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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긍정적인, 아이들이 공감하는 동시를…”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6월7일 09시15분    조회: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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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무거울가요

내 심장은


선생님 앞에서도

두근두근


낯선 사람 앞에서도

두근두근


내 심장은

두근인가 봐”


박송천의 동시 <심장의 무게>이다.

“선생님, 너무 긴장되여서 심장이 두근두근합니다.”라고 글짓기 경연을 앞둔 학생이 그에게 했던 말 한마디가 령감이 되여 탄생한 동시이다. 이 시가 10년이 지난 오늘도 박송천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진정 아이들 속에서 주은 작품이고 그 작품이 수상으로까지 이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좋은 동시를 쓰려면 아이들 속에서 소재를 찾고 아이들에게 맞게 적어야 한다는 도리를 깨치게 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2014년에 《아동문학작품집》에 발표된 이 동시는 제4회 웰빙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소학생들이 읽어야 할 동시》(연변인민출판사)에도 수록되였다.

박송천은 도문시 장안진 벽수촌에서 태여났다. 대자연 속에서 즐겁게 뛰놀았던 동년은 오롯이 그의 감성을 듬뿍 살찌워줬다. 유난히 감성적이였던 소년은 독서를 즐겼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느낌을 끄적여두길 좋아했다. 대학 시절에 우리 말 화술을 전공하면서도 문학을 향한 열정은 식지 않아 틈만 나면 도서관에 가 문학서적들을 빌려 읽으며 시간을 보냈고 끄적여두었던 것들을 다시 다듬어서 시로, 수필로 만들어 지면의 볕을 보게 만들었다.

“사실 어머니의 꿈이 시인이였습니다. 일찍 시도 몇수 발표하셨고 연변일보 통신원으로 계시면서 통신도 꽤 쓰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농사일 때문에 결국 꿈을 접으셨지만 그 영향 아래 제가 문학과 가까이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박송천의 등단은 비교적 빠르다. 고중 2학년 때 성인시를 《길림신문》에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껏 성인시와 수필 창작을 견지해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동시의 깜찍하고 생동한 표현에 매료되여 아동문학창작에도 전념하게 되였다. 대학 1학년 때 처음으로 동시를 써 《중국조선족소년보》에 발표했고 1년 뒤 첫 동시집 《달은 레몬 달은 바나나》를 출간했다.

“성인문학이 자신과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라면 아동문학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천진란만한 동년의 세계로 떠나는 려행과 같습니다.”

성인문학 창작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아를 성찰하면서 마음의 평온을 얻을 때가 많으며 무엇보다도 때때로의 감정을 시로, 수필로 풀어내면 삶의 길에서 한층 성장을 하는 느낌이라고 한다. 반면, 동시창작 과정은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남보기에는 유치하다는 손가락질에도 기꺼이 웃음으로 즐거워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런 기분이 들 때면 박송천은 어김없이 동시를 쓴다.

시, 수필, 동시 창작을 병행하는 박송천은 그중 동시를 우선 순위에 놓는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동시에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창작해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동시를 창작한 지도 10년, 량적으로나 성과적으로 동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였다.

“언제까지나 어린이들을 위한 문학이니 아이들에게 맞는 주제에 취미성을 더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창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묘한 착상일지라도 아이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라면 박송천은 좋은 동시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맑고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주는 동시에 현시대 아이들이 공감하는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동문학작품이 견지해야 할 초심이라고 피력한다.

박송천은 연변대학 예술학원 연극학부에서 방송사회를 전공했지만 졸업 후 줄곧 우리 말 강사로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그는 교과서의 내용을 단순히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언어 속에 담긴 문화적 의미도 함께 전하면서 깊은 맛과 멋이 있는 강의를 하려고 노력해왔다. ‘작가’라는 호칭 덕분에 그의 수업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 많아진 점, 문학과 마주할 때면 가장 진실한 자신을 만날 수 있고 따라서 문학을 통해 지친 일상 속에서 스스로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점, 이런 것들은 문학창작을 쭉 견지해온 그에게 주어진 액외의, 그러나 응당한 혜택이기도 하다.

박송천은 연변작가협회 리사, 연변아동문학연구회 부회장 직을 맡고 있으며 시집 《가슴 시린 계절에 사랑을 묻는다》, 동시집 《달은 레몬 달은 바나나》와 《아침노을》을 출간했다. 제8회 진달래문예상 새별상, 제4회 웰빙아동문학상, 제5회 연변교원시조문학상 등 10여차의 수상 경력이 있다.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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