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똘똘 뭉친 힘, 색바래지 않는 우리의 전통문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6월30일 20시21분    조회:9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29회 대련시조선족 문화예술축제 측기

여기는 대련시 삼림동물원, 이제 곧 제29회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 축제가 막을 올린다. 풍운의 조화도 6월 29일에 은혜를 베풀어 서늘한 날씨에 매미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며 길손들을 반긴다. 

주석대 상공에 높이 걸린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구축하고 민족 융합과 교류를 추진하자!’는 대형 현수막에 씌여진 구호가 가슴을 들먹이게 했다. 왕년과 달리 대회의 주최단위인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는150명의 팔순 로인들을 가운데 자리에 모시고 지도자들은 그 뒤좌석으로 배치했다. 

9시 정각, 장엄한 국가주악에 이어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황호철 관장이 개막사를 했다. 그는 다년간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축제에 깊은 관심과 배려를 가져다준 여러 지도자들과 사회 각계 조선족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금후,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널리 고양하는 동시에 대련시의 발전과 조선족 문화생활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대련시문화관광국 부국장 왕문용은 우선 조선족 전통문화의 전승과 발전에서 거둔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성과를 충분히 긍정하고 “금후,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고 문화강국을 건설할 데 관한 습근평 총서기의 지시 정신을 참답게 학습, 락착하여 대련의 고품질 발전에 새로운 기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전 활동은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였다. 1부 활동에서 진행된 ‘조선족 축수연’ 은 류달리 시선을 끌었다.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추천한 150명 로인들은 가요 <오래오래 앉으세요>속에서 자녀, 어린이와 관련 지도자들이 올리는 축수 술과 큰절을 받았다.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장진호 회장,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김덕주 회장, 대련시조선족학교 리종윤 교장도 로인들의 건강장수를 축원하면서 큰절을 올렸다. 

이어 진행된 2부 활동에서 윷놀이, 활쏘기, 장기 경기와 김치, 찰떡, 순대, 막걸리 등 전통음식 전시가 동시에 펼쳐져 전반 활동을 고조에 끌어올렸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무용대의 무용 <활짝핀 진달래>,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리상호 관장의 독창 <사랑타령>, 연길시문화관 량민호의 독창 <보약같은 친구>,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 렴영호의 <아리랑과 말리꽃>, 대련조선족문화예술관 리설화의 독창 <붉은해 변강 비추네> 등 절목들은 관중들의 흉금을 울렸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공연장 주변엔 찰떡, 순대, 김치, 막걸리 등 조선족 장사군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식품을 파느라고 여념이 없다. 

“찰떡 100근을 두시간도 안되여 다 팔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김씨, “아줌마, 막걸리맛 참 좋아요. 한박스 더 주세요!” 공연을 구경하면서 컬컬하다며 매대를 찾아온 젊은 청년, 그리고 줄을 서서 김치를 사가는 여러민족 관중들.... 

어찌 이뿐이겠는가. “나도 커서 활쏘기 선수가 될래요.”라고 말하면서 아버지를 따라 경기장에 나선 아홉살 어린이, 련거퍼 모와 슝을 치고 윷놀이 우승을 했다며 덩실덩실 춤을 추는 로인들, 어쩌다 가진 모임이라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 장단을 푸는 고향친목회, 대학친목회, 축구친목회... 제2고향 대련에서 사는 재미가 쏠쏠하단다. 

오후에 시작 된 각 로인협회 공연은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로인들은 정열이 아주 넘쳐났다. 감정자구분회의 대합창 <나의 조국>, 총회예술단의 무용 <노들강변>, 금주분회의 농악무 등은 로인들의 정신 면모를 잘 반영하였다고 저마다 입을 모았다.   

해는 서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아리랑의 메아리 소리는 오래도록 공연장 상공에서 울려퍼졌다. 

/길림신문 리삼민특약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53
  • 지난 3월 27일, 브라질 기업가인 안드레 네베스 마샤두가 라티나 브라질 소갈비관 북경금지(金地)쎈터지점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신화사 11일 라티나 브라질 소갈비관의 메뉴 사진. /신화사 올 3월, 브라질 기업가인 안드레 네베스 마샤두는 그의 서른살 생일을 중국에서 보냈다. 지난 2015년 안드레는 브라질에서 무...
  • 2023-04-13
  • 4월 4일, 연길시의 핫플레이스를 찾은 관광객이 커피를 들고 관광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최근 커피 문화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서 점차 류행을 타기 시작했다. 이 동북 변방 작은 도시의 상주인구는 약 68만명에 불과하지만 등록된 카페숍은 540집이 넘는다. 메이퇀(美团) 배달 플래트홈의 데이터에 따르면...
  • 2023-04-13
  •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최신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세계 경제성장 예기를 하향조정하며 당면 세계 경제성장에 엄청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IMF는 2023년 중국 경제성장폭은 5.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관찰가들은 세계경제가 직면한 도전이 커지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이 글...
  • 2023-04-13
  • 4월 13일 오후, 2023년 연변청소년축구선수권(갑조)경기가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개최되였다. 연변축구발전을 추진하고 축구후비력인재를 대대적으로 양성하는데 목적을 둔 이번 경기는 주체육국과 주교육국에서 주최하고 연변체육운동관리중심, 연변축구협회, 연변교정축구협회에서 주관했는데 4월 13일부터 16일까...
  • 2023-04-13
  • 황사가 하늘을 가리고 먼지가 하늘을 뒤덮는 이 이틀동안 길림성 날씨의 주역은 모래먼지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하늘은 노랗고 땅에도 황토가 어떤데는 두껍게, 어떤데는 얇게 쌓였다. 길림성기상대 부대장인 모수향은 올해 모래먼지가 빈번하게 찾아온 원인과 모래먼지 날씨가 언제 끝날지에 대해 분석 및 예측했다. 4월 11...
  • 2023-04-13
  • 상해 공립유치원 탁아반 학비  한달에 많아서 700원, 북경, 성도 등지의 탁아반 학비 평균 한달에 3,000원, 민영유치원 8,000원, 명확한 규정 기대 2021년 7월에 발표한〈출산정책을 최적화하여 인구의 장기적인 균형발전을 촉진할 데 관한 중공중앙, 국무원의 결정〉에는 조건이 있는 유치원에서 2세-3세 유아들을 모집하는...
  • 2023-04-12
  • ◇리광인 글 사진 대학 교단에서 퇴직한 후 ‘북방의 소향항’으로 불리는 위해 석도에서 여유 있는 로백성 생활에 젖어있던 류은종교수가 81세를 맞으면서 《중영한경제무역사전》(中英韩经济贸易词典, 상무인서관 출판)과 《조중올림픽체육사전》(朝中奥林匹克体育词典,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출판)을 출판했다는 소식이 ...
  • 2023-04-12
  • 장백박물관, 장백홍색교양기지 건설을 강화하고 장백현의 관광업 발전을 가일층 추진하기 위해 장백조선족자치현 정협위원회는 부분 정협위원들과 장백현 당사연구실, 박물관, 문련 관련 일군, 일부 기업가들로 무어진 고찰단을 이끌고 연변에서 참관, 고찰 활동을 하고 있다. 고찰단은 선후 연변의 돈화시, 연길시, 안도현...
  • 2023-04-12
  • 미군에서 류출된 기밀문건으로 보이는 서류가 최근 여러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다. 이 가운데는 한국 정부 고위층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 여부를 론의한 내용이 포함되여 있는데 이런 정보는 미국 정보부처가 한국을 감청하여 획득한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纽约时报)가 9일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대통령실의 ...
  • 2023-04-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