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개의 눈물(외3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6월25일 11시42분    조회:15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구름을 감아쓰고

깊숙히 머리숙여 가슴으로 바라본다

창공우에 높이 솟은

저 산이 춤추는 모습을

춤추는 산이 휘뿌리는

수천수만의 이슬방울을


나는 붉은 봄을 이마에 얹고

깊숙히 허리굽혀 바라 본다

내앞에 다가온 저 랑자한 산비탈이

그토록 나의 마음을 사로 잡고

안개의 눈물로 도도리를 추는 것을


나는 질질 끓는 여름을 옆구리에 차고

한껏 고개들어 바라본다

비탈의 목을 축여주는  

저 들꽃향기 가득 싣고 달리는

당당한 시내물을

나는 하늘높이 달아나는

저 소소리 높은 가을을 쫓아가며

고개들어 울음으로 바라본다

나의 정수리를 시원히 흘러 지나간

내 청춘의 소품치는 저 강물을


그리고 나는 또 가슴 뻗치고

떳떳이 바라본다

천만갈래 강물이 모여

땅을 핢으며 다가와  

저 창창히 설레이는 바다품에

얼싸 안기는 것을!

안겨서는 서로 눈물을 휘뿌리며

용쓰고 뒤채이고 부딪치고 통곡하는 것을!

불길이 치솟는다.

바다가 태양을 뭉개버리며

길길이 뛴다! 소리가 찢어진다!

2023년 8월 8일 립추날


내사랑 돌이여!


그날은 석복이 터져 수석(寿石)두점이나  안아왔다

작업실 란초꽃 곁에 정히 는데

이리봐도 명석(名石) 저리봐도 명석(名石) 

그날은 거의 잠을 못청하고

새벽녘 폰으로 수석과 함께 사진을 찍고서야

지친 몸을 잠바다에 던질수 있었지...


며칠후 좌대를 만들어 그우에 살짝 모셨더니

오른쪽 수석에선 새소리 재재재

왼쪽 수석에선 물결소리 촤르르- 촤르르

순간, 코를 자극하는 강의 비릿한 냄새


이젠 수석없인 못사는 인생

오늘은 또 어디?

어느 푸른 하늘밑에서

나의 사랑하는 돌들과

놀라운 상봉을 기약할가?


당신은 나의 고양이


당신은 나의 고양이

집에만 들어서면 고양이가 나의

팔다리에 매여달리며

스킨십을 하던 것처럼

강가에만 가면

당신이 내앞에 촐랑이며

요렇게 조렇게 스킨십 하던 일 생각되네


망클한 그대 피부가

내가슴을 싹 녹여내고

통통 튀는 님의 살결이

내 가슴을 하르르 무녀내리네

햇솜이랄가 흰구름송이랄가

너무 부드러워 해면같은 님의 살결에

내 마음은 촉촉한 물이 되네요

함함히 향기묻은 이슬이 되여요


별을 향하여


내 마음의 밤하늘에 너는 하냥

빛을 발하는 별이였다

나는 그 별빛을 찾아 달리고 달려

종내는 별밭기슭에 다달았다

바라보니 아직도 하늘은 높고

강은 깊어 엄청난 땀줄기를 암시한다

했어도 나의 하늘에 높이 솟은

그 벼랑길에 나는 굴러떨어질 각오를 하고

어제도 오늘도 내처 나의 말에 채찍을 안긴다

별아, 별의 눈동자야, 별의 눈초리야

한번씩 깜박일 때마다 나는 다시 한번

전률하며 그 미의 봉우리로 톺아오른다

미지의 세계가 황황히 불을 토하는

그 험하고 또한 찬란한 길을 나는

밤낮 따로 없이 1년 열두달 365일

분초를 다투며 날숨들숨을 조절하며

마라톤 선수처럼 히질긴 고뇌도 휘감다가

용수철에 튕기듯 튕겨일어난다.


넓은 품 쫙- 펼치며 날개를 펴고 곧추 오른다

하늘 한복판엔 커다란 새매가 휘-휘- 날아돌며

대지를 응시한다...


