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째 무승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는 연변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혹시나’했던 제18라운드 대 남경도시전에서도 1대2로 역전패를 당하며 ‘역시나’가 된 연변팀은 홈에서 이젠 련속 3경기를 허무하게 날렸다.
승점 사냥에 최적격으로 꼽혔던 4련속 홈경기를 한번 또 한번 내준 연변팀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었고 그 추락을 지켜봐야만 하는 팬들도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는 모양이다.
실패를 할 수도 있지만 실패가 반복되면 실력이 되고 패배를 겪을 수도 있지만 그걸 거듭하다 보면 팀내 분위기는 점점 더 가라앉을 수 밖에 없다. 하여 4주간의 휴식기를 앞두고 절대적인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대 남경도시전에서 선제꼴을 뽑고도 역전패를 당한 건 그야말로 쓰디쓴 패배가 아닐 수 없다.
남경도시팀은 전반 경기 내내 슈팅 7회에 유효슈팅 2회를 기록했는데 그 유효슈팅 2회를 모두 득점으로 련결했다. 그야말로 문대를 정확히 노린 슛은 모두 꼴망을 갈랐던 셈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나온 연변팀의 상대보다 높은 55% 공 점유률일지라도 패배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였다.
거기에다 그 두 꼴 모두 우리 팀의 수비라인을 우르르 무너뜨리고 슛팅에 성공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2꼴을 내준 실점 장면에서 대인방어에 실패하거나 너무나도 쉽게 뒤공간을 내준 것이 문제였다. 상대는 또 이런 빈틈을 제대로 공략했다. 이 또한 연변팀이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전패로 막을 내린 홈경기가 더해지며 이반 감독이 부임하고 치른 6경기에서 연변팀은 승점 2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18라운드를 마친 현재 연변팀은 승점 18점에 순위 13위로 내려갔다. 뒤를 바짝 따르는 팀이라면 14위의 불산남사(17점)에 강등권을 전전하는 무석오구와 강서려산 뿐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당연하게 팬들의 걱정어린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우리는 잔류가 목표인 팀”이라고 내내 웨쳐왔으면서도 정작 강등권에 근접하니 “과연 이대로 가다가는 잔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패배의식에 빠지지 않을가 념려되는 시점에 4주간의 휴식기가 주어졌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다. 연변팀에겐 한숨 돌리면서 팀에 가장 적합한 전략을 찾고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8월에 리그가 재개되면 연변팀에게 남은 홈장은 5경기뿐, 즉 7경기를 원정으로 치러야 한다는 말이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벼랑 끝에서 변화를 보여주어야 할 때다.
짧지 않은 휴식기를 거치고 돌아오는 홈(8월 18일)에서 연변팀이 바닥을 치고 솟아오르는 공처럼 변화와 쇄신의 량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길... ‘희망고문’이 아닌 진짜 희망을 기대해볼수밖에 없는 리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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