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학기의 마감과 함께 또 한기의 서부계획 지원봉사(연구생교육지원단) 기한이 만료되였다.
지난해 8월, 선배들의 손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돈화시의 따푸차이허진중학교, 안명호진학교, 청구자향학교, 액목진중학교에 와 한해 동안 교육지원을 펼친 돈화시 제25기 연구생교육지원단 12명의 성원은 한해 동안의 교육지원으로 어떤 수확을 얻었을가? 교육지원단 3명 성원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자.
“교육지원은 책임감과 사명감 필요”
여태 배우고 장악한 지식들을 향촌학교 학생들에게 전수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한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교육지원을 신청했다는 길림농업대학교 동물영양및사료과학학과 2024급 석사연구생인 위강문(23세)은 중학생시절 돈화시에 려행을 왔다가 깊이 매료된 것도 돈화시 제25기 연구생교육지원단 성원으로 된 리유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학생에서 교원으로의 신분전환을 잘할 수 있을가? 처음에는 걱정이 그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과도 친해지고 점차 여유롭게 교수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지난 1년간 위강문은 따푸차이허진중학교 1, 2학년 48명 학생의 로동과수업과 1학년 부담임직을 맡았다. 또 달포가량 2학년의 력사과목, 한달간은 1학년 수학과목의 강의를 도왔다.
부담임으로 활약하면서 매일 자습시간에 영어단어 받아쓰기, 어문 과문 읽기와 암기 등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을 복습시키고 지식점을 공고히 해주기도 했다.
“학생들이 점점 공부에 흥미를 가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위강문에 의하면 길림농업대학교에서는 모두 7명의 교육지원단 성원이 돈화에 왔고 따푸차이허진중학교에 3명, 청구자향학교와 안명호진학교에 각각 2명씩 갔다.
소속학교의 이번 교육지원단 단장으로서 공청단돈화시위에서 발부한 교육지원에 관한 통지를 제때에 성원들에게 전달하고 교수외에도 학교에서 배치한 공청단과 소년선봉대 관련 임무도 차질 없이 완수했다.
교육지원은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교원으로서의 사명이고 책임이라는 걸 그는 절실히 느꼈다. 그는 교육지원을 통해 자기의 부족점을 알게 되였고 문제해결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교육지원 경험으로 한단계 성장”
동북사범대학교의 이번 돈화지원단 단장인 화학과정및교수론학과 2024급 오효(21세)는 5명의 성원과 함께 돈화시액목진중학교에서 1년간의 교육지원을 펼쳤다.
길림성 백성시 진뢰현의 고향마을 학교를 다녔던 오효는 교육지원이 시골학교 학생들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인생가치를 실현하고 싶다는 것이 그가 교육지원을 신청한 리유이다.
전교생이 200명 정도 되는 액목진중학교에서 그는 처음에 다른 교원의 업무를 분담해 하다가 후학기부터 전공에 맞게 화학수업을 맡았다. 학교운동회 사회를 맡아한 능력을 인정받아 학교의 여러가지 행사에서 사회를 맡아했다.
교육지원기간 오효는 교원이라기보다는 학습자에 가까웠다고 한다. “이곳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락천적인 태도를 잃지 않고 사소한 것들도 소중히 여기며 불평을 갖지 않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있는 걸 보았어요. 이들의 단순함과 선량함에 크게 감명받았습니다.”
교육지원의 경험은 그에게 큰 수확이였다. 아이들을 통해 타인을 위해 기여하는 기쁨과 성취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생활태도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였다. 어려움에 직면해도 꿈을 확고히 추구하도록 일깨워주기도 했다.
또한 자기의 결점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오효는 앞으로 지식체계를 일층 강화하고 사상경지를 높여 장차 아이들에게 지식전수 뿐만 아니라 사랑과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고 이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선배,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성미령(가운데 사람).
“교원 결심 더욱 확고히 해”
훌륭한 교원이 꿈인 동북사범대학교 사상정치교육학과 2024급 석사연구생 성미령(23세)은 교육지원 기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신청했다.
고향이 료녕성인 성미령은 앞으로 동북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했고 동북의 교원 직업 환경에 대해 미리 료해하고저 돈화를 교육지원지로 선택했다. 한해 동안 그는 액목진중학교 1학년 1, 2학급 56명 학생의 력사과 수업을 맡았다.
“1년 시간이지만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변화를 가져다주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요. 교육지원의 의미도 여기에 있지 않을가요?” 교육지원기간의 마지막 수업시간에 그가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과 함께 손편지에 아이들은 석별의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이 5명의 동북사범대학교 지원자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 노래 <바람이 분다>와 <안녕>을 들으면서 그들도 아쉬운 정을 쏟아냈다.
“1년간의 교육지원이 나만의 꿈을 좇는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학생들의 마음속에 남게 될 추억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는 교원 직업에 대해 더욱 깊은 료해를 가지게 되였고 사명감과 책임감이 강하게 파고들었다고 한다. 학생들의 자그마한 진보도 커다란 행복감과 성취감을 가져다주는 교원직업, 교육 사업에 종사하려는 그의 결심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였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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