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의 명절과 기념일] 칠석의 유래와 풍속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8월9일 14시38분    조회:26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칠석의 어원에서 칠(七)은 7월 7일의 날자를 이르는 말이고 석(夕)은 저녁을 뜻한다. 칠석절은 우리 나라의 전통 명절로서 고대 중국의 천문 성주 숭배 특히 견우와 직녀 성주와의 련관성에서 유래되였다. 전설에 따르면 칠석절은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견우는 인간 세상의 가난한 청년으로 소를 방목하며 살아갔다. 어느 날 그는 야외에서 비단을 짜고 있는 천제의 딸 직녀를 만나 그녀의 아름다움에 한눈에 반한다. 견우는 직녀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정성과 선량함으로 직녀를 감동시키고 그녀와 부부를 맺는다. 그러나 천제는 이 사실을 알고 격노하여 직녀를 속세로 내려보내고 견우에게 매일 하늘가에서 방목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리하여 견우와 직녀는 매년 음력 7월 7일에만 잠간 만날 수 있었다. 

이 전설과 조선민족의 칠석절 전설은 약간 그 색갈이 다르다. 조선민족의 칠석절 전설은 다음과 같다.

옛날 옛적에 옥황상제가 다스리는 하늘나라 궁전의 은하수 건너편에 부지런한 목동인 견우가 살고 있었다. 옥황상제는 견우가 부지런하고 착하여 손녀인 직녀와 결혼을 시켰다. 그런데 결혼한 견우와 직녀는 너무 사이가 좋아 견우는 농사일을 게을리하고 직녀는 천 짜는 일을 게을리했다. 그러자 천계의 현상이 혼란에 빠져 사람들은 천재와 기근으로 고통을 받게 되였다. 

이것을 본 옥황상제가 크게 노하여 두 사람을 은하수의 량쪽에 각각 떨어져 살게 하였다. 견우와 직녀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애만 태울 수 밖에 없었다. 그들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까마귀와 까치들은 해마다 칠석날에 이들을 만나도록 하기 위해서 하늘로 올라가 다리를 놓아주니 이것이 바로 오작교(乌鹊桥)였다. 

칠석절은 원래 견우와 직녀의 사랑을 기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직녀를 직물의 녀신으로 여겼기 때문에 녀성을 위한 날이였다. 이 명절에 녀자들은 직녀에게 지혜와 재주를 구걸하며 원만한 인연을 맺기를 기원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칠석절의 풍속 활동을 바느질하기, 천 짜기 등 지혜와 재능을 배우는 활동을 포함하여 풍부하게 발전했으며 이러한 활동 자체는 또한 녀성들의 다양한 시도와 기대를 반영하여준다. 

시간이 흐르면서 현대적 의미의 칠석날은 사랑과 결부되여 사랑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명절로 되였다. 지금 칠석절은 ‘중국련인절’로 불리우는데 현대 사람들의 더 나은 삶과 사랑에 대한 열망을 반영해준다. 

모두어 말하면 칠석절은 전통적으로 견우와 직녀의 사랑을 기리는 명절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풍속 행사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명절로서 지혜, 재능,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중국 각지의 칠석절 풍속은 각기 다르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시하고 전달한다는 점에서만은 공동성을 띠고 있다. 

