원이였기에 송동무가 사람을 구하려고 강물에 뛰여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실 크게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담동생 서기는 옛 동료인 송장무 로인을 이처럼 평가했다.

퇴역군인인 송장무 로인은 1982년 세무국에 출근해서부터 퇴직할 때까지 30년간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동료들에게 늘 부지런하고 성실한 로당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온라인으로 세무업무가 개통되지 않았던 20세기 80, 90년대, 세무일군들이 직접 하향해 업무를 취급했었는데 운전기사인 송장무도 매일 세무일군들과 함께 전 주 곳곳을 돌아다니느라 바빴다. 업무량은 많은데 운전기사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송장무는 중임을 떠메고 거의 매일 운전대를 잡았다. 교통사고 한번 없이 수십년간 안전운전을 고수해온 송장무는 책임감이 넘치는 사업태도로 련속 몇년간 주세무분야 ‘우수 사업일군’으로 평의됐을 뿐만 아니라 길림성 세무분야 ‘선진 사업일군’ 칭호도 수여받았다.

퇴직 후에도 퇴역군인으로, 로당원의 본색으로 어디서나 솔선수범하고 있는 송장무 로인은 단위에서 조직한 ‘금유(金榆) 선전강연단’에 참가해 가두, 사회구역에서 로인들에게 온라인으로 도시, 향 주민사회보험, 의료보험을 납부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여열을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말에는 ‘세금 납부과정 체험원’으로 세무봉사대청에서 ‘로인 맞춤형’ 봉사를 직접 체험하고 귀중한 의견을 제출해 세무사업의 발전에 소중한 ‘은빛’ 지혜를 공헌하기도 했다.

“당조직의 교육을 받은 퇴역군인이자 로당원으로 군중들이 곤난이 있을때, 저를 수요로 할 때 선뜻 나서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힘닿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송장무 로인의 확고한 신념 만큼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하는 목소리와 그의 눈빛은 견고했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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