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꽃노을동호회, 송화호 요령자서 뜻깊은 야유회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7월1일 13시34분    조회:13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꽃노을 동호회 야유회 기념촬영

일전, 우리 길림시 조선족 ‘꽃노을락원’ 동호회 80명 회원들은 윤재군 회장의 인솔하에  송화호반에 자리잡고 있는 요령자 연월루산장을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남성들은 양복에 넥타이, 녀성들은 예쁜 조선족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두대의 려행뻐스를 갈라타고 요령자를 향해 떠났다. 시교에서 목적지까지는 약 50분 걸린다.

우리를 태운 뻐스는 아침출근으로 붐비는 시내를 벗어나 향촌길로 들어섰다. 가는 길에는 한없이 넓은 들판도 있고 농가들도 많았으며 울창한 숲길도 있었다. 한여름이라 산과 들에는 록음이 우거지고 정갈하게 가꾸어 놓은 농가의 전답에는 벌써 심어놓은 농작물들이 파릇 파릇 잘 자라고 있었다. 

시가지의 자동차 매연과 소음을 떠나 이처럼 신선한 공기! 어디를 봐도 푸른 저 들판! 한가로이 풀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떼들!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거의 40여분 달려오니 저 멀리 송화호가 어렴풋이 보인다.

드디어 곧 도착하는구나! 

호수가에 다가오니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호수 주위엔 높고 낮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호수가에 우뚝 솟아있는 산봉우리는  안개가 산허리를 감돌고 있고 호수우에 비낀 그 모습은 아주 장관이다. 호수가의 기암절벽은 출렁이는 파도에 부딪쳐 귀맛좋은 붕붕 음악소리를 낸다.  호수물 우엔 해살에 비쳐 마치 금싸라기를 뿌려 놓은듯 반짝이고 그 우에 발동선이 쏜살같이 헤가르며 미끄러져 간다. 저 멀리서 아주 화려하게 장식한 유람선이 붕~붕~ 기적을 울리며 선착장으로 다가온다.

호반의 풍경을 감상하는 사이에 연월루산장 앞에  도착했다. 연월루는 호반의 높은 언저리에 우뚝 서있었다. 자홍색과 노란색 그리고 파란색들로 예쁘게 단장된 이 4층 건물은 양식이 아주 특별하게 설계되여서 마치도 옛동화 속의 그 예쁘고  웅장하고 멋있는 건물과도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건물에는 려행객들이 투숙할 수 있도록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고 옆채의 단층건물은 식당 겸 례당으로 쓰이고 있는 곳으로 건물안에는 아주 화려하게 장식되여 있고 무대도 설치되여 우리에게 너무 편리하고 좋았다. 남쪽과 서쪽벽면은 온통 유리창으로 되여있어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호수우에서 물을 차고 날아가는 물새들도 보인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다!

우리의 활동은 첫번째로 집체무부터 시작되였다.

연월루 앞 넓은 광장에서 오색령롱한 옷차림한 회원들이 때로는 줄을 지어, 때로는 원을 지어 돌아가면서 춤을 추고 있다. 먼곳에서 바라보니 아롱다롱 예쁜 옷에 나풀나풀 춤추는 모습이 호수와 멋진 건물과 함께 어울려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과도 같다.

이어서 뽈 넘기기 유희가 시작되였다.

세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모두들 뒤질세라 신나게 그리고 뽈을 민첩하고 실수없이 넘기는 그 모습! 그 누가 칠팔십대  로인이라고 하랴! 

"빨리! 빨리!"를 웨치는 소리와 웃음소리에 온 광장이 떠들석하다. 모두가 1등을 하려고 힘을 합쳐 넘기고 받고 하면서 단합된  그 모습 너무 보기 좋았다.

유희가 끝나자 자유오락이 시작되였다.

우선 86세 고령인 리광식 회원이 자작시 ‘위대한 아버지’를 읊었다.

"이세상 아버지는 위대합니다! 아버지는 힘의 상징입니다!" 리광식선생이 격양된 목소리로 읊는 시는 우리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 두 회원이 선후로 선보인 독창으로 장내의 분위기는 고조에 다달았다.

점심식사 시간이다. 풍성한 음식들이 식탁이 비좁을 정도로 련신 올라온다. 소주와 맥주도 빠질 수 없다. 모두들 흥분된 심정으로 점심식사를 시작했다. 오늘의 반찬이 유난히도 맛있어 입맛을 돋군다. 벌써 여기저기서 건배 소리가 터져나온다. 잠간 사이에 몇잔씩 오고가더니 저가락으로 밥상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노래소리가 장내를 떠들썩한다.

어느새 누가 음반을 틀어놓아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장내는 급기야 춤판이  벌어졌다. <아리랑> , <도라지>, <한강수>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타령이다. 이 타령에  모두들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이 순간 ,  나는 밀려  오는 즐거움과 행복감에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우리 로년에 누리는 이 행복과 즐거운 순간을 그저 흘러보낼 수 없어 나는 쉴 새 없이 련신 샤타를 눌렀다. 소중한 이  순간들을 하나도  빠질세라 모조리 사진기에 담았다. 나는 이 시각을 기록해 놓고싶었고  온 세상에 우리 ‘꽃노을락원’회원들의 풍부하고 즐겁고 행복한 모습들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였다...

