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독서노트] 제목부터 호기심이 생기는《앵무새 죽이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7월3일 13시35분    조회:8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작품의 원래 제목은 《To Kill a Mockingbird》로 Mockingbird는 미국에서만 사는'흉내 지빠귀'류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노래만을 불러주는 새라고 한다. 하여 주인공은 앵무새(흉내 지빠귀)를 죽이는 건 죄가 된다고 한다.

1930년대 미국남부 도시 메이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극심한 그 곳에서 주인공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 변호사는 흑인 톰의 변호를 맡게 된다.

부래들리 괴롭히기

주인공 세 꼬마 스카웃,젬, 딜은 마을사람들로부터 따돌림 받고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은둔자-부래들리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그를 집 밖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온갖 장난을 치며 괴롭힌다. 하지만 부래들리는 젬의 찢어진 바지를 꿰매주고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들에게 담요를 덮어주기도 하며 묵묵히 뒤에서 아이들을 보살펴준다. 그러던 어느 날, 부래들리는 복수를 위해 젬과 스카웃을 습격하던 밥 유얼과 몸싸움을 버리다 실수로 밥 유얼을 찌르게 되는데... 마을 보안관은 밥 유얼이 넘어지면서 실수로 자신의 칼에 찔린 거라고 사건을 마무리하며 부래들리를 감싸준다.

톰의 재판

내세울거라곤 오직 흰 피부밖에 없는 밥 유얼과 그의 딸 마옐라 유얼, 그들은 톰이 마옐라 유얼을 강간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런 톰의 변호를 맡게 된 애티커스 변호사 - 그는 흑인을 변호한다는 리유만으로 마을사람들의 비난을 받지만'사법제도 앞에서는 모든 인간이 평등해야 한다.'는 신념과 용기는 그로 하여금 톰의 재판을 포기하지 않게 하였다.

애티커스 변호사가 밝힌 강간사건의 전말은 마옐라 유얼은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집안일을 도와달라며 톰을 불러들였고 평소에 남을 돕는 걸 좋아하던 톰은 유얼네 집으로 들어갔다. 이때, 마옐라는 사심을 품고 톰에게 입맞춤을 하다 아버지 밥 유얼에게 들켜버린다. 그것을 본 밥 유얼은 화가 난 나머지 마옐라 유얼에게 폭행을 가하였고 급기야 톰이 자신의 딸을 강간하였다고 신고를 했던 것이다.

“난 지금껏 어떤 배심원들도 백인을 제치고 흑인이 이기도록 판결 내리는 걸 보지 못했거든...”

진실의 힘으로도 흑인에 대한 배심원들의 편견을 깨부수지 못한 것일가? 모든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배심원들은 톰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고 감옥에서 탈주를 시도하던 톰은 17발의 총을 맞고 사망한다.

앵무새를 죽인ㅡ'인간의 편견'

'앵무새 죽이기'란 아무런 해가 없는 것을 죽인다는 뜻이다.

타인에게 해를 끼친 적도 없고 오히려 남모르게 도움을 베풀었던 톰과 부래들리가 바로'앵무새'였던 것이다.

피해자임에도 흑인이라는 리유로 유죄판결을 받은 톰, 흑인에 대한 혐오와 편견이 그를 죄인으로 만든 것이다.

마을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은둔자 부래들리, '나'와 다르다는 편견과 오해들이 그를 괴짜로 만든 것이다.

작가 하퍼리가 직접 겪은 체험과 목격한 사건을 바탕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인종차별 문제를 넘어서 계급, 성별, 나이, 배경 등 수많은 편견과 독선에 얼룩진 현대사회에서 독자들의 량심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책이 아닐가 싶다.

수많은 편견에 둘러쌓여 사는 우리들... 어쩌면 편견 없는 사회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어디에 있을지 모를'앵무새'를 마음에 간직하고 자신보다 렬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조금은 더 나은 나 자신이 되여보려고 생각한다.

