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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에서 ‘공생’…‘숲속 제왕’ 행복시대 만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7월25일 08시36분    조회: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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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우거지고 샘물이 잔잔하게 흐르는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서 동북범이 포효하고 표범이 개울을 뛰여넘으며 꽃사슴, 메돼지, 노루가 무리지어 다니고 불여우, 검은담비와 오소리가 민첩하게 수림을 누빈다… 가없이 펼쳐진 연변의 림해에서 야생동물들이 공생하는 조화로운 화폭이 펼쳐졌다.

올해 86세 고령인 천교령림업유한회사의 퇴직일군 서장덕은 “동북범과 표범이 근 100년간 ‘가장 행복한 시절’을 맞았다. 예전은 지금과 전혀 다른 상황으로 사람과 야생동물 사이가 물과 기름처럼 상극이였던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훈춘동북범국가급자연보호구관리국은 일찌기 동북범이 사람과 가축을 해친 사건을 자세하게 통계했다. 2001년 12월부터 2007년 6월까지 동북범이 117차례 출몰해 한명을 물어죽이고 3명을 다치게 했으며 소 108마리, 말 10필, 개 6마리, 돼지 1마리를 물어죽이고 소 20마리를 물거나 할퀴여 상처를 냈다.

동북범이 끊임없이 사람과 가축을 해치면서 보호구에서 생활하는 농민들이 더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였다. 2007년 10만여헥타르의 동북범국가급자연보호구에서 5마리 내지 7마리 동북범과 1만여명의 농민 사이의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였다.

2010년, 우리 나라는 9개 야생동북범보호우선구역을 계획했는데 그중의 한곳이 ‘훈춘-왕청-동녕-수양’ 로선이였다. 연변주 경내의 ‘훈춘-왕청’ 로선은 중국 야생동북범이 분포된 주요지역이자 중로조 3국 야생동북범이 서로 ‘래왕’하는 ‘록색 회랑’이며 야생동북범이 대규모로 ‘귀향’하는 북대문이기도 하다.

동북범과 표범이 ‘고향’에 돌아와 ‘먹을 걱정 없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장백산삼림공업집단은 천연림에서 상업적 채벌을 전면 중지하는 기회를 빌어 상업리윤 추구에서 자원보호로 전환하고 ‘불법 사냥도구 제거’와 ‘음식물 공급 거점 마련’ 방식을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하나의 중요한 조치로 내세웠다. 해마다 한겨울이면 동북 림구는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야생동물이 먹이를 구하기가 어려워진다. 림산작업소 직원들은 숲속에서 불법 사냥도구를 제거하는 동시에 유제류 동물이 다니기 적합한 곳에 구유를 설치한 후 옥수수, 콩껍질, 짚대 등을 뿌리고 사슴과 노루가 즐겨 먹는 덩어리 소금을 두어 초식동물의 월동 생존률을 높임으로써 육식동물의 생존과 번식에 보장을 마련했다. 검측에 따르면 훈춘분국 관할구에서만 3327평방킬로메터 이내 꽃사슴, 노루, 메돼지 등 군체의 개체수가 각각 1만 2000마리, 4000마리와 5000마리 이상에 달해 야생 동북범, 표범 번식에 풍부한 먹이 원천을 가져다주었다.

동북범, 표범이 ‘먹을 걱정 없는 넉넉한’ 생활을 누리게 되였지만 동북범과 이웃하고 있는 1만여명의 농민들에게는 위험이 따르게 되였다. 2017년 동북범표범국가공원 시범사업이 정식으로 가동되면서 길림성과 흑룡강성을 가로지르고 총면적이 1만 4065평방킬로메터에 이르는 토지가 공원범위로 획분되였다. 과거 여러 부문, 행정구역에서 관할하면서 생태체계가 부문적, 지역적으로 분할되고 공업, 광업 기업과 도로, 철도가 가로질러있으며 파편화 문제가 두드러진 동북범표범보호지에서 3급 수직관리 체제를 실시하여 전체 보호, 체계 복구, 종합관리에 토대를 다졌다. 이와 동시에 지면에서 적외선 카메라로 주야로 검측하고 하늘에서 원격탐지 위성으로 관측했으며 공중에서 드론으로 순찰했다…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서 ‘하늘, 지면, 공중’ 일체화 시스템을 리용한 실시간 검측의 영향면이 대규모로 증가하면서 ‘천리안’과 ‘순풍귀’가 작동해 ‘범과 표범을 관찰하고 사람을 통제하는 것’을 실현하여 사람과 동북범의 충돌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한편 동북범과의 충돌을 피하면서 ‘동북범으로 인한 수익 증가’를 실현하게 되였다. 동북범표범국가공원 연변구역에 공익 일자리를 마련하면서 7000여명의 저소득 촌민들이 생태관리보호원으로 초빙되여 해마다 인당 1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시범사업이 단계적으로 펼쳐지면서 동북범표범국가공원관리국은 ‘동북범표범국가공원 야생동물 손실초래 보상방법’을 편성, 발부하고 길림성 전역에서 야생범, 표범이 인신상의 상해를 초래한 것을 보험 보상 범위에 포함시키고 촌민들이 근무일 기준 15일 이내에 배상을 받도록 하여 촌민들의 뒤걱정을 확실하게 덜어주었다. 2022년 동북범표범국가공원에서는 보험회사와 협력해 야생동물이 일으킨 손해 사건 3157건을 수리하고 740.5만원을 배상해주었다.

삼림 식생을 회복하고 핵심지역에서 인간활동을 막는 한편 동북범, 표범 이동, 확산 회랑 건설 등 대상이 잇달아 실시되면서 공원의 생태 체계가 효과적으로 보호받고 삼림피복률이 97.74%에 이르렀으며 삼림저장량이 2.23억립방메터로 증가하고 생태복구 총면적이 4만여헥타르에 달했다. 이에 따라 동북범, 표범의 생존 공간이 갈수록 완전하게 련결되고 단계적으로 확대되였으며 사람과 동북범의 관계도 ‘가까이에 있지만 등지고 지내던’ 데로부터 ‘친숙하면서 낯선’ 사이로 변화했다.

2021년 10월에 이르러 동북범표범국가공원이 정식으로 설립되면서 동북범, 표범의 이동 통로, 번식 범위, 정착 구역, 활동이 빈번한 구역, 잠재적 서식지와 련결 구역이 국가공원 범위에 포함되였고 동북범, 표범의 출입, 정착, 번식과 확산 등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보호를 받게 되였다.

동북범표범국가공원관리국의 관련 수치에 따르면 이 공원의 야생 동북범, 표범 개체수는 2015년 동북범표범국가공원 시범 전에 발표한 27마리, 42마리에서 70마리, 80마리로 증가했다. 게다가 모두 번식 절정기와 군체 쾌속 성장기에 처해있고 내륙으로 이동, 확산하는 강력한 추세를 나타내 50%를 넘는 동북범, 표범 새끼가 성년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무 장흔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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