어는덧 돌아갈 시간이 되였다. 우리를 태울 뻐스는 어김없이 제시간에 호반에 와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아직  흥분이 가라 않지 않은 채로 차에 올라 요령자 연월루산장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

"여러분, 늘 즐겁고 건강하세요! 우리의 인생 비록 황혼에 다달았지만 힘내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 나아갑시다. 뜨는 해도 아름답지만 지는 해도 아름답습니다! 아니 더 아름답습니다!"

/백영실, 문창호특약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87
  • 최근, 국도 G229선 서란시 백기 송화강대교 시공건설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서서 7월 31일에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백기 송화강대교는 동쪽으로 백기진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송화강을 가로질러 장춘시 구태구 기탑목진을 련결한다.대교는 총길이 13.7키로메터, 너비 24.5메터의 왕복 4차선으로 시속 80키로메터로 설계됐다...
  • 2024-07-16
  • 올해 상반년 교하시는 중점산업 프로젝트 13개를 새로 계약, 계약 유치액은 35억 7,500만원에 달한다.5,000만원 이상 프로젝트 33개를 재가동하였는데 재가동률은 86.8%에 달한다.교하시가 올해 상반기에 새로 계약한 13개 중점산업 프로젝트중 영성광업이 유휴(闲置)자산을 활성화하는 등 5개 프로젝트가 이미 착공되였다....
  • 2024-07-16
  • 방문단 일행이 길림조중 정문에서 기념사진 촬영2024년 길림성의 서장교육지원사업 ‘격상화(格桑花)종자계획’에 따라 길림과 서장 두 지역의 교육관리 간부들의 협력교류를 촉진하고 공동으로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7월 8일, 길림성 교육인재 서장지원사업대 인솔자와 시가쩨(日喀则)시소학...
  • 2024-07-16
  •   13선 뻐스가 길림시 조선족집거지를 경유하고 있다.길림시대중교통그룹의 공고에 따르면 7월 10일부터 길림시 12개 계절성 야간뻐스가 운영되는데 막차 시간은 통일적으로 23시까지다.길림시대중교통그룹은 여름철에 접어든 이래, 길림시의 야간 관광과 레저 활동이 많아지자 적시적으로 ‘여름밤 원활한 ...
  • 2024-07-16
  • 일전, 장백조선족자치현 십사도구변경파출소당지부는 광범한 인민경찰들의 애국열정을 불러일으키고 리상신념을 확고히 하며 당성수양을 확고히 수립하고저 십삼도구변경파출소당지부, 금화변경파출소당지부와 십사도구진정부판공실, 십사도구진 사회구역, 십사도구촌당지부와 공동으로 한차례의 ‘홍생기억 초심상영,...
  • 2024-07-16
  • 장백조선족자치현 십사도구진에 위치한 장백망천아풍경구는 특수상황으로 인해 이미 근 4년간 대외에 개방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에  망천아풍경구 대문 어구까지 찾아와 기념사진을 남기고 가는 관광객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장백변경관리대대 십사도구변경파출소는 관광객들의 교통안전과 인신안전을 고...
  • 2024-07-16
  • 중국과학원 우주광학시스템 중점실험실 연구원들이 장춘시에 위치한 실험실에서 연구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첫 광학유리, 전자현미경, 고정밀광학경위의… 중국 최초 기록을 세운 이들 제품은 모두 길림성 장춘시에서 나왔다. '광학의 요람'으로 불리는 장춘시가 '광학밸리'로 거듭나고 있...
  • 2024-07-16
  • 안도현에 자리한 길림익륭실업유한회사는 식용 (약) 균 보건품 연구 개발, 생물제품 추출, 생물제품 정밀가공, 균종 육성 및 공장화 파슬리(杏鲍菇) 생산을 일체화한 현대 생물과학기술기업으로서 현재 동북지역에서 가장 큰 파슬리, 표고버섯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장백산은 일교차가 크고 수질이 좋아서 여기...
  • 2024-07-16
  • 길림성에서 유일한 대 로씨야 륙로통상구인 훈춘통상구는 울라지보스또끄, 자르비노, 뽀씨예트 등 도시와 직접 통한다. 편리한 교통조건은 국제관광에 큰 편리를 제공했고 갈수록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훈춘통상구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6월 이래, 훈춘통상구의 일평균 려객이동 인수는 연 5,000명을 돌파했다.관광객들의...
  • 2024-07-16
  • 교하시 천북진 서광촌 성급 문명촌인 교하시 천북진 서광촌은 길림시에서 동북쪽으로 약 100여리 떨어진 산좋고 물맑고 인심좋은 조선족마을이다. 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인 동네, 봄에는 산마다 살구꽃과 배꽃이 만발해 온동네가 꽃향기속에 묻혀버린다.풍요로운 대자연은 일년사시절 보배들을 마을사람들에게 한가...
  • 2024-07-16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