编辑:안상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2
  • 8월 8일, 10명의 80대 고령 백발로인들이 고중 졸업 60돐을 맞아 뜻깊은 동창회를 가졌다.60년전인 1964년, 원 연길현5중(현재 연길시조양천제1중학교 고중부) 3학년 3반의 43명 학생이 부픈 가슴에 희망을 한가득 안고 교정을 나섰다. 이 학교는 1935년에 조양천협화농림학교라는 이름으로 창설되였고 이어 조양천근민...
  • 2024-08-13
  • ● ‘정부+기업’ 이중 보조정책 기초우에서 가전 생산·판매 기업에서도 5% 이상 우대 ●  소비자 일회성 정액 보조금 지급, 보조 한도액 만원 또는 7,000원 ● 애플릿에 낡은 가전제품 정보 올리면 직접 찾아가 회수천가만호의 소비는 현단계 시장 류통의 막힌 점을 반영해주며 업그레이드 발전의 기회도 내...
  • 2024-08-13
  • 8월 9일 오전, 2024년도 길림성 대학생 자원봉사자 서부계획 ‘위국술변’항목 자원봉사자 강습반 개강식이 연변대학에서 개최되였다. 개강식에는 공청단길림성위서기 정위봉, 연변대학당위 서기 풍도, 연변대학당위 부서기 김환이 출석하였고 연변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조직부 부장인 량춘화가 개강식을 사회하였다. &...
  • 2024-08-13
  • ◇림승혁또 한해의 8월 5일이다. 해마다 이날이면 우리는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박운봉교수님을 묵묵히 그리게 된다. 10년전의 이날, 형님은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우리에게 무한한 그리움만 남겨놓고…2012년 유수시 연화향 의료하향 길에서의 박운봉 교수오늘따라 지난 일들이 더더욱 눈앞에 새록새록 떠 오...
  • 2024-08-13
  • 일전 길림성당위 선전부에서 주최한 '중외청년풍채'행사가 룡정시에서 있었다. 길림성에서 류학하는 여러 나라들에서 온 류학생들이 민족문화공연을 흔상하고 무형문화유산을 체험하는 등 방식으로 조선족전통문화와 민속매력을 느껴보았다. 사진은 류학생들이 룡정시문화관 사업일군의 지도아래 조선족 악기를 연주...
  • 2024-08-13
  • 8일, 길림성중소기업발전촉진봉사중심에서 주최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공업및정보화국에서 주관한 ‘함께 기업에 리익 도모’ 연변 ‘원산지 좋은 제품’ 공익 생방송 홍보활동이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열렸다.이번 활동은 전자상거래 생방송, 왕훙경제 등 새로운 업태와 새로운 모식을 적극 리용해 기업을 도와 시장을 개척...
  • 2024-08-13
  •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의학분회의 무료진찰 활동이 8월 10일 대련시 호지영과학기술쎈터에서 전개되였다.대련시의 광범한 조선족 기업인들과 로인들에게 의학 전수와 무료진찰을 하여 그들의 건강수준을 제고시키는 것을 취지로 한 이번 활동에는 30여명의 유명한 조선족 의사들이 참가하여 60여명의 환자들에게 병을 봐주...
  • 2024-08-12
  • 고품질 발전과 고수준 안전을 더욱 잘 총괄 계획하여길림 전면 진흥이 새 돌파 이룩하도록 힘껏 추진해야8월 8일부터 9일까지 성당위 서기 황강은 연변주에서 천리 변경선을 따라 현지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당중앙 20기 3차 전원회의 정신을 깊이 관철하고 길림사업에 관한 습근평 총서기의 중...
  • 2024-08-12
  • 사진출처 신화사지난 10일(북경시간)에 있은 빠리올림픽 녀자 필드하키 결승에서 중국팀은 전대회 우승팀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화란팀과 맞붙어 정규시간에 1대 1로 빅었다. 승부차기까지 돌입했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바 이는 16년 만에 재차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된다. 이로써 중국 ...
  • 2024-08-12
  • 여름날 저녁, 길림성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있는 아리랑축구공원은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몇몇 청소년들이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땀을 휘뿌리며 달리고 패스하고 슛을 날리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비공식 경기지만 충분히 정채롭다.북경에서 왔다는 장염운씨는 관중석에서 자신의 아이가 공을 차는 것을 보면서...
  • 2024-08-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