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민음악가 정률성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 할빈서 개최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3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의 걸출한 무산계급음악가이며 '군가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정률성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가 유엔에서 선정한 음악도시로 불리우는 할빈에서 뜻깊고 성대하게 개최되였다.

8월 9일 저녁 상서로운 저녁노을이 할빈시 군력구에 위치한 할빈콘서트홀의 상공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와중에 저녁 7시반부터 음악회가 정식으로 개최되였다.

정률성(郑律成)의 본명은 정부은(郑富恩)이고 1914년 8월 13일 조선반도의 혁명가정에서 태어났다. 후에 이름을 '률성(律成)'이라고 고쳤는데 이름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정률성은 중국 근현대사에서 섭이(聂耳), 선성해(冼星海)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걸출한 인민음악가로 칭송되고 있다. 1933년 정률성은 망국의 설음을 안고 중국으로 건너와 항일운동에 참가하였다. 1937년 정률성은 만강의 혁명 열정을 품고 연안으로 출발하였다. 1939년 정률성은 연안에서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으며 1950년에 중국국적에 가입하였다. 1938년 5월 24세나는 정률성은 자신의 첫 대표작인 '연안송(延安颂)'을 창작하여 이름을 날렸다. 당해에 그는 또 '팔로군행진곡'을 창작하였다. 이 노래는 후에 '중국인민해방군진행곡'으로 개명하였는데 1988년 중앙군위 명령에 의하여 '중국인민해방군 군가'로 지정되였다. 1976년 12월 7일 절률성은 북경에서 뇌출혈로 사망하였으며 팔보산혁명공동묘지에 안장되였다. 2009년 정률성은 중앙선전부, 중앙조직부, 통전부와 해방군총정치부 등 11개 부문에서 련합으로 평선한 '신중국설립에 돌출한 공헌을 한 100명 영웅모범인물'에 선정되였다.

할빈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된 음악회는 관현악과 독창, 합창 및 시랑송 등 다양한 표현형식을 통하여 정률성이 창작한 작품들의 창작풍격과 혁명정신을 생동하고 전면적으로 보여주었다. '장정', '강대한 해군함대', '팔로군 군가', '연안송', '중국인민해방군군가' 등 하나하나의 익숙한 가곡이 흘러나올때마다 1000여명의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소리로 화답했다. 막간에는 할빈시소년궁눈꽃예술단의 어린이들이 합창으로 '아리랑' 노래를 선보였는데 관중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CCTV 저명한 사회자인 경일단(敬一丹)도 무대에 등장하여 정률성이 50년대에 흑룡강성 대흥안령에서 창작한 '흥안령에 설화꽃이 날리네' 시랑송을 하여 행사분위기를 고조로 이끌어갔다.

음악회의 마지막에는 모든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조국을 노래하자(歌唱祖国)' 노래를 우렁차게 합창하여 생동한 애국주의 교육을 받았다.

8월 9일 오후 래빈들은 도리구 안승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1층과 2층에 전시된 정률성기념관을 둘러보았다. 2023년도에 오픈한 기념관은 전시면적이 1016평방미터이고 300여건의 전시품이 진렬되어 있다. 기념관에는 정률성이 조선어와 중국어로 창작하던 노래 악보, 사용하던 악기, 사용하던 물건 등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률성의 딸 정소제(郑小提)을 비롯한 문환관광부, 중국문련,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령도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8월 10일 오전 9시 할빈시 송북향그릴라호텔 2층회의실에서 인민음악가 정률성 탄생 110주년 좌담회 행사가 뜻깊게 개최되였다.

본 행사는 중국 문화관광부, 중국문련,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에서 주최하고 중국음악가협회, 중국교향악단, 할빈시문화관전과 관광국에서 주관하였다.

연안혁명기념관 당위서기이며 관장인 류니(刘妮)는 발언에서 "중공중앙과 모택동 등 로일대혁명가들은 연안에서 13년간 생활과 전투를 하여 중국혁명을 저조기로부터 고조기로 이끌어 력사적전환을 하였으며 중국의 발전운명을 바꾸었다"고 강조했다. "그 가운데는 많은 국제적인 전사들이 연안으로 와서 중국혁명에 참가하여 커다란 공헌을 하였는데 정률성이 바로 그중의 걸출한 대표"라면서 "연안은 정률성 창작의 고봉이고 황금시기로서 개인 정부은 이름으로부터 중국의 정률성 음악가로 탈바꿈하여 성장한 시기이며 중국과 중국인민을 사랑하고 평생을 이 나라에 바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였다"고 평가했다.

