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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로령화’의 만남…양로원으로 변신한 유치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8월14일 09시01분    조회: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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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6세로 갓 퇴직한 전임 유치원 원장 장염방은 예전에 아이들에게 노래를 배워주던 자신이 로인들을 이끌고 노래를 부르는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장염방이 있는 북원제1유치원은 절강성 금화시에서 25년간 운영해온 유치원이였으나 지난해에 ‘사회구역 양로원’으로 개조됐다. 엉뚱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아주 합리적이다. 출산률이 해마다 낮아져 유치원은 초생난에 직면하게 되였지만 로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양로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이다.

일전, 국무원은 ‘봉사소비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데 관한 의견’을 출범했는데 실버경제를 힘써 발전시키고 주택, 사회구역 기본양로봉사 제고 행동을 전개하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양로봉사  공급을 증가하고 법률, 규정에 따라 양로기구를 신축, 개조, 확장 건설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제기했다.

금화시 뿐만 아니라 심수, 태원, 제남 등 여러 곳에도 이미 ‘유치원을 양로원으로 전환’, ‘로인과 아이 함께 돌봄’실천을 했다. 저출산과 로령화의 력사적인 교차점에서 유치원을 양로원으로 개조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혁신이다.


◆유치원을 양로원으로 개조

밖에서 북원제1유치원을 보면 이제는 유치원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벽을 유백색으로 칠했고 문밖의 공시란에는 로인 건강보건과 영양식단이 붙어있으며 간판도 ‘윤년의 집’이라는 새 이름으로 바꿨다.

건물에 대한 전반적인 리모델링외에도 곳곳에 대해 친로령화 개조를 했다. 례하면 기존의 교실을 2인용 침실로 개조하고 높낮이가 있던 정원을 평평하게 만들고 마루를 깔았다. 그리고 벽, 층계마다 손잡이를 설치하고 CCTV와 경보시스템도 설치했으며 비록 2층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도 설치했고 매개 무장애 화장실과 침대머리에는 응급단추가 있다.

식당도 로인식당으로 개조했고 60세  이상의 로인은 2가지 채소와 1가지 고기류가 10원이고 2가지 채소와 2가지 고기류가 14원이다.

2023년 10월에 개업한 ‘윤년의 집’은 현재 10명의 로인이 살고 있고 가장 나이가 어린 로인이 60여세, 최고령자는 93세이며 전탁과 주간 돌봄 2가지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

올해 82세인 리춘선은 옆의 소구역에 거주하는데 지난해 양로원이 개업하기 전부터 자주 들렀다. 현재 그는 낮이면 양로원에서 책을 보고 마작을 놀고 수업도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이면 딸이 집으로 모셔간다.


◆‘집’과 같은 편안함 제공

유치원을 양로원으로 개조하면서 장염방이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어떠한 양로원으로 만들어갈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이를 위해 그는 절강, 상해의 여러 민영 고급 양로원을 고찰하고 금화시 현지의 양로원도 방문했다. 하지만 고찰한 결과 질이 높은 양로원은 환경이 편안하고 시설도 구전하지만 가격이 비쌌고 가격이 저렴한 양로원은 가장 기본적인 생활보장만 제공할 수 있었다.

“내가 운영할 양로원은 해빛, 록화가 있어야 하고 냄새가 없어야 하며 집처럼 편안해야 한다.” 반년의 고찰을 거쳐 장염방은 중간을 선택하기로 했다. 봉사리념에서 고급 양로원을 따라배우고 시설에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가격면에서는 고급 양로원보다 저렴하고 화려함보다는 로인들이 존엄과 행복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였다.

가두와 정부의 방조하에 양로원은 또 여러 사회자원과 련계를 맺었다. 례하면 부근의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주고 리발소에서 찾아와 로인들에게 리발을 해주는 등이다. “자기 집에서 거주하는 로인들이 가장 힘든 것은 목욕하는 일이다. 특히 남성 로인들인데 자녀라 해도 불편할 때가 있다.” 장염방은 양로원의 매개 욕실에 의자, 손잡이, 미끄럼방지 바닥을 설치했고 매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전문 인원이 로인들을 목욕시켜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염방은 “알츠하이머에 걸렸거나 자립능력이 낮은 로인들에 대해 일부 좋지 않은 양로원에서는 로인들의 행동을 제한한다. 하지만 우리는 로인들의 자유와 존엄을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여러 곳에서 이미 실천

절강사범대학교 사회사업학과 교수 진점강은 “유치원을 양로원으로 개조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은 우리 나라의 저출산과 로령화가 겹치면서 나타난 사회수요에 있다.”고 말했다.

진점강의 분석에 따르면 한면으로 저출산이 유치원의 전례 없는 생존위기를 유발했고 다른 한면으로 인구수명이 보편적으로 길어지면서 전통적인 주택양로 모식이 갈수록 준엄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였으며 정부와 사회는 새로운 양로모식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유치원을 양로원으로 전환’ 혹은 ‘로인과 아이 함께 돌봄’의 상업모식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심수, 태원 등지에서는 이미 시험점을 시작했고 올해 7월에 북경시의 첫 ‘로인과 아이 함께 돌봄’ 보편적 혜택 봉사점이 운영을 시작했으며 산동성 제녕시에도 일부 민영유치원들이 양로봉사를 시작했다.

‘로인과 아이’의 공간은 대부분 의료, 학습, 간호, 식사 등 사용빈도가 높은 정경들을 종합했고 로인과 아이 쌍방은 모두 리득이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로인들의 기분을 좋게 하여 신체건강을 촉진하고 동시에 로인들의 풍부한 경험은 아이들의 학습, 성장에 도움이 된다.

비록 당분간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장염방은 로령화의 심화와 더불어 사회구역 양로원이 갈수록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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