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되면서 장난꾸러기들(神兽)이 집에 돌아왔는데 어떻게 그들을 안착시켜야 할가? 많은 대도시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행복한 고향’으로 돌려보낸다. 이것은 아이 돌볼 사람이 없는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아이가 시골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장터구경도 하고 불꽃놀이도 하고 강에 가서 게도 잡고 자연과 친해지고 또래들과 얘기도 나누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왜 기꺼이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자세히 료해햐보면 결국 얕다(肤浅). 일부 부모는 아이를 농촌 고향으로 돌려보내는데 알고 보니 ‘가성비’를 추구하기 위함이였다. 취미반, 양성반, 여름캠프, 연구동아리를 막론하고 대도시의 가격은 모두 높고 “월급 XX만원으로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부담할 수 없다”고 하니 고향은 품질이 그렇게 높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렴하다. 일부 부모들은 심지어 저렴한 가격 때문에 더 많은 수업을 등록해주어 아이들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긴 여름방학 속에 동년이 있다. 적절한 량의 숙제, 취미수업은 아이의 성장과 진보에 도움이 되지만 부모의 불안으로 인해 아이의 여름방학이 다양한 양성반에 완전히 빠져버리면 동년의 기억은 본래의 색을 잃게 된다. 일부 교육기구나 마케팅계정은 ‘모모 여름방학 가장 무섭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여 여름방학을 ‘차이기(被甩掉)’ ‘추월(快赶超)’ 등의 핵심단어로 형용하는데 이는 불안판매에 불과하다.
기억 속에 여름방학은 구름, 꽃, 새 울음소리가 빠질 수 없고 또 여유와 자유도 빠질 수 없다. 사회적으로 론의가 반복되고 있으며 오늘날 교육에 대한 보다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리해가 필요하다. 아이를 너무 닥달해서 안되고 숨을 돌리고 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다양한 선택에 직면하여 아이들의 성격, 특점과 수요에 따라 ‘맞춤형’ 휴가를 만들어주는게 어떨가? 교육은 주변의 정서와 분위기에 사로잡히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데 지혜로운 부모는 자녀의 성장리듬을 파악하고 자신의 불안이 자녀의 불안으로 변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교육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수 있지만 누가 지고 누가 이기는 것은 아니다. 교육은 느림의 예술로 인내심을 가지고 물을 주어야만 정원에 꽃들이 만개할 수 있다. 진정으로 아이의 성장리듬을 존중하고 여름방학을 잘 활용하여 그들에게 다양한 선택과 더 풍부한 인생경험을 제공해준다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은 우리에게 더 많은 놀라움과 경탄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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