/허지연


编辑:안상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53
  •   9월3일 저녁,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70돐을 경축하여 연길시에서 마련한 불꽃야회가 아라랑 광장 남쪽 부르하통하 기슭에서 펼쳐 지면서 화려한 불꽃의 향연을 시민들에게 선물, 자치주성립70돐을 맞은 주부도시 연길시의 명절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였다./길림신문 박경남 특약기자        ...
  • 2022-09-04
  •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구축하는 이 주선을 뚜렷이 내세우고 여러 민족 군중을 단결인솔하여 연변의 고품질 발전 추동해야 3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돐에 즈음하여 성당위 서기인 경준해, 성당위 부서기이며 성장인 한준이 9월 2일부터 3일까지 연변주에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경준해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 2022-09-04
  • 길림일보 론평원 장백산 아래 열매가 주렁지고 해란강반에 벼꽃향기 그윽하다. 이 풍작의 계절에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자치주 성립 70주년을 맞이하게 되였다. 연변인민에 대한 습근평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깊은 사랑과 아름다운 축복을 담아 중앙 관련 부서 축하단은 연변에 와서 전 주 각 민족 인민들과 함께 축...
  • 2022-09-04
  •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돐을 맞는 9월 3일,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 부분적 시인들은 ‘장백문화 시의 려행’의 첫 코스로 룡정시 개산툰진 애민촌의 연변아산송이락원을 찾아 뜻깊은 생활체험을 하였다. 김룡국 서기가 애민촌을 소개하고 있다.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시가창작위원회 주임 김영건...
  • 2022-09-04
  • -70년간 분투분발하여 파란만장하고 기세가 웅장한 력사의 화폭 그려내 -새로운 려정에서 용감하게 전진, 뛰여넘고 추월하는 진흥발전의 정채로운 장 열어가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국무원 축전 보내와 축하, 조용 축사, 경준해 연설, 한준 강택림 참석, 호가복 환영사 70년간의 분발노력으로 연변대지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
  • 2022-09-03
  • 9월1일, 연변대학 연길전환의학연구쎈터( 延吉转化医学研究中心)와 아시아경제발전협회 조선족기업발전위원회 소속인 만나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曼纳生物科技有限公司)는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하였는데 향후 대학과 기업이 상호합작을 본격 도모하게 된다. 연변대학 연길전환의학연구쎈터 김욱 주임과 만나생...
  • 2022-09-03
  • 9월 3일, 전국 축구발전 중점도시 수여식이 연길에서 있었다. 수여식에서 중국축구협회 하새 부비서장이 국가체육총국과 중국축구협회를 대표하여 연변주의 전국축구발전중점도시 신청평가결과를 통보하고 연변주에 전국축구발전중점도시 현판을 수여했다.   그는 “연변은 중국에서 유명한 ‘축구의 고장&...
  • 2022-09-03
  • 사진은 9월 3일, 연변도서관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을 경축하여 개최된 ‘연변축구운동촬영작품전’을 관람하고 있는 시민. 9월 2일에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연변축구 력사적 순간을 담은 70여폭의 촬영작품들이 전시되였는바 귀중한 력사와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록하...
  • 2022-09-03
  • 올해따라 유난히 가을바람이 일찍 불어와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8월 31일, 청도 농일식품유한회사 김철웅 리사장이 고향 음마하를 찾아 고향어르신들께 따뜻한 효도밥상을 차려드렸다. 업무출장차 길림으로 오게 되였는데 특별히 하루시간을 더 내여 고향행을 기획했다는 김철웅 리사장은 이맘 때면 황금파도 넘실거리는, ...
  • 2022-09-03
  •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2일 중국소비자협회에서는 월병을 과도하게 포장하는 것에 대해 대규모 사회감독 사업을 전개, 광범한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사회 감독에 참여하여 현지의 시장감독부문, 소비자협회 조직에 관련 단서를 제공하는 것을 고무격려한다고 밝혔다. 중국소비자협회 관계자는 과도할 정도로 호화롭게 월...
  • 2022-09-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