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마귀홈장 무패행진 깨졌다’… 연변팀, 홈에서 역전패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6월3일 11시11분    조회:16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마귀홈장’ 무패행진이 깨졌다. 희망의 전반전이였다면 딱 그만큼 절망스러운 후반전이였다.

6월 1일 오후 3시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된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2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슈퍼리그 진출을 꿈꾸는 광서평과하료팀(이하 광서팀)과 맞붙어 2꼴이나 앞선 유리한 우세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채 후반전에만 내리 4꼴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2련속 홈장인 연변팀은 지난 대 강서전과 똑같은 4-1-4-1 전형으로 시작했다. 최전방의 로난을 원톱으로 류박, 리강, 손군, 리룡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천창걸이 중원을 구성했고 한광휘, 서계조, 왕붕, 김태연이 수비라인을 지켰다. 키퍼 장갑은 동가림이 착용했다. 

경기전 소식공개회에서 부상이 언급되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보선수는 이날 대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리세빈도 대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제9라운드 대흑룡강빙성전에서 승리를 이끈 값진 레드카드를 받고 결장했던 손군이 복귀했고 U-21 선수 류박이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는 두 팀의 탐색전이 시작되면서 량 팀은 상호 뒤공간을 노리며 경기를 조심스럽게 풀어갔다. 초반 10분까지 슈팅에 세트피스 기회 등 공격포인트를 주고 받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뒤공간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천천히 라인을 올리던 연변팀은 차츰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오며 광서팀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16분경 광서팀의 프리킥이 매섭게 연변팀 꼴문을 노렸지만 동가림이 선방으로 막아냈다. 뒤이어 나온 동가림의 련속적인 선방이 빛을 발하며 연변팀은 역습을 노렸다. 광서팀 문전을 아슬아슬하게 휘저으며 선제꼴 사냥에 몰입했다.

그러던중 전반 28분에 천창걸의 슈퍼꼴이 터지며 연변팀은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중원에서 서계조가 천창걸에게 짧은 패스를 넘겨줬고 공을 받아 거리를 가늠하던 천창걸은 초장거리 슈팅을 냅다 날려 광서팀의 꼴대를 묘준했다. 고요하던 경기장에 우뢰와 같은 함성이 터진 건 그 순간이였다. 공중에서 호선을 그리며 날아가던 공이 칼로 잰 듯 정확하고도 날카롭게 광서팀 꼴대 웃쪽으로 빨려들어가더니 시원하게 꼴망을 흔들었던 것이다. 광서팀 키퍼가 몸을 옆으로 날렸지만 손 쓸 새도 없는 슈퍼꼴이였다.

1대0으로 일찌감치 앞서간 연변팀은 기세가 올랐다. 슈퍼꼴 맛을 본 천창걸이 또 한번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연변팀은 자신감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연변팀의 조직적인 압박과 공세에 밀려난 광서팀은 41분경에 다시 한번 연변팀의 파상공세에 무너졌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U-21 선수 류박이 공을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더니 상대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슛을 때렸다. 이번에도 역시 광서팀 키퍼가 옆으로 몸을 날렸지만 꼴대 측면을 노린 공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였다.

전반 추가시간까지도 밀물공세를 퍼붓던 연변팀은 2대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력 교체 없이 후반을 시작한 연변팀은 그러나 경기 시작 2분 만에 광서팀에 헤딩꼴을 허락하며 2대1이 되였다.

인츰 반격을 가동한 연변팀도 로난이 헤딩꼴로 꼴대 웃쪽을 노렸지만 광서팀 키퍼가 이번에는 선방으로 쳐냈다.

두팀 서로 그 누구도 물러서지 않는 접전이 펼쳐지며 경기는 불꽃이 튀였다. 후반 60분경에 연변팀은 추가꼴을 완성한 류박을 빼고 현지건을 투입하며 첫 교체카드를 썼다.

한꼴 뒤쳐진 광서팀의 반격이 련달아 이어지더니 63분경, 연변팀은 후반전이 시작돼 20분도 안되여 련속 꼴을 허용했다.

2대2로 두 팀은 재차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 과정에 동가림이 부상을 호소하며 66분경, 연변팀은 U-21 선수 왕호승으로 동가림을 교체했다.

뒤이어 73분경 연변팀은 두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꺼내들었다. 허문광으로 손군을, 양경범으로 리룡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런데 웬걸, 75분경에 연변팀은 광서팀에 역전꼴을 내주며 2대0에서 되려 2대3으로 끌려갔다.

추격에 성공한 광서팀이 기세가 오르며 연변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수비에 치중했다. 간간히 시도한 연변팀의 역습도 광서팀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며 애간장을 태웠다.

