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우주광학시스템 중점실험실 연구원들이 장춘시에 위치한 실험실에서 연구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첫 광학유리, 전자현미경, 고정밀광학경위의… 중국 최초 기록을 세운 이들 제품은 모두 길림성 장춘시에서 나왔다. '광학의 요람'으로 불리는 장춘시가 '광학밸리'로 거듭나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장춘시 광학산업
장춘시의 광학력사는 19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학기기 제조 기술이 거의 전무했던 시기, 중국 근대 광학공학기술의 창시자로 불리는 왕대형을 비롯한 과학자들이 장춘시에 중국과학원 기기관(仪器馆,중국과학원 장춘광학정밀기계물리연구소 전신, 이하 장춘광기소로 략칭)을 설립했다. 1953년 중국 최초로 광학유리 제조에 성공한 후 현재까지 70여년간 장춘시의 광학산업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장춘광기소는 여러 광학분야 연구소•대학•기업 건립을 지원하고 유인우주선 '신주', 우주정거장의 실험실 모듈 '문천' 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후 길림성정부와 주주들의 공동 출자를 통해 장광위성기술회사가 설립됐고 '길림 1호'를 개발하면서 중국 상업위성의 시작을 열었다.
광전자정보 관련 기업도 대거 포진돼 있다. 세계 시장 점유률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희달전자의 COB(Chip-on-Board) LED, 장광화대회사의 유전자 시퀀서, 장광박상드론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쌍날개 수직 리착륙 고정익 드론 등 유니콘 기업 및 ‘작은 거인’ 기업이 이뤄낸 성과가 두드러진다.
이외에도 장춘신구에는 장광위성, 우형광학 등 수백개의 광전자기업이 들어서 있으며 광전자산업단지 및 플래트홈이 8개, 지식재산권 및 특허가 약 500건에 달한다.
장춘시공업정보화국 부국장 임광상은 “장춘시의 항공우주, 신형 디스플레이 및 조명, 레이저 제조 및 응용, 광전자장비 제조 등 중점 분야 산업사슬이 세분화되고 있다."며 장춘시에 규모이상 광전자정보 분야 기업이 186개, 장춘광기소가 설립한 장광 계렬기업이 40여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광전자산업, 향후 전망 밝아
중국광학학회 리사장 고영은 “항공우주, 자동차 주행, 의료진단, 집적회로 등 분야에서 더욱 많은 광전자 기술과 응용이 나올 것"이라며 광전자 정보 기술과 산업의 미래를 락관적으로 전망했다.
신흥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경제 성장을 촉진했다. 지난해 장춘시 광전자정보 산업의 생산액은 750억원으로 2022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으며 올 1분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8% 늘어난 179.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춘시는 2025년까지 광전자정보 산업 생산액 천억원, 광전자기업 천개 돌파를 목표로 '광학밸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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