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 사람들이 이렇게 친절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접대는 물론 짐 나르는 일, 휠체어 밀기, 숙식 해결까지 도와주었습니다.” 7월 15일 오전 연길시 공원가두 원법사회구역 재택양로봉사중심에서 하루밤을 묵은 장애인 관광객 왕조귀는 “연길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감격에 겨워 말했다.
9명 중 7명이 장애인인 왕조귀 일행은 중경에서 왔는데 14일 오후 연길에 도착하였다. 왕조귀는 “우리 몇몇은 친구인데 평소 려행을 즐깁니다. 이번에도 연길이 좋다는 말을 듣고 같이 놀러 오자고 약속했다”며 소개하였다. 그러나 모두들 숙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동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장애인이고 평소 이동 시 전동휠체어를 리용하기 때문에 무장애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전동휠체어 충전이 편리한 곳에 자리를 잡아야 했다.
모두들 숙소를 찾았지만 마음에 드는 곳은 보이지 않았다. 왕조귀는 “전에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봉착했는데 현지 경찰이 도와줬다”면서 모두들 연길에 도착한 후 먼저 연길시공안국 공원파출소에 가서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하였다.
파출소 민경은 즉시 상황을 공원가두 책임자에게 알렸다. “걱정 마십시오. 저희들은 어김없이 여러 분들을 배치할 것입니다! ” 가두 책임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민경은 왕조귀 일행을 원법사회구역 재택양로봉사중심으로 안내하였다.
원법사회구역 재택양로봉사중심에는 여러 개 침대가 갖추어져 있고 그 옆에 민선식당이 있는데 모두들 여기에서 숙박과 식사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가두와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이 너무 친절합니다! 저희들이 도착한 후 모두들 나와서 짐을 옮기고 휠체어를 밀어주었습니다. 방이 엄청 깔끔하고 저녁도 푸짐하게 차려줬습니다!” 왕조귀는 감격스럽게 말하였다.
사업일군은 미리 침대를 정리하고 침구를 준비했으며 휠체어의 출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입구에 판자를 깔았다. 모두가 중경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식당은 마라샹궈, 궁보계정 같은 매운 료리를 전문적으로 만들었다. 마지막에 사업일군들은 전동휠체어 충전까지 도와주고 밤에 모두들 잠든 걸 보고서야 안심하고 자리를 떴다.
15일, 마음에 드는 숙소를 구한 왕조귀 일행은 가두, 사회구역 사업일군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밤새 너무 페를 끼쳐서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별말씀입니다. 이것은 저의 련락처입니다. 연길에서 더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련락주세요!” 공원가두 사업일군은 거듭 당부하였다.
왕조귀는 기자들에게 연길에서 이틀간 머물며 모아산, 중국조선족민속원 등지를 둘러보고 싶다고 말하며 “열정과 따뜻함이 우리가 연길에 대한 첫 인상입니다. 이번 려행은 틀림없이 너무도 유쾌할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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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변조간신문
편역: 리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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