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병원문을 나선 시민 장선생은 길가에서 두 사람이 한창 녀성 한명을 상대로 손금을 봐주고 있는 것을 보게 되였다. 두명중 한명은 언어소통이 되지 않는 ‘롱아인’으로 보였으며 다른 한명은 ‘롱아인’의 ‘통역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통역사는 롱아인이 유명한 ‘벙어리스님’이라고 소개했다.
손금을 보이고 점을 본 녀성이 돈을 내려고 했지만 ‘벙어리스님’이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다. 통역사는 ‘벙어리스님’과 녀성은 인연이 있기에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벙어리스님’은 또 다른 ‘인연이 있는 사람’의 손금을 봐준 뒤 돈 받기를 거절했다.
이때 ‘통역사’는 옆에서 떠나려던 장선생을 붙잡고 “장선생도 인연이 있으니 손금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선생은 잠간 머뭇거리다가 동의했다. 장선생의 손금을 본 ‘벙어리스님’이 눈짓을 하자 ‘통역사’는 그의 친인이 병이 심각하니 병을 치료하고 싶다면 지불코드를 스캔하여 돈을 이체하라고 말했다.
한창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안해가 하루빨리 완쾌될 것을 희망했던 장선생은 앞뒤 고려할 것도 없이 지불코드를 스캔하여 3000원의 돈을 이체하고 말았다. 돈을 이체한 것을 본 통역사는 장선생을 보고 뒤를 돌아보지 말고 곧추 앞으로 나가야 하며 어느 누구하고도 이 일을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령험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참을 걷다 랭정을 되찾은 장선생이 급기야 이상한 감을 느끼고 그들을 찾아 나섰지만 일당은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사기를 당한 것을 깨달은 장선생은 즉각 상해시공안국 서회분국 풍림로파출소에 제보했다. 경찰은 제보를 받은 후 신속하게 수사를 펼쳤으며 감시카메라를 통해 범죄혐의자 4명의 동태를 파악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더한층의 조사를 거쳐 이 4명의 범죄혐의자는 병원 근처를 돌아다니며 피해자들이 가족의 병세에 관심을 갖는 것을 리용해 신뢰를 얻은 뒤 ‘손금보기’, ‘운세풀이’를 해준다는 명목을 앞세워 피해자의 돈을 뜯어냈으며 재빨리 현장을 빠져나갔음을 장악했다. ‘벙어리스님’도 롱아인이 아니였다. 벙어리인 척하면 말실수를 막을 수 있고 대신 통역이 뒤처리를 담당했다. 현재 사기 일당 4명은 사기혐의로 법에 의해 공안기관에 형사구류 되였으며 이 사건은 일층 심리중에 있다.
중국신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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