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를 치른 수험생들이 요즘 가장 간절하게 받고 싶은 택배가 있다. 바로 소망하는 대학교의 합격통지서이다. 신입생과 대학교의 첫 만남의 ‘선물’로 되는 통지서는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대학교 입학통지서가 더는 입학소식을 알리는 통지서의 단순한 역할이 아니라 소속 학교의 전통과 문화, 특색과 비전이 스며있는 하나의 정교한 작품으로 신입생들의 마음을 단번에 끌어당기고 있다. 과학기술 감각으로 꽉 찬 칩으로부터 우주합금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의 통지서들을 보면 그야말로 창의성으로 충만된 ‘묘기’가 돋보인다.

중산대학은 2024년에 건교 100돐을 맞이했다. 중산대학교의 올해 본과 입학통지서 선물박스의 이름은 ‘백년의 인재양성’이다. 선물박스 안에 ‘세기의 문’이라고 씌여진 금빛휘장은 수자 ‘100’의 형태로 빛과 그림자가 합쳐져 과학기술 느낌을 물씬 풍긴다. ‘1’의 형상은 광주캠퍼스 남쪽 중간축 선에 놓여있는 손중산 선생의 동상에서 따온 것이다. 첫번째 ‘0’의 모양은 회사당 대문에서 령감을 얻었으며 중산대학교 휘장이 새겨진 홀로그램 광학용 석영조각은 광원으로 중산대학교 교훈 도안을 투사하는데 이는 력사의 영광과 힘을 상징한다. 휘장의 두번째 ‘0’의 가운데는 한 교우가 기증한 칩으로 제작한 원재료 실리콘 웨이퍼(硅晶圆)가 박혀있다.

2024년 할빈공업대학교 입학통지서에는 하나의 ‘금’열쇠가 들어있다. 이 열쇠의 재료는 우주왕복선의 관건 부품에 사용되는 고성능 티타늄 합금으로 강도가 높고 저온 및 고온에 견디며 안정성이 뛰여난 등 특성을 갖고 있다. 또 우주정거장 도킹에 사용되는 기술로 열쇠 표면을 도금했는데 학생들이 우주의 문, 미래의 문을 열어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자과학기술대학교가 올해 신입생을 위해 준비한 입학통지서의 표지는 열리기를 기다리는 해시계 기관이다. 해시계에 고정돼있는 정교한 ‘은행잎 칩’을 둘러싸고 학교 대사기를 굴절시킨다. 이 ‘은행잎’의 묘한 구상을 보면 은행잎이 5밀리메터 되는 정방형 모양 ‘규소칩’을 흐르면서 둘러싸고 있는데 이 대학교 선배들이 수공으로 직접 하나하나 만들어낸 것이다.

현재 디지털화 정보 시대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입학정보를 장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입학통지서의 정보전달 기능이 다소 떨어졌다. 오늘날 대학교들에서는 갈수록 입학통지서의 창의적인 설계에 중시를 돌리고 입학통지서를 대학교 정신을 전승하는 매개물로 삼아 학생들에 대한 절절한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2024년 북경화공대학교 입학통지서는 처음으로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제작됐다. 같은 종류의 재료는 학교의 첨단복합재료연구중심에서 자주적으로 연구 개발한 것으로 가볍고 높은 강도, 고온 및 부식에 견디는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운반로케트, 위성 우주정거장, 큰 비행기 등 주요 국가의 중요 기기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이 ‘신입생 선물’은 두께가 0.2밀리메터밖에 안되며 붉은색을 주요 색상으로 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할 수 있을 뿐만 아나라 가볍고 보기 좋으며 방수와 접힘에 견딜 수도 있다. 또한 탄소섬유 복합재료의 독특한 무늬를 보존하고 과학기술미감을 뽐내며 신입생에 대한 학교의 축복을 담고 있다.

‘백보를 걸어 손 뻗어 별 따기’를 창작의 주제로 한 화남리공대학교의 2024년 입학통지서는 20여년의 기술난관을 뚫고 해외 핵심기술 독점을 타파하고 개발한 고성능 방판지(芳纶纸)를 사용했다. 이런 고성능 섬유지 복합재료는 항공, 우주비행, 신에너지 등 령역에서 대량 응용을 실현하고 대형 비행기, 우주정거장에 경량화 보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속렬차 견인변압기 및 전기기계, 풍력발전 전기기계에 높은 신뢰도의 절연 보장을 제공한다. 입학통지서와 책갈피는 또 해빛 효과 및 형광 효과도 갖고 있는데 자색 형광등을 비추면 현란하고 별빛이 찬란하면서 과학기술감각이 뛰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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