/글: 신기덕


编辑:김정함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20
  • 중한 수교 30주년 맞이 제7회 재한중국조선족 민속문화 대축제가 9월 9일 한국 서울 여의도 한강 물빛공연장에서 개최되였다.   축제에는 재한조선족 예술단체 11개가 참석해 가요무대, 제기차기, 떡치기, 윷놀이, 널뛰기, 씨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며 총 3부로 진행되였다. 9시에 시작된 행사 주최측에서는 우선...
  • 2022-09-16
  • 9월 14일, 연변조선족자치주정협회에서는 장백조선족자치현에 가치가 4만여원에 달하는 여러 가지 문사자료도서를 증정했다. 그들이 이번에 증정한 도서들로는 《중국조선족100년 력사자료》, 《중국조선족100년 실록》, 《중국조선족 통사》, 《20세기 중국조선족 문학력사자료 전집》, 《중국조선족 세시풍속 도해설명》,...
  • 2022-09-16
  •   연길시 철남의 철도연선 길가에 가보면 거의 매일이다싶이 나타나 부지런히 길가의 잡초를 제거하고 있는 한 로인을 보게 된다. 올해 76세인 조강산 로인은 이른 봄부터 길가에 나가 잡초를 제거했는데 과거 길 량켠이 잡초로 무성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조강산 로인은 원래 왕청현 태...
  • 2022-09-15
  • [20차당대회 맞이] 연변의  민족특색 제품 기업들 당과 정부 혜택으로 쾌속 성장세 새 면모를 거듭하는 연변의 70성상, 그 눈부신 발전과 함께 경쟁력을 갖춘 민족 특색 제품 역시 전국, 세계로 진출되면서 민족 기업들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30년전 연길 서시장에서 자그마한 한복가게로 시작해 현재 한복...
  • 2022-09-14
  • 이번주 기온차 크고 아침저녁 비교적 쌀쌀, 감기 등 질병발생에 주의 15일부터 18일사이 길림성의 부분적 지역에 작은 비에서 중우(中雨)비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주간 전성의 평균 강수량은  7.0밀리메터로 평년의 12.7밀리메터보다 약간 적다. 그 중에서 15일부터 16일사이 동부와 남부에 적은 비 혹은 소나...
  • 2022-09-14
  • 2022 “중국이야기 잘하기”창의전파콩클 길림분회장 공모전 공지 “중국이야기 잘하기”창의전파콩클은 국무원신문판공실에서 지도하는 중국의 량호한 국제적 형상을 수립하는 년도 공식 브랜드활동이다. 2022년콩클주제는 “분발하여 함께 미래를 향해 전진(踔厉奋进·共向未来)”이다. 길림분회장 콩클은 길림성인민정부 ...
  • 2022-09-13
  • 9월 13일, 길림성공안청에 따르면 추석 련휴에 전 성 공안기관은 고등급 근무를 가동하고 매일 1.2만명의 경찰이 일터를 지켜나서게 했으며 강력한 조치를 취해 안전우환 방제망을 촘촘히 짬으로써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련휴 기간 전 성의 사회대국이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고속도로...
  • 2022-09-13
  •   연변주조선어문사업판공실 정봉숙(뒤줄 왼쪽 다섯번째) 주임과 장신사회구역 남려화(뒤줄 왼쪽 네번째) 서기 등 쌍방 관계자들과 ‘작은 소원’을 이룬 주민들. 9월 9일 오전, 연변조선족자치주조선어문사업판공실 주임 정봉숙, 당조 성원이며 부주임 허경숙, 정소림 등 일행 10명은 연길시 건공가두 장신...
  • 2022-09-13
  • 9월 12일 제1회 중국청소년축구리그(남자고중년령단 U17세조) 전국총결승 예선경기 결승전과 순위전 경기가 연길시 의란진 구룡촌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시범성종합실천기지에서 결속되였다. 최광일 감독이 지휘하는 연변체육운동학교U17세팀은 5위/6위전 경기에서 3대2,로 장춘희도축구구락부팀을 이기고 최종 5위로 ...
  • 2022-09-13
  • “인터넷 병원이 너무 편리해요. 저는 매달 장춘에 있는 길림대학중일련합병원에 가서 재검사를 받는데 길에서 보내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사흘이나 걸렸어요. 이제는 휴대폰으로 진찰을 받을 수 있고 약도 집으로 배달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백성시에 거주하는 갑상선환자 장녀사는 주변의 친척과 친구들도 인터넷 병원...
  • 2022-09-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