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독서노트] 제목부터 호기심이 생기는《앵무새 죽이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7월3일 13시35분    조회: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작품의 원래 제목은 《To Kill a Mockingbird》로 Mockingbird는 미국에서만 사는'흉내 지빠귀'류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노래만을 불러주는 새라고 한다. 하여 주인공은 앵무새(흉내 지빠귀)를 죽이는 건 죄가 된다고 한다.

1930년대 미국남부 도시 메이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극심한 그 곳에서 주인공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 변호사는 흑인 톰의 변호를 맡게 된다.

부래들리 괴롭히기

주인공 세 꼬마 스카웃,젬, 딜은 마을사람들로부터 따돌림 받고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은둔자-부래들리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그를 집 밖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온갖 장난을 치며 괴롭힌다. 하지만 부래들리는 젬의 찢어진 바지를 꿰매주고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들에게 담요를 덮어주기도 하며 묵묵히 뒤에서 아이들을 보살펴준다. 그러던 어느 날, 부래들리는 복수를 위해 젬과 스카웃을 습격하던 밥 유얼과 몸싸움을 버리다 실수로 밥 유얼을 찌르게 되는데... 마을 보안관은 밥 유얼이 넘어지면서 실수로 자신의 칼에 찔린 거라고 사건을 마무리하며 부래들리를 감싸준다.

톰의 재판

내세울거라곤 오직 흰 피부밖에 없는 밥 유얼과 그의 딸 마옐라 유얼, 그들은 톰이 마옐라 유얼을 강간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런 톰의 변호를 맡게 된 애티커스 변호사 - 그는 흑인을 변호한다는 리유만으로 마을사람들의 비난을 받지만'사법제도 앞에서는 모든 인간이 평등해야 한다.'는 신념과 용기는 그로 하여금 톰의 재판을 포기하지 않게 하였다.

애티커스 변호사가 밝힌 강간사건의 전말은 마옐라 유얼은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집안일을 도와달라며 톰을 불러들였고 평소에 남을 돕는 걸 좋아하던 톰은 유얼네 집으로 들어갔다. 이때, 마옐라는 사심을 품고 톰에게 입맞춤을 하다 아버지 밥 유얼에게 들켜버린다. 그것을 본 밥 유얼은 화가 난 나머지 마옐라 유얼에게 폭행을 가하였고 급기야 톰이 자신의 딸을 강간하였다고 신고를 했던 것이다.

“난 지금껏 어떤 배심원들도 백인을 제치고 흑인이 이기도록 판결 내리는 걸 보지 못했거든...”

진실의 힘으로도 흑인에 대한 배심원들의 편견을 깨부수지 못한 것일가? 모든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배심원들은 톰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고 감옥에서 탈주를 시도하던 톰은 17발의 총을 맞고 사망한다.

앵무새를 죽인ㅡ'인간의 편견'

'앵무새 죽이기'란 아무런 해가 없는 것을 죽인다는 뜻이다.

타인에게 해를 끼친 적도 없고 오히려 남모르게 도움을 베풀었던 톰과 부래들리가 바로'앵무새'였던 것이다.

피해자임에도 흑인이라는 리유로 유죄판결을 받은 톰, 흑인에 대한 혐오와 편견이 그를 죄인으로 만든 것이다.

마을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은둔자 부래들리, '나'와 다르다는 편견과 오해들이 그를 괴짜로 만든 것이다.

작가 하퍼리가 직접 겪은 체험과 목격한 사건을 바탕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인종차별 문제를 넘어서 계급, 성별, 나이, 배경 등 수많은 편견과 독선에 얼룩진 현대사회에서 독자들의 량심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책이 아닐가 싶다.

수많은 편견에 둘러쌓여 사는 우리들... 어쩌면 편견 없는 사회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어디에 있을지 모를'앵무새'를 마음에 간직하고 자신보다 렬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조금은 더 나은 나 자신이 되여보려고 생각한다.