국방과학기술대학 왕리홍(王丽虹) 교수는 '군가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정률성은 "중국무산계급혁명음악사업의 개척자의 한사람으로서 중국근현대음악사에서의 눈부시고 영원히 빛을 뿌리는 스타"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정률성의 작품은 전쟁년대에는 예리한 무기로 변하여 적들에게 타격을 가하고 우리편에는 강대한 전투력을 부여하였는데 오늘의 평화시기에도 그의 작품은 중화민족의 보귀한 정신재부와 문화재부"라고 강조했다.

할빈시문화광전과 관광국 당조서기이며 국장인 왕홍신(王洪新)은 발언에서 정률성이 50년대에 수차례 흑룡강에 와서 기층에 내려가 창작활동을 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정률성 기념관'이 할빈에 설립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2009년 7월 25일 '중국인민해방군군가'로 제정된지 21년 되던 해에 할빈경비구좌이루(警备区左耳楼)에 정률성 평생사적전시관을 개설하였으며 2년간의 준비를 거쳐 2023년 3월 20일에 현재 도리구 안승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 이사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료와 문건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정률성부인 정설송(丁雪松) 녀사와 딸 정소제 녀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면서 현재 정률성기념관은 흑룡강성에서 유일하게 혁명류형의 음악전시기념관으로 선정되어 성급애국주의교육기지 칭호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중국교향악단당위서기 주우(周宇)는 인민을 위해 봉사하자(为人民服务)는 연안문예정신이 정률성의 몸에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정률성은 언제나 인민대중의 생활에 심입하여 공장에 내려가고 광산에 오르고 농촌과 변방을 다니면서 창작소재를 마련했다. 흑룡강성 대흥안령에서 그는 벌목공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벌목공의 노래' '흥안령연작노래'를 창작하였다. 또 조선에서 '조선인민군군가'를 창작하고 귀국하여 1956년 중앙교향악단이 설립되던 당해에 악단의 창작실에서 근무하였다면서 중앙교향악단의 창설자로서 걸출한 공헌을 하였다고 평가했다.

중국음악협회 부주석 양연적(杨燕迪)은 정률성의 일생의 공적을 다음과 같은 세가지로 귀결했다. 첫번째는 개인의 운명과 시대의 사명을 함께 결합한 책임감과 사명감 둘째는 인민위주의 창작정신 세번째는 창의적인 예술추구이다.

마지막으로 정률성의 딸인 정소제가 아버지의 빛나는 일대기를 감명깊게 회억했다. 1945년 항일전쟁이 승리로 끝난후 정률성은 팔로군총부의 6호명령에 따라 조선의용군과 함께 조선으로 건너갔다. 그는 수차례 공화국 모범로동자 영예도 받았는데 1949년 새 중국이 설립되자 당시 중국인이였던 그의 부인 정설송이 주은래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귀국을 요청했다. 그의 요청은 주은래총리의 답복을 받았고 김일성주석의 비준을 거쳐 1950년 그들 부부는 정식으로 중국으로 돌아왔으며 당해에 정률성은 중국국적에 가입했다. 그는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팔로군 전사로서 조선의용군 전사로서 조선인민군 전사로서 중국인민지원군 전사로서 싸웠다. 정소제 녀사는 아버지의 이러한 평범하지 않은 경력이 오늘까지도 중국과 조선, 한국인민들 모두가 그를 기념하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정률성은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뜻은 영원히 존재한다면서 그가 창작한 우의평화진행곡(友谊和平进行曲)에서 노래한것 처럼 전쟁을 반대하고 우의 평화 단결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실현을 위하여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정률성의 딸 정소제 녀사가 좌담회에서 감명깊게 발언하고 있다.

중국문련당조성원이며 부주석 서기처 서기인 서영군(徐永军), 문화와 관광부 당조성원이며 부부장인 로영천(卢映川)씨가 이날 좌담회의 총화발언을 하였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와 연변작가협회, 연변인민출판사 연변대학 예술학원 대표들이 좌담회에 참가했다.

