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민음악가 정률성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 할빈서 개최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1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의 걸출한 무산계급음악가이며 '군가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정률성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가 유엔에서 선정한 음악도시로 불리우는 할빈에서 뜻깊고 성대하게 개최되였다.

8월 9일 저녁 상서로운 저녁노을이 할빈시 군력구에 위치한 할빈콘서트홀의 상공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와중에 저녁 7시반부터 음악회가 정식으로 개최되였다.

정률성(郑律成)의 본명은 정부은(郑富恩)이고 1914년 8월 13일 조선반도의 혁명가정에서 태어났다. 후에 이름을 '률성(律成)'이라고 고쳤는데 이름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정률성은 중국 근현대사에서 섭이(聂耳), 선성해(冼星海)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걸출한 인민음악가로 칭송되고 있다. 1933년 정률성은 망국의 설음을 안고 중국으로 건너와 항일운동에 참가하였다. 1937년 정률성은 만강의 혁명 열정을 품고 연안으로 출발하였다. 1939년 정률성은 연안에서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으며 1950년에 중국국적에 가입하였다. 1938년 5월 24세나는 정률성은 자신의 첫 대표작인 '연안송(延安颂)'을 창작하여 이름을 날렸다. 당해에 그는 또 '팔로군행진곡'을 창작하였다. 이 노래는 후에 '중국인민해방군진행곡'으로 개명하였는데 1988년 중앙군위 명령에 의하여 '중국인민해방군 군가'로 지정되였다. 1976년 12월 7일 절률성은 북경에서 뇌출혈로 사망하였으며 팔보산혁명공동묘지에 안장되였다. 2009년 정률성은 중앙선전부, 중앙조직부, 통전부와 해방군총정치부 등 11개 부문에서 련합으로 평선한 '신중국설립에 돌출한 공헌을 한 100명 영웅모범인물'에 선정되였다.

할빈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된 음악회는 관현악과 독창, 합창 및 시랑송 등 다양한 표현형식을 통하여 정률성이 창작한 작품들의 창작풍격과 혁명정신을 생동하고 전면적으로 보여주었다. '장정', '강대한 해군함대', '팔로군 군가', '연안송', '중국인민해방군군가' 등 하나하나의 익숙한 가곡이 흘러나올때마다 1000여명의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소리로 화답했다. 막간에는 할빈시소년궁눈꽃예술단의 어린이들이 합창으로 '아리랑' 노래를 선보였는데 관중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CCTV 저명한 사회자인 경일단(敬一丹)도 무대에 등장하여 정률성이 50년대에 흑룡강성 대흥안령에서 창작한 '흥안령에 설화꽃이 날리네' 시랑송을 하여 행사분위기를 고조로 이끌어갔다.

음악회의 마지막에는 모든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국을 노래하자(歌唱祖国)' 노래를 우렁차게 합창하여 생동한 애국주의 교육을 받았다.

8월 9일 오후 래빈들은 도리구 안승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1층과 2층에 전시된 정률성기념관을 둘러보았다. 2023년도에 오픈한 기념관은 전시면적이 1016평방미터이고 300여건의 전시품이 진렬되어 있다. 기념관에는 정률성이 조선어와 중국어로 창작하던 노래 악보, 사용하던 악기, 사용하던 물건 등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률성의 딸 정소제(郑小提)을 비롯한 문환관광부, 중국문련,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령도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8월 10일 오전 9시 할빈시 송북향그릴라호텔 2층회의실에서 인민음악가 정률성 탄생 110주년 좌담회 행사가 뜻깊게 개최되였다.

본 행사는 중국 문화관광부, 중국문련,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에서 주최하고 중국음악가협회, 중국교향악단, 할빈시문화관전과 관광국에서 주관하였다.

연안혁명기념관 당위서기이며 관장인 류니(刘妮)는 발언에서 "중공중앙과 모택동 등 로일대혁명가들은 연안에서 13년간 생활과 전투를 하여 중국혁명을 저조기로부터 고조기로 이끌어 력사적전환을 하였으며 중국의 발전운명을 바꾸었다"고 강조했다. "그 가운데는 많은 국제적인 전사들이 연안으로 와서 중국혁명에 참가하여 커다란 공헌을 하였는데 정률성이 바로 그중의 걸출한 대표"라면서 "연안은 정률성 창작의 고봉이고 황금시기로서 개인 정부은 이름으로부터 중국의 정률성 음악가로 탈바꿈하여 성장한 시기이며 중국과 중국인민을 사랑하고 평생을 이 나라에 바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였다"고 평가했다.

