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동학들이 함께 토론, 연구하고 학생들이 자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공연으로 표현하면 그 과정에서 경전에 대한 리해를 깊이하고 흥취를 심화할 수 있다..."
연길시연남소학교 2학년 3학급 학생들이 펼친 경전랑독 공연무대.
27일, 연길시연남소학교 종합활동실에서는 경전랑독전시공연이 한창이였다. 유가경전, 고전문학경전, 홍색경전의 내용들이 학생들이 꾸민 공연을 통해 무대에서 생동하게 표현되고 있었다.
여유로운 부채질과 함께 느긋한 목소리로 읊어내는 당시(唐诗)에서 당조 시인들의 랑만과 고대인들의 희로애락이 생동하게 표현되는가 하면 당시에 대한 소개와 당시 속의 중국을 주제로 펼친 종합공연을 보면서 중화의 전통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깊은 리해가 돋보이기도 했다. 홍색경전 랑독무대에서는 선렬들의 완강한 의지와 불굴의 혁명정신이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을 통해 더욱 가슴 깊이 와닿았고 홍색유전자를 전승해 사회주의의 훌륭한 계승자로 자라나겠다는 학생들의 힘찬 다짐에서 새시대 청소년들의 진취적인 기상이 느껴지기도 했다.
“경전랑독전시공연은 우리 학교의 특색활동으로서 지금까지 9기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중화의 문화를 사랑하고 문화자신감을 증강하도록 인도하려는 취지에서 교내 독서계렬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였는데 매번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내용과 형식이 점점 더 풍부해지고 있죠.”
연길시연남소학교 교무처 정효명 주임이 활동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활동으로서 전교 24개 학급이 각자 선택한 경전작품의 내용을 깊이 터득한 토대에서 주제를 정한 후 랑독, 노래, 무용, 연극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경전의 내용을 생동하게 표현하고 그중에서 우수한 학급을 선발해 표창하고 있다.
정효명 교원은 “경전랑독은 학생들로 하여금 중국어의 독특한 운치와 풍부한 표현력을 느낄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내포된 깊은 미학적 가치와 력사의 침전을 거친 중화문화의 깊은 정수를 깨닫게 한다.”고 경전랑독에 대한 견해를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리론적인 면에서만 경전을 랑독하다 보면 학생들이 리해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이를 학급 동학들이 함께 토론, 연구하고 학생들이 자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공연으로 표현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경전에 대한 리해를 깊이하고 흥취를 심화할 수 있기에 효과가 더 좋다고 생각을 터놓기도 했다.
실제로 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였는데 연남소학교 4학년 2학급 배나영 학생은 “경전랑독공연을 준비하면서 경전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중화문화에 대한 긍지감과 자신감이 더한층 향상되였다. 또 경전을 학습하면서 가장 크게 와닿은 바가 있다면 모든 일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착실히 실행하고 꾸준히 견지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도리이다.”고 밝혔다. 3학년 2학급 최다혜 학생은 “활동을 통해 지식을 풍부히 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차례 무대에서 공연하면서 자신감도 더욱 향상되였다. 경전을 학습하면서 표현력도 좋아졌고 인생의 리치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다음기의 공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연남소학교에서는 활동 자체에만 그치지 않고 평소 수업시간 전 5분을 활용해 활동효과를 공고히 다지고 경전랑독의 범위와 영향력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정효명 주임은 “경전랑독을 포함한 교정 독서활동을 더욱 립체적이고 효과적으로 전개해 학생들이 훌륭한 독서습관을 양성하고 중화민족의 전통미덕을 고양하고 민족자신감과 민족긍지감을 제고하도록 꾸준히 인도할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글·사진 전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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