인민음악가 정률성의 신념이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하여 더욱 찬란하게 빛내어가기를 기대해본다.

/박영만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2
  • 전국애심녀성포럼 사랑, 나눔, 교류, 봉사 플랫폼으로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것을 주선으로 사랑, 나눔, 교류, 봉사로 '녀성의 지혜와 힘으로 문명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하자'는 것을 취지로 하는 전국애심녀성포럼 제14회 워크숍(천진) 및 제13회 차세대 녀성리더 양성프로그램이 9월 6...
  • 1970-01-01
  • 17세의 소녀소년들이 졸업하여 갈라진후 50년후에 다시 만나는 모습은 어떠할까.할빈시 조선족제2중학교(조2중) 74기생들의 50년만의 감격스러운 만남이 랑만의 도시 할빈에서 연출되였다.정든 모교에서 단체사진으로 즐거운 만남의 순간을 기록했다.9월 6일부터 할빈조2중 74기 50주년 동창모임이 3박 4일간 진행되였다.1...
  • 1970-01-01
  • 오곡백과 무르익는 황금의 계절을 맞아 중국의 석유도시로 불리우는 대경시에서 일년에 한번씩 하는 대경시(신교)조선족문화친목회 2024년 배구운동대회가 지난 9월 7일 대경시실험중학교 제2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렸다.일년에 한번씩 각 지회에서 륜변으로 조직하는 관례에 따라 대경시아리랑분회에서 주관한 이번 운동회는...
  • 1970-01-01
  • "전설처럼 전해듣던 안중근의사의 충혼이 살아숨쉬는 할빈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8월 20일 점심 할빈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족식당인 함지박(老朴饭店)에서 만난 하용화 회장이 할빈인상에 대한 평가이다.미국 솔로몬보험그룹 회장 및 월드옥타 총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하룡화씨 일행은 이번에 부부 동반으...
  • 1970-01-01
  • 중국의 걸출한 무산계급음악가이며 '군가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정률성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가 유엔에서 선정한 음악도시로 불리우는 할빈에서 뜻깊고 성대하게 개최되였다.8월 9일 저녁 상서로운 저녁노을이 할빈시 군력구에 위치한 할빈콘서트홀의 상공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와중에 저녁 7시반부터 음악회...
  • 1970-01-01
  • 6일, 연변의 중요한 두 경제단체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한걸)와 연변무역협회(회장 한정호)는 연길시의란진 광업마을에서 공동으로 여름철운동회를 개최했다.국가제창, 당기선서, 개막식 공연으로 서막을 펼친 운동회는 달리기, 줄뛰기, 축구, 배구 등 다양한 체육종목과 협동력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유희로 기업인, ...
  • 1970-01-01
  •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2024년'영휘컵(荣辉杯)'연변민족식(民族式)씨름국제초청경기, '영휘컵'연변민족식씨름경기 및 연변중소학생민족식씨름경기가 연길에서 펼쳐졌다.이번 경기는 국제교류로 연변씨름선수들의 운동수준을 한층 향상하고 경기를 통해 연변씨름선수들의 경기력을 증강하고 청소년씨름운동...
  • 1970-01-01
  • 계절의 녀왕이라 불리우는 5월의 화창한 날씨속에서 수도 북경에 위치한 북경연서호(雁栖湖)국제전시센터에 경사가 났다. '미약한 빛이 모여 횃불을 이루다(微光成炬)'를 주제로 하는 커시안그룹 창립 20주년 기념 축하행사가 성대하고 화려하게 개최된 것이다. 2014년 중국 APEC정상회담의 개최지이기도 한 이곳에...
  • 1970-01-01
  •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에 뭔가를 오래동안 견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모두가 힘들다고 인정하는 료식업을 변함없이 이끌어간다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 할빈에 있는 조선족 식당 '금화루'가 대표적인 사례다.이 식당은 조선족 녀성이 90년대 창업을 시작해 30년을 하루와 같이 꾸준히 영업해온 장...
  • 1970-01-01
  • 싱그러운 라일락꽃 향기가 넘쳐흐르는 5월의 화창한 봄날씨에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이하 청년친목회)에서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공동발전을 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원사 방문 활동을 개시했다.이들이 선택한 첫번째 방문지가 현재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 신임회장직을 맡고 있는 최성호사장(83년생)이...
  • 1970-01-01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