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하는 일터에서 퇴근하고 2시간의 영어수업을 받고 저녁밥을 먹자마자 대회에서 발표할 자료를 준비하고 갑자기 보내온 사업임무를 마치니 시간은 이미 새벽 2시가 되여가고 있었다. 그리고 자려고 누운 상태에서도 하루의 계획표를 머리 속으로 훑어본다. 이는 사회학을 전공하는 대학 3학년 학생 주진의 최근 3개월 동안의 일상이다.
석사연구생 추천입학 캠프 날자가 가까워지면서 주진의 휴식시간은 더더욱 줄었다. 모든 일들이 계획 대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그는 친구들의 모임도 여러차례 거절하고 명절에도 집에 가지 않았다. 주변의 친구들은 모두 그가 자률성이 강하다고 탄복하지만 그는 또한 겨우 견디는중이고 ‘멘탈이 붕괴’되는 상황을 주변 사람들이 모르는 SNS계정에 숨겨두었다. “계획을 완수하지 못하면 거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때로는 계획을 완수하여도 원인을 모를 불안, 걱정을 느끼고 연구생에 붙지 못할가 봐 근심한다. 나는 한치의 ‘느슨함’도 없는 사람이다.”
일전 남경심계대학에서 조직한 “12355 애‘심’ 100개 학교 진입” 활동에서 남경사범대학 심리건강동아리 지도교원 임로는 ‘학업압력하에서 어떻게 느슨함을 유지할 것인가?’라는 원탁토론을 사회했다.
토론의 내용으로부터 보면 현재 대학생의 학업 압력의 주요한 래원은 대체로 3가지이다. 전문대학 학생은 졸업 후에 본과로 진학할 것인지 등 미래에 대한 근심이 비교적 크다. 높은 수준의 대학의 학생은 수업 압력이 비교적 크며 수업이 밀집되고 난이도가 높다. 학생들은 보편적으로 취업, 진학 압력이 비교적 크다.
갈수록 증가하는 학업 압력하에서 대학생은 ‘느슨함’을 어떻게 보존하고 진로계획에서 어떻게 인생의 선택을 내릴 것인가?
“‘느슨함’은 포기상태가 아니라 마음속에 척도가 있고 인생방향이 있고 목표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침착함과 담담함이다.” 임로는 학업 압력을 완화하려면 자신의 가치관을 찾고 확립할 것을 건의했다.
임로는 “대다수의 압력은 여러가지 선택중의 불확실성에서 비롯된다. 석사연구생시험을 준비할가 아니면 류학을 갈가? 전문대학에서 본과로 진학할가 아니면 일자리를 찾을가? 학생들은 선택 앞에서 방황하고 환득환실한다.”면서 결책은 왕왕 포기를 의미한다. 자기가 가장 원하는 것을 찾고 나머지는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리학에서는 압력의 근원과 압력 반응 사이에 인지, 생리적 조절, 사회적 지지라는 중간 조절 시스템이 있다고 본다.” 임로는 우선 압력의 근원으로부터 시작하고 압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초조함을 매일 노력하는 한걸음으로 분해할 것을 건의했다.
임로는 “대부분의 압력은 ‘이번에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하면 나는 끝이야.’, ‘석사연구생에 붙지 못하면 내 인생은 의미가 없어’ 등 비합리적인 인식에서 비롯되기에 이러한 비합리적인 인식을 찾아내고 바로잡는 것도 압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건의했다.
중국청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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