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애심 릴레이 선순환, “이것이 수재원의 초심”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8월1일 09시06분    조회:5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고중 1학년부터 후원을 받아왔고 학습에 큰 힘이 되였습니다. 수재원 선배들의 아낌없는 후원은 저에게 큰 감동이였고 이런 후원을 받을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됩니다.”

일전 연변봄비애심협회가 설립 20돐 기념 행사를 성대히 펼친 가운데 수재원 제22기 졸업생 대표가 강단에 올라 또박또박 소감을 발표했다. 올해 연변1중과 연변2중을 졸업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붙은 수재원 졸업생 20명은 이날 각각 장학금 5000원과 선물들을 받아안고 기쁨의 순간을 후원자들과 함께 누렸다.

한편 무대 아래에서 자애로운 눈길에 회심의 미소를 띈 채 이들을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연변봄비애심회 리춘희(66세) 회장이다.

연변봄비애심회 리춘희 회장.

“보세요. 환한 표정, 야무진 꿈, 아이들이 하나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아요. 그런 아이들의 꿈을 피워주는 것 만큼 보람찬 일이 또 있을가요?”

7월 29일, 연변봄비애심협회에서 있은 인터뷰에서 리춘희 회장은 아이들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리춘희는 고 태기둔 회장과 손잡고 결손가정 자녀들의 후원기구인 수재원 원장을 맡아왔으며 20년간 아이들과 한지붕 아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그들의 생활 기거를 보살펴온 엄마 같은 존재였다. 지난 2022년 태기둔 회장이 병고하자 직접 수재원, 봄비애심회를 이끌어왔으며 지난 7월 25일 회장으로 당선되여 그 바톤을 정식으로 이어받았다.

일찍 남편을 여의고 외동아들을 위해 연변으로 돌아왔을 때 고 태기둔 회장으로부터 수재원의 일을 도와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그냥 선행을 베푸는 일이라고 생각되여 당분간만 맡아볼 료량으로 시작했다. 가끔씩 새로운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이 일을 접으려는 생각도 많았지만 결국 책임감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평생을 몸바친 사업이 되였다.

처음에 수재원은 산재적인 지원을 받아서 아이들을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면서 보살폈다. 한때 수재원의 아이들은 40명을 웃돌기도 했다.

“수재원 아이들한테만 정성을 몰붓다보니 정작 나의 아들에게는 그만큼의 관심을 돌리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런 선행은 종당에는 좋은 일이 되여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견지했었죠.”

한때 관리상의 미숙으로 인해 학생이 하나, 둘 떠나가고 4명밖에 안 남았던 수재원은 이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점차 정규화, 규모화 궤도에 올라섰다. 2004년 6월에는 사단법인 연변봄비애심회를 설립하고 리춘희가 비서장을 맡았으며 해마다 연변1중, 연변2중으로부터 여러 민족 학생 각각 10명씩 추천받아 후원해왔는데 25년간 수재원을 졸업한 학생은 333명에 달한다. 그중 328명이 대학에 붙었고 286명이 중점대학에 입학했다. 현재 졸업생중에는 다양한 민족의 학생이 포함되며 60% 이상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수재원 아이들과 한솥밥 먹던 시절.

지난 2019년 수재원은 설립 20돐 기념 행사와 함께 그 력사에 마침표를 찍고 문을 닫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후원의 방식도 변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모두 경제적 여건이 좋아서 헐벗고 굶주리는 애들이 거의 없어요. 그러니 기숙하면서 돌보는 후원방식은 더 이상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게 되였어요.”

수재원이라는 기숙생활 공동체는 문을 닫았지만 수재원의 정신은 여전히 전승되고 있다. 애심회는 원래 기숙생들을 후원하던 자금을 ‘수재원조학금’으로 변경시키고 지속적으로 30명의 학생에게 달마다 500원을 지급하고 있다.

“요즘의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많게는 관심과 사랑이고 정서적 안정이며 인생길을 옳바르게 이끌어줄 믿음직한 어른입니다. 수재원이라는 공동체는 그런 정신적 기탁이 되여주려고 합니다.”

수재원에서는 해마다 대학생 경험교류회를 조직, 수재원을 졸업한 선배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선배가 후배를 이끄는 방식으로 이 가족 같은 공동체를 다져나가고 있다.

한편 수재원 출신들이 이제는 사회의 중견력량으로 성장하면서 수재원 후배들을 후원하는 선순환이 형성되여 고무적이다. 수재원 6기 졸업생인 청년기업가 한성휘는 주변의 청년기업가들을 동원하여 기금회를 설립, 이 후원단체는 초기의 9명으로부터 72명으로 늘어났으며 달마다 정기적으로 후원을 견지하고 있다.

또 이에 감화된 수재원 졸업생들도 자발적으로 애심소조를 무어 올 1월부터 정기적 후원을 시작, 리춘희 회장은 이런 애심 릴레이가 바로 수재원, 봄비애심회의 초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연변봄비애심회는 현재 58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전 새로운 리사회를 설립하고 비교적 구전한 조직기구를 갖췄다. 수재원 학생외에도 사회적으로 다양한 후원사업을 펼쳐왔는데 지금까지 5830여명의 중소학생 및 지체장애아동을 도왔고 원 연길시 흥안향경로원, 훈춘시 경신경로원에 건설자금 115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연변텔레비죤방송국의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에 도합 30여만원을 건네는 등 이들이 지금까지 자선사업에 조달한 후원금은 총 2545만원을 기록한다.