국방과학기술대학 왕리홍(王丽虹) 교수는 '군가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정률성은 "중국무산계급혁명음악사업의 개척자의 한사람으로서 중국근현대음악사에서의 눈부시고 영원히 빛을 뿌리는 스타"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정률성의 작품은 전쟁년대에는 예리한 무기로 변하여 적들에게 타격을 가하고 우리편에는 강대한 전투력을 부여하였는데 오늘의 평화시기에도 그의 작품은 중화민족의 보귀한 정신재부와 문화재부"라고 강조했다.

할빈시문화광전과 관광국 당조서기이며 국장인 왕홍신(王洪新)은 발언에서 정률성이 50년대에 수차례 흑룡강에 와서 기층에 내려가 창작활동을 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정률성 기념관'이 할빈에 설립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2009년 7월 25일 '중국인민해방군군가'로 제정된지 21년 되던 해에 할빈경비구좌이루(警备区左耳楼)에 정률성 평생사적전시관을 개설하였으며 2년간의 준비를 거쳐 2023년 3월 20일에 현재 도리구 안승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 이사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료와 문건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정률성부인 정설송(丁雪松) 녀사와 딸 정소제 녀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면서 현재 정률성기념관은 흑룡강성에서 유일하게 혁명류형의 음악전시기념관으로 선정되어 성급애국주의교육기지 칭호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중국교향악단당위서기 주우(周宇)는 인민을 위해 봉사하자(为人民服务)는 연안문예정신이 정률성의 몸에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정률성은 언제나 인민대중의 생활에 심입하여 공장에 내려가고 광산에 오르고 농촌과 변방을 다니면서 창작소재를 마련했다. 흑룡강성 대흥안령에서 그는 벌목공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벌목공의 노래' '흥안령연작노래'를 창작하였다. 또 조선에서 '조선인민군군가'를 창작하고 귀국하여 1956년 중앙교향악단이 설립되던 당해에 악단의 창작실에서 근무하였다면서 중앙교향악단의 창설자로서 걸출한 공헌을 하였다고 평가했다.

중국음악협회 부주석 양연적(杨燕迪)은 정률성의 일생의 공적을 다음과 같은 세가지로 귀결했다. 첫번째는 개인의 운명과 시대의 사명을 함께 결합한 책임감과 사명감 둘째는 인민위주의 창작정신 세번째는 창의적인 예술추구이다.

마지막으로 정률성의 딸인 정소제가 아버지의 빛나는 일대기를 감명깊게 회억했다. 1945년 항일전쟁이 승리로 끝난후 정률성은 팔로군총부의 6호명령에 따라 조선의용군과 함께 조선으로 건너갔다. 그는 수차례 공화국 모범로동자 영예도 받았는데 1949년 새 중국이 설립되자 당시 중국인이였던 그의 부인 정설송이 주은래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귀국을 요청했다. 그의 요청은 주은래총리의 답복을 받았고 김일성주석의 비준을 거쳐 1950년 그들 부부는 정식으로 중국으로 돌아왔으며 당해에 정률성은 중국국적에 가입했다. 그는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팔로군 전사로서 조선의용군 전사로서 조선인민군 전사로서 중국인민지원군 전사로서 싸웠다. 정소제 녀사는 아버지의 이러한 평범하지 않은 경력이 오늘까지도 중국과 조선, 한국인민들 모두가 그를 기념하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정률성은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뜻은 영원히 존재한다면서 그가 창작한 우의평화진행곡(友谊和平进行曲)에서 노래한것 처럼 전쟁을 반대하고 우의 평화 단결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실현을 위하여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정률성의 딸 정소제 녀사가 좌담회에서 감명깊게 발언하고 있다.

중국문련당조성원이며 부주석 서기처 서기인 서영군(徐永军), 문화와 관광부 당조성원이며 부부장인 로영천(卢映川)씨가 이날 좌담회의 총화발언을 하였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와 연변작가협회, 연변인민출판사 연변대학 예술학원 대표들이 좌담회에 참가했다.

인민음악가 정률성의 신념이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하여 더욱 찬란하게 빛내어가기를 기대해본다.

