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똘똘 뭉친 힘, 색바래지 않는 우리의 전통문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6월30일 20시21분    조회:14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29회 대련시조선족 문화예술축제 측기

여기는 대련시 삼림동물원, 이제 곧 제29회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 축제가 막을 올린다. 풍운의 조화도 6월 29일에 은혜를 베풀어 서늘한 날씨에 매미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며 길손들을 반긴다. 

주석대 상공에 높이 걸린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구축하고 민족 융합과 교류를 추진하자!’는 대형 현수막에 씌여진 구호가 가슴을 들먹이게 했다. 왕년과 달리 대회의 주최단위인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는150명의 팔순 로인들을 가운데 자리에 모시고 지도자들은 그 뒤좌석으로 배치했다. 

9시 정각, 장엄한 국가주악에 이어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황호철 관장이 개막사를 했다. 그는 다년간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축제에 깊은 관심과 배려를 가져다준 여러 지도자들과 사회 각계 조선족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금후,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널리 고양하는 동시에 대련시의 발전과 조선족 문화생활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대련시문화관광국 부국장 왕문용은 우선 조선족 전통문화의 전승과 발전에서 거둔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의 성과를 충분히 긍정하고 “금후,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고 문화강국을 건설할 데 관한 습근평 총서기의 지시 정신을 참답게 학습, 락착하여 대련의 고품질 발전에 새로운 기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전 활동은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였다. 1부 활동에서 진행된 ‘조선족 축수연’ 은 류달리 시선을 끌었다.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추천한 150명 로인들은 가요 <오래오래 앉으세요>속에서 자녀, 어린이와 관련 지도자들이 올리는 축수 술과 큰절을 받았다.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장진호 회장,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김덕주 회장, 대련시조선족학교 리종윤 교장도 로인들의 건강장수를 축원하면서 큰절을 올렸다. 

이어 진행된 2부 활동에서 윷놀이, 활쏘기, 장기 경기와 김치, 찰떡, 순대, 막걸리 등 전통음식 전시가 동시에 펼쳐져 전반 활동을 고조에 끌어올렸다.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무용대의 무용 <활짝핀 진달래>,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리상호 관장의 독창 <사랑타령>, 연길시문화관 량민호의 독창 <보약같은 친구>,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 렴영호의 <아리랑과 말리꽃>, 대련조선족문화예술관 리설화의 독창 <붉은해 변강 비추네> 등 절목들은 관중들의 흉금을 울렸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공연장 주변엔 찰떡, 순대, 김치, 막걸리 등 조선족 장사군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식품을 파느라고 여념이 없다. 

“찰떡 100근을 두시간도 안되여 다 팔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김씨, “아줌마, 막걸리맛 참 좋아요. 한박스 더 주세요!” 공연을 구경하면서 컬컬하다며 매대를 찾아온 젊은 청년, 그리고 줄을 서서 김치를 사가는 여러민족 관중들.... 

어찌 이뿐이겠는가. “나도 커서 활쏘기 선수가 될래요.”라고 말하면서 아버지를 따라 경기장에 나선 아홉살 어린이, 련거퍼 모와 슝을 치고 윷놀이 우승을 했다며 덩실덩실 춤을 추는 로인들, 어쩌다 가진 모임이라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 장단을 푸는 고향친목회, 대학친목회, 축구친목회... 제2고향 대련에서 사는 재미가 쏠쏠하단다. 

오후에 시작 된 각 로인협회 공연은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로인들은 정열이 아주 넘쳐났다. 감정자구분회의 대합창 <나의 조국>, 총회예술단의 무용 <노들강변>, 금주분회의 농악무 등은 로인들의 정신 면모를 잘 반영하였다고 저마다 입을 모았다.   

해는 서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아리랑의 메아리 소리는 오래도록 공연장 상공에서 울려퍼졌다. 

