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吉利)그룹이 투자한 후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한 영국 코벤트리(考文垂) 소재 공장의 4월 18일 내부 모습. /신화넷
크로아찌아 정치분석가 믈라덴 플레제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전기차 등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은 중국 전기차 산업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국은 미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플레제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자국 자동차산업의 건강한 발전에 불리할 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자에게도 불공평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먼저 미국 자동차산업이 고관세라는 ‘울타리’의 보호를 받음으로써 외부에서 오는 선의의 경쟁 기회를 상실하게 돼 발전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소비자는 관세 인상으로 가성비가 높은 중국 전기차를 구매하기 힘들어진다고 부연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빠른 록색․저탄소 전환 시기에 있다며 신에너지차가 바로 중요한 발전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정부의 이번 관세 인상은 자국 발전과 글로벌 록색 전환뿐만 아니라 세계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도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세계에 ‘나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정부의 조치는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한다기보다 국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 중국 전기차를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전기차 대부분이 중국 국내에서 생산되고 내수 시장이 방대해 관세 인상이 중국 산업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외부의 ‘역풍’에 맞서 중국은 언제나 ‘놀라울 만한’ 적응 능력을 보여왔다며 미국은 의도 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넷
编辑:박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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