이제 이 조직체의 중심에 리춘희 회장이 섰다. 고래희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여전히 감출 수 없는 카리스마와 넘치는 정력으로 애심회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베풀 줄도 압니다. 선배가 후배를 지원하는 선순환 시스템이 형성된 수재원이 바로 일례이죠. 우리가 봄비 같은 선행으로 부단히 여린 싹을 틔워준다면 장차 온누리가 사랑으로 차넘치게 될 것입니다.”

  글·사진 리련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28
  • 오수직접배출구에 대한 조사정돈 및 감독관리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훈춘시 수질환경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연변주생태환경국 훈춘시분국은 7월 17일부터 오수직접배출구 조사정돈 전문행동을 전개했다. 현재까지 연 50명이 출동하여 5갈래의 주요 하천과 그 지류, 공업집중구 1곳, 자연보호구 3곳, 가축 및...
  • 2024-08-14
  • 일곱번째 ‘중국 의사절’을 맞으며 전 성 위생건강분야 선진사적 순회강연보고회가 13일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에서 열렸다.이날 길림성중의약과학원 제1림상병원, 장춘시건강교육중심, 길림성신경정신질환병원,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 통화시질병예방통제중심, 룡정시 백금향 백금촌, 길림시 룡담구 강북향 리...
  • 2024-08-14
  • 13일, ‘2024 동윤컵·길림성 청소년 축구 초청경기’가 룡정해란강축구문화타운에서 열렸다. 동윤공익기금회 리사장 공동매, 성인대 상무위원회 당조 부서기, 부주임이며 성자선총회 회장인 전금진, 성민정청 당조 서기, 청장이며 성자선총회 상무 부회장인 소모문, 부주장 정권이 개막식에 참가했다.동윤공익기금회, 길림...
  • 2024-08-14
  • 일전 길림훈춘해양경제시범구 저온물류기지 시범 대상이 건설을 마치고 사용에 투입된 가운데 부분적 입주 기업이 장식 단계에 들어갔다.료해한 데 따르면 길림훈춘해양경제시범구 저온물류기지 시범 대상은 총투자가 6.1억원, 총건축면적이 11.5만평방메터에 달하고 주로 저온물류저장중심, 가공작업장, 종합사무무역청사...
  • 2024-08-14
  • 유엔 경제및사회사무부 인구사 고급 인구사무 간사 토마스 스푸렌버그는 최근 중국신문사 기자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구 로령화는 인구구조 전환의 정상적인 결과이며 미래의 경제와 사회 상황에 대해 지나친 비관적 정서를 유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유엔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세계인구 전망: 결과요약’ 보고에 따...
  • 2024-08-14
  • 중약 차, 중약 커피, 중약 아이스크림… 최근, ‘만물에 중약을 넣는’ 것이 료식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중약 음식의 인기가 점차 커지면서 ‘중약을 먹을 때 권장량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데 밀크티, 빵 속에 들어간 적은 량의 중약성분이 효과가 있을가?’ 하는 의문을 표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시중에는 한개에 38원...
  • 2024-08-14
  • 오전 8시, 사천성 금양시 유선구 충흥진 흥합촌 향촌의사 송문탁은 컴퓨터를 켜고 AI보조의료시스템에 등록하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했다.얼마 안 지나 년세가 근 90세가 되는 촌민 도할머니가 남편과 함께 병을 보이러 왔다. 송문탁이 로인의 증상을 시스템에 입력하고 AI 보조버튼을 누르자 시스템은 거대한 량의 ...
  • 2024-08-14
  • 올해 56세로 갓 퇴직한 전임 유치원 원장 장염방은 예전에 아이들에게 노래를 배워주던 자신이 로인들을 이끌고 노래를 부르는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장염방이 있는 북원제1유치원은 절강성 금화시에서 25년간 운영해온 유치원이였으나 지난해에 ‘사회구역 양로원’으로 개조됐다. 엉뚱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자세히...
  • 2024-08-14
  • 우리 나라의 60주세 및 이상의 인구는 근 3억명에 달한다. 모든 로인들이 행복하고 원만한 만년을 보내게 하는 것은 가정의 일이자 나라의 일이기도 하다.최신 발표한 ‘중국건강로령화발전청서(2023—2024)’는 새로운 형세하의 양로산업의 새로운 추세, 새로운 도전에 맞서 ‘적극적인 로령관, 건강한 로령화’를 창도했...
  • 2024-08-14
  • 빠리올림픽이 페막했지만 시민들의 운동 열정은 여전하다. 천진시 제2로동자문화궁에서 기배구 운동의 열기가 뜨거운데 참가자중에는 중로년들도 많다.년령, 신분, 직업이 다양한 사람들이 두 팀을 구성하여 그물 량쪽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며 서브, 련결, 패스, 스파이크를 하고 멋진 공격과 수비는 갈채를 불러일으킨다....
  • 2024-08-14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