/길림신문 리삼민특약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872
  • 9월 27일, 연변가사협회 회원들은 왕청음악가협회 회원들과 함께 ‘조국사랑 고향정' 을 주제로 한 혁명전적지 답사활동을 조직했다. 이 날 회원들은 유구한 력사를 갖고 있는 소왕청항일유격근거지 옛터를 찾아 항일투사들의 발자취들을 더듬어 보면서 한차례 생동한 혁명전통교양을 받았다. 소왕청항일유격근거...
  • 2022-09-29
  •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장춘공항의 루적 완성 항공편은 1,282대, 려객 수송량은 16.21만명으로 지난 주 장춘공항의 려객 수송량 회복률(2019년 동기 대비)은 전국 천만급 공항 1위에 올랐다. 올해 9월 24일까지 장춘공항은 3월, 4월에 기본적으로 휴항한 상황에서 루적 려객 수송량 530.4만명을 달성하여 전국 천만급 공항에...
  • 2022-09-29
  •   9월 23일, 한국 관광발전국 심양사무소가 주최하고 길림성아웃도어산업상회, 장춘시도보등산운동협회가 주관한 동심동행·2022 중한 수교 30주년 환경보호 행사가 막을 열었다. 행사의 주제는 ‘동심동행·우호적으로 미래를 향하다’이다. 이번 행사에는 10여개 아웃도어스포츠클럽의 도합 ...
  • 2022-09-28
  •  ●길림시조선족문화예술 전파에 공헌한 일인 ●길림시 조선족로년협회사업에 힘다한 “연변의 사위”     길림성 로년협회친목회 회장, 전국조선족로인협회친목회 부회장 리창수 나는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관장직에서 퇴직한 후  곧바로 길림시조선족로년협회 회장, 상무부회...
  • 2022-09-28
  • 2035년 로인 인구  4억명 넘어  무려 30% 차지, 엄중(重度) 로령화 단계에 진입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월 20일에 있은 기자회견에서 인구로령화와 관련된 우리 나라 상황을 소개했다. 2021년말까지 전국적으로 60세 이상 로인 인구가 2.67억명 된다. ‘14.5’ 기간 60세 및 그 이상 로인 인...
  • 2022-09-27
  • 9월 24일, 연변도서관에서 주최하고 연변교육출판사와 연변시랑송협회가 주관한 제13회 ‘룡하컵’ 소학생 〈조선말 사랑〉시랑송 동화구연 온라인경연대회가 연변도서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이 뜻깊은 한해에 우리말을 잘할 수 있고 또 우리글을 류창하고 바르게 읽을 수 있는 환...
  • 2022-09-27
  • [신화통신 서울 9월 26일] 한국과 미국 해군이 26일 조선반도 동쪽 해역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시작했다. 한국 해군이 발표한 데 따르면 이번 연습은 29일까지 조선반도 동부 해역에서 진행되는데 량국 해군의 련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린다고 한다. 합동연습의 내용에는 해상 반특수 작전, 반잠수전, 방공전, ...
  • 2022-09-27
  • 최근 장춘시 구태구에서 가을철 투자유치 프로젝트 집중 계약체결 행사를 개최하게 되는데 총 투자가 217억원에 달하는 15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중 총투자가 20억원에 달하는 통용 공항 프로젝트도 포함된다. 《장춘시 국민경제와 사회 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전망 목표 강요》에서는...
  • 2022-09-27
  • 지난 주 길림성은 기온이 낮고 강수가 비교적 많았으며 비바람이 교차하였는데 이번 주는 기온이 뚜렷이 높고 강수가 적으며 해볕이 좋고 날씨가 화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전 성 평균기온은 15℃ 내외로 평년에 비해 뚜렷하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내 각지의 최고 기온은 보통 22℃에서 27℃에 이를 것이며 마...
  • 2022-09-27
  • 1952년 9월 3일, 연변조선족자치구(1955년에 연변조선족자치주로 바뀜.)가 건립되면서 조선족들은 문화예술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자주적인 권리를 인정받고 행사하게 되였다. 연변 지역은 중국 내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밀집하여 생활하는 지역으로서 당연하게 조선족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때문에 중국 각지에...
  • 2022-09-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