/박영만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2
  •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 참가할 2296명의 대표가 전부 선출되였다. 이 가운데 홍경(洪庆), 김문령(金文玲), 김혜경(金慧琼) 3명의 조선족이 영광스럽게 20차 당대표로 선출되였다.  홍경, 남, 조선족, 1976년 11월생, 1999년 7월 사업에 참가, 2000년 7월 중국공산당에...
  • 2022-09-26
  • 경축야회에 참석한 내빈과 공연자들 단체사진. (사진 叶茂/ 일본화교화인사단련합회 제공) 중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경축야회(이하 '야회'로 약칭)가 지난 9월 16일 현지시간으로 18시, 도쿄 네리마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다. 이날 야회에는 공현우 일본주재 중국 특명전권대사, 후쿠다 야스오...
  • 2022-09-21
  •   최근 재한동포총련합회 상임리사회 및 회장단 련석회의가 총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번 상임리사회 및 회장단 련석회의의 주요 의제는 한국에 있는 우수한 고학력 동포 청년 인재를 특별 영입해 재한동포총연합회 상임리사회와 총회 회장단 간부진의 내실화, 청년화, 전문화를 위한 것이다. (사)재한동포총련합회 ...
  • 2022-09-19
  • 12일, 해림시신안진영락촌에서는 영락촌활동실에서 2022년 영락촌촌민절 경축활동을 개최했다.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 심정훈 학생과 설민지 학생의 사회로 막을 연 경축활동은 먼저 후배들이 80세 이상의 로인들에게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라는 축복과 함께 인사를 드린 후 사랑의...
  • 2022-09-16
  •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홍광촌에서는 마을의 빈 터전, 육모하우스 등을 활용하여 뜨락경제를 발전시켜 농민소득을 높이고 있다. 최근 홍광촌의 수박과 고추농사가 인터넷을 타면서 홍광촌도 왕훙촌(网红村)으로 되여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홍광촌 위붕 당지부서기 겸 촌주임(중), 김만룡 주식경제합작사 리사장(좌), 윤...
  • 2022-09-15
  • 9월 9일, 조선족 신동일 동사장이 이끄는 랑시그룹 자회사인 랑시의료미용(朗姿医美)관리유한회사가 사천성적십자기금회를 통해 지진 긴급재해구조 및 재해후 재건 관련 사업에 사용할수 있도록 100만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에 훈풍을 몰아왔다. 랑시그룹은 행동을 통해 적시에 따뜻함을 전달하고...
  • 2022-09-14
  • 9월 9일 오전, 목단강시조선족사업촉진회에서는 '초심을 잃지 말고 사명을 명기하고 앞으로 전진하자'는 기치하에 흥룽(兴隆) 혁명렬사릉원을 찾아 추석 맞이 성묘활동을 거행하였다.흥룽혁명렬사릉원은 목단강시 서교에서 5미터쯤 떨어진 서남쪽 나지막한 언덕 양지에 자리하고 있다. 릉원의 철담장 주위에 울글불...
  • 2022-09-13
  •   공을 몰고 상대수비를 돌파하고 센터링을 올리면 팀원들이 달려와 골을 넣는다. 골을 넣은 팀원들은 얼싸안고 승리를 경축했다.  "축구도 잘하고 호흡도 잘 맞고 현장에서 경기를 보니 재밌고 실감이 났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남녀로소 팬들의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8월 28일 오전 목단강시...
  • 2022-08-31
  • 최근 흑룡강성 대경시에서 코로나 19사태가 재발하며 도시가 페쇄관리에 들어가자 조선족 기업가 우재성(56) 사장이 이끄는 대경금상우(金祥寓)과학기술유한공사는 대경시의 질병 통제에 관한 배치 요구를 전면적으로 리행하고 대경시 귀국화교련합회의 제창에 적극 호응하여 조선족기업의 력량을 결집하여 사랑의 기부와 ...
  • 2022-08-31
  • 지난 8월말, 상지시소수민족사업촉진회 김장성비서장의 안내로 전국소수민족특색촌, 전국레저(休闲)아름다운향촌, 전국문명촌으로 흑룡강성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는 상지시 어지조선족향 신흥촌을 찾았다. 상지시에서 떠나 할빈-목단강고속도로를 타고 근 100킬로미터를 달려서 신흥촌에 도착하니 상...
  • 1970-01-01
‹처음  이전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