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0시, 마을은 고요 속에 잠겨있었다. 달빛의 동반하에 녕하회족자치구 은천시 영녕현 물행정주관부문 절수급수센터 부주임 진겸은 손전등을 켜고 승리향 양현촌의 밭두렁을 걸으며 야간관개상황을 둘러보았다.
진겸은 “농업생산에서의 물사용에 대한 관리통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나서 그들은 수자원 강성 제약제도를 실시하고 물사용권 정밀화 개혁을 깊이 추진하고 있는바 “주요수로에 계량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 장치를 설치하면 물사용을 더 정밀하게 관리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녕현은 은천평원에 자리하고 있고 황하가 흘러지나는 고장이다. 예전에 관개철이면 수로의 수문을 장시간 동안 닫지 않은 채 황하물로 자연관개하거나 물이 넘쳐흘러도 방임한 데서 황하의 생태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2020년에 녕하에서는 물사용권개혁을 시작했는바 각 구, 현의 황하물 년사용량을 규정하고 각 구, 현에서는 또한 향진과 기업의 년사용량을 규정했다.
해당 규정이 실시된 이후 진겸은 각 향진에서 규정된 황하물 년사용량에 따라 황하의 물을 끌어들이는지 감독하는 직책을 맡게 되였다. 오늘날에 와서 관개철이면 농가들은 수로에서의 선후 위치에 따라 입수구를 열어 관개작업을 진행한다. 즉 상위에 위치한 농가에서 먼저 입수구를 열어 관개하고 그 작업이 끝나면 다음 농가에서 이어 관개작업을 진행한다. 모든 농가들의 관개작업이 끝나면 수로의 수문을 닫아 황하로부터의 취수를 중지한다.
관개작업을 질서적으로 조직하는 것은 물사용권개혁의 중요한 부분이 되였다.
승리향관개합작사 리사장 주효군은 농지를 순찰하며 농가들에 전화를 걸어 “10분 있으면 당신네 차례입니다. 관개작업준비를 서둘러주세요.”라고 통지를 한다. 현에서는 해마다 승리향에 3,500만립방메터의 농업용수를 분배하는데 이 물로 전향 9개 마을의 10만무 이상에 달하는 농지를 관개해야 한다.
주효군은 기자에게 “합작사를 설립하기 전에는 각 마을의 물관리협회에서 농업관개작업을 조직했는데 때로는 권력과 책임이 명확하지 않아 절수관개를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녕하의 모든 향진에서는 모두 관개합작사를 설립해 합작사에서 각 마을의 관개, 수로시설의 유지보수 등 업무를 책임지고 추진하게 하고 있다. 촌급 물관리협회는 이미 모두 말소되고 향촌관개합작사에서 모집한 전문인원들이 각 마을의 관개 관련 업무를 책임지고 추진하고 있다.
개혁을 세밀하게 진행하고 권력과 책임을 명확하게 정했다.
물사용권 정밀화 관리의 효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기층물관리조직에 대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영녕현에서는 향진농업관개합작사를 잇달아 농업서비스회사로 전환시키는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진겸은 “농촌의 물관리업무를 회사에서 책임지고 하면 권력과 책임이 더 공개적이고 명확하게 된다. 물관리의 효과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하고 나서 꼼꼼하게 따지고 면밀히 계산해 황하의 매 한방울의 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현촌 촌민 왕신은 “물사용을 세밀하게 관리한 덕분에 식량작물이 잘 자라났다!”고 말하고나서 밭두렁에 뛰여들어 입수구를 열어 20무의 옥수수밭 관개작업을 시작했다. 손전등으로 옥수수밭을 비추니 2메터 가까이 되는 옥수수대가 고개를 쳐들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안겨왔다.
왕신은 “정밀화 관개는 물을 맞춤하게 사용하는 것을 중요시하는바 이러한 방식을 취함으로써 생산량이 침수식 관개를 할 때보다 무당 300~400근 늘어났다”고 말했다. 왕신이 계산한 데 따르면 예전에 조방식 관개방식으로 옥수수밭을 관개할 때에 무당 물사용량은 700립방메터에 달했으나 오늘날에 와서는 무당 물사용량은 약 400립방메터 밖에 안된다고 한다.
“왕형, 작년에 받은 배당금이 기억납니까?” 주효군이 옆에서 말을 걸었다.
“그럼요, 200원이나 받았습니다.” 왕신이 웃으면서 답했다.
용수절약과 효익증가를 가일층 장려하기 위해 녕하에서는 절약하여 남은 물사용권의 시장거래를 허용했다. 2023년, 승리향은 할당 용수중 100만립방메터의 물사용권을 절약했는바 현수무국의 중개를 통해 해당 물사용권을 25만원의 가격으로 이웃 현에 양도했다. 일부 관개합작사의 운영과 승리향 수로의 유지보수에 사용되는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전부 농민들에게 반환했다.
최근 녕하는 통일적인 거래플랫폼을 구축해 자치구범위내의 남은 물사용권 경매거래의 온라인화를 실현했다. 녕하는 실제적인 자금지원조치를 통해 용수절약과 효익증대를 격려하여 물사용권개혁을 추진함으로써 영녕현의 여러 업종에 혜택을 가져다주었다.
“당중앙 제20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서는 ‘강제성을 띠는 수자원규제제도를 실행하고 수자원사용료의 세금화를 전면적으로 보급시킬 것이다.’라고 제기했다. 우리의 물사용권개혁은 한층 더 심화될 것이며 관리가 더 세밀하고 고효률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진겸이 말했다.
‘야간관개’를 하던 촌민들이 다가오자 진겸은 “승리향은 올해 들어 350만립방메터의 물사용권을 절약해 년말 배당금이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이다.”라며 그들에게 희소식을 예고했다.
밤이 깊어도 ‘야간관개’는 계속되였다. 황하의 물결은 굽이쳐 흘러 논밭에 흘러들고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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