추가시간이 7분 주어지며 마지막까지 연변팀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최후의 한방 없이 허둥지둥 헤매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더이상의 만회꼴은 나오지 않았다. 되려 경기 종료 직전에 광서팀에 4번째 꼴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희비가 엇갈린 전반전과 후반전을 오가며 다 잡은 승기를 놓친 연변팀은 홈에서 2대4로 역전패를 당했다.

2련속 홈경기를 치른 연변팀은 6월 8일에 청도홍사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글 김가혜 기자 사진 김파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262
  • 기자가 4일 연변룡정축구구락부로부터 알아본데 따르면 에스빠냐에서 온 이반 콰드라도(伊班-夸德拉多, Ibán Javier Cuadrado Alonso)가 연변룡정축구팀 감독으로 임명되였다.1979년 2월 21일 에스빠냐 살라만카에서 태여난 이반 콰드라도는 에스빠냐 축구선수로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 청소년축구학교를 나왔으며 청소년팀...
  • 2024-06-05
  • 성철이는 이제 불과 두해후면 쉰살 고개에 올라선다. 아직 40대 후반인 셈이다. 그런데 건강관리에 문제가 있은 탓인지 아니면 유전인지 그 몹쓸 당뇨병 종합증으로 발가락이 시꺼멓게 썩어들어간다. 냄새까지 지독하다. 성철이는 긴 한숨을 힘겹게 후유~ 하고 내쉰다. 당뇨병으로 허벅지까지 잘라...
  • 2024-06-05
  • 요즘 정년퇴직한 분들의 모임에 참석해보면 낚시 이야기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릴적에 시골에서 산천어 낚시를 하던 일이 어제일처럼 기억에 생생하다.   어릴때나는훈춘현 마적달공사 설대산촌이라는데서 살았는데 산 좋고 물 맑은 아름다운 고장이였다. 마을 동남쪽에 해발...
  • 2024-06-05
  • 항아리입 크고 허리 굵어볼것 없는 몸뚱이조용히 홀로 서서가는 세월 지켜보며우리 집 화목한 얘기 차곡차곡 담아라지게아빠의 친구였지어디가나 업고 다녀뒤등에  얹혀보니땀 냄새가 푹 들었네온가정행복...
  • 2024-06-05
  • 장춘시 록원구에 위치한 궤도전차 주제 장터가 6월 2일 정식 개방되면서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낮에는 학생들이 견학을 할 수 하고 밤에는 시민들이 정채로운 공연을 즐기며 맛있는 료리도 맛볼 수 있다. 또한 문화관광구역에서 복고 풍격의 사진을 찍으면서 도시의 력사문화 매력을 한껏 느낄 수...
  • 2024-06-05
  • 연변룡정축구구락부는 6월 4일에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김봉길이 더는 연변룡정팀 감독을 맡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연변룡정축구구락부 공식 공고연변룡정축구구락부는 김봉길 감독과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김봉길 감독이 더는 연변룡정축구구락부의 감독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2023년 1월, 연변룡정축구구락부 감독에...
  • 2024-06-04
  • 사시‘김희 떡집’의 사장 김혜성2024년 6월 2일, 웃음과 폭죽소리 속에서 장춘시 조양구 건궁남로에 위치한 ‘김희 떡집’이 개업을 알리며 손님들을 맞이하였다. 가게 사장은 90후 김혜성, 상해에서의 고수입 직장을 뒤로 한채 단연 장춘으로 돌아와 창업에 뛰여든 그는 계승과 혁신으로 조선족 음식 문화를 널리 알리고 ...
  • 2024-06-04
  • 일전, 연변주 및 연길시 공안국은 ‘공안복무 령거리, 문턱 없는 인재 정착(公安服务零距离、人才落户无门槛)’ 교정 진입 활동 및 연변대학학구복무소 현판식을 가졌다.소개에 따르면 연변대학학구복무소의 설립은 공안기관과 연변대학이 ‘두가지 융합’의 새로운 기제를 운행하는 효과적인 조치로 새시대 ‘풍교경험’의...
  • 2024-06-04
  • 3일, 길림성정부 소식판공실은 소식공개회를 소집하고 〈2023년 길림성 생태환경 상황 공보〉를 발표했다. 길림성생태환경청 관련 책임자는 〈2023년 길림성 생태환경 상황 공보〉에 대해 해독하고 우리 성의 ‘6.5 환경의 날’활동 관련 상황을 공포했다.2023년, 성당위와 성정부의 강력한 지도하에 전 성 생태환경계통은 ...
  • 2024-06-04
  • 체육절 개막식 현장5월 31일, 제74회 6.1국제아동절을 앞두고 길림성 영길현 조선족실험소학교에서는 ‘민족정을 전승하고 함께 미래를 향해’를 주제로 한 체육절 및 6.1취미운동회가 개최되였다. 운동회에서 각 학급 선수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하나같이 생기발랄, 각자의 풍채를 과시하며 자립자강, 완강한 분투, ...
  • 2024-06-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