/허지연


编辑:안상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263
  •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 김정일 회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 9월 1일 오전, 연변조선언어문화진흥회가 주관하고 조글로와 백천문화미디어가 공동 주최한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 70주년’ 및 ‘조선언어문자의 날’ 지정 8주년 기념시화전이 연길시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개최되였다. 연변조선언어문화...
  • 2022-09-02
  • 9월 1일 저녁,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 경축‘붉은 해 변강을 비추네’연변명곡 특별음악회가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연변조선족자치주당위 선전부, 주문학예술계련합회,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에서 공동 주최한 이번 음악회는 아름다운 노래소리와 운률로 연변을 노래하고 연...
  • 2022-09-02
  • 9월1일, 마서호(马瑞濠)선생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이 연변대학에서 있었다. 수여식에는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권순기 회장, 아시아경제발전협회 부회장이며 향항서화투자집단 리사회 마서호 주석, 연변대학 김웅교장, 장옥홍 부교장, 주위홍 부교장 및 아시아경제발전협회 관련 지도자들과 기업가들이 참가했다.   김...
  • 2022-09-02
  • 로씨와 장씨는 원래 친한 친구사이였다. 장씨가 돈이 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로씨는 자신의 개인관계를 통해 다른 친구인 왕씨로부터 10만원을 빌렸고 자신의 명의로 왕씨와 차입계약을 맺었으며 왕씨는 계좌이체방식으로 장씨에게 돈을 지급했다. 최근 장춘시 구태구인민법원은 로씨가 왕씨의 원금 10만원과 리자를...
  • 2022-09-02
  • 개봉식에서 참가자들이 미니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돐 헌례작품으로 촬영 제작한 미니영화 《아~아름다운 연길강》 개봉식이 9월 1일 오전, 연길시 한성호텔에서 있었다. 영화 극본작가이며 감독인 손룡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연길강(연집강)부근에서 생활하고 ...
  • 2022-09-02
  •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돐에 즈음하여, 연변조선족자치주로령사업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연변 ‘가장 아름다운 로인-회갑연’이 9월1일, 연변체육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번 회갑연에는 전 주 각지에서 추천, 선발된 28명의 70주세 이상(최고령자 93세) 로인이 초청되였으며 연변 건설 과정...
  • 2022-09-01
  • 서정일교수, 가뭄과 알카리성에 잘 견디는 분자 메커니즘 연구에서 중요한 성과 획득 동북사범대학 생명과학학원 교수 서정일(38세)이 이끄는 연구팀은 식물(작물)이 가뭄과 알카리성에 잘 견디는 분자 메커니즘을 연구해내 알카리성(盐碱) 토지에 잘 견디는 농작물의 신 품종 육성에 중요한 리론적 근거를 제공했는바 길림...
  • 2022-09-01
  • 9월1일 연길시인민정부에서는 연길시에서 자치주성립70돐 대형불꽃야회를 거행할데 관한 통고를 발부했다. 통고에 따르면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을 경축하여 경사스럽고 즐거운 명절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연길시당위와 정부에서 ‘휘황찬 70성상 아름다운 연변'을 주제로 한 대형 불꽃야회를 펼치게 된다. 이...
  • 2022-09-01
  •   8월 31일 오전 9시30분, 중앙민족가무단이 연길시 조양천진 태흥촌에서 기층(연변)하향 문화혜민 공연을 펼쳤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돐을 경축하여 기층군중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해주고 조화, 단결, 번영의 축제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중앙민족가무단이 연변에서 ‘중화민족 한가정'위문공연을 ...
  • 2022-08-31
  •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을 맞으면서 연변조선족자치주가 그동안 거둔 휘황찬란한 성과를 세인들앞에 전시하고 연변의 여러 민족 인민군중들이 단결분투하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보여주는 꽃차퍼레이드(花车巡游)가 8월31일 오전 9시에 연길에서 화려하게 선보였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수부도시 연길시를 선두로 훈...
  • 2022-08-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