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오후 19:00시에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상해가정회룡팀과 중국축구 갑급리그 2024시즌 제19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번 경기는 리그 순위 9위와 13위의 강급사정권내 팀들 사이의 6점짜리 대결로 각별히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자아내는 경기이고 또 이기형 감독이 연변팀 사령탑을 잡고 지휘하는 첫 경기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국내 축구언론들의 관심도가 비교적 높다.
먼저 두 팀의 최근 5라운드의 경기를 돌아보면 상해가정회룡은 1승4무로 7점을 벌어 21점을 기록하고 12위로부터 9위로 상승했고 연변팀은 2무3패로 2점을 챙겨 18점을 기록, 10위로부터 13위로 추락하였다. 꼴 득실 차를 보면 상해가정은 4득2실이였고 연변팀은 4득12실로 현저한 격차를 보였다.
지난 7월 20일, 상해가정회룡(노란색)은 원정에서 료녕철인과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간의 강약 차이는 성적뿐이 아니다. 연변팀의 전법에 생소한 이반 콰드라도가 연변팀을 6경기째 지휘하였다면 상해가정은 지난해 6월부터 감독에 부임된 양림이 변함없이 사령탑을 잡고 있었다는 점이다. 거기에 이번 약 한달간의 리그 간헐기에도 상해가정회룡팀은 일주일만 휴식하고 집중훈련을 재개하였다는 점인데 8월 10일에 상해가정체육장에서 진행된 련습경기(热身赛)에서 석가장공부팀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상해가정회룡의 실력이 한층 제고되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연변팀과의 이번 경기를 앞두고 상해가정의 승산이 더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8월 5일에 연변팀의 감독에 부임한 이기형 감독은 언어소통면에서 이반 감독에 비해 훨씬 우월하고 연변팀의 전술전법에 대해서도 직간접 료해를 통해 비교적 익숙히 알고 있는 상황이여서 연변축구팬들의 기대는 엄청 부풀어 있다.
여기서 연변팀의 앞으로의 추세를 가상으로 간단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남은 12라운드 경기에서 상대는 각각 19라운드 상해가정회룡(홈), 20라운드 중경동량룡(원), 21라운드 석가장공부(원), 22라운드 대련영박(홈), 23라운드 료녕철인(원), 24라운드 흑룡강빙성(원), 25라운드 운남옥곤(홈), 26라운드 강서려산(원), 27라운드 광서평가하료(원), 28라운드 청도홍사(홈), 29라운드 광주(원), 30라운드 불산남사(홈)인데 연변팀의 실력으로 점수를 벌 만한 상대는 19, 23, 24, 26, 28, 30라운드에서 만나는 비교적 약한 팀들이다. 그나마 원정경기가 3껨이고 현재의 실력으로는 나머지 3껨의 홈장경기를 다 승리한다고 장담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여서 올해 갑급보존이 심히 우려되는 시점이다.
지난 7월 20일, 연변팀은 홈장에서 남녕도시에 1대2로 패했다.
연변축구팬들이 타지역 축구팬들에 비해 축구를 읽는 눈이 밝고 예리하며 감독과 선수에 대한 요구도 각별히 높다는 것은 자타가 다 인정하는 일이다. 하기에 최은택, 고훈, 박태하 등 전 감독들처럼 훈련과 경기에서는 추호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엄격한 선생님과 같고 선수들의 일상생활에 대해서는 구석구석 관심과 배려를 돌리는 자상한 어버이 같은 그런 감독을 그리고 희망하는 팬들의 마음은 충분히 리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변룡정축구구락부의 경제상황은 축구팬들의 눈높이를 맞출 만한 형편이 아닌 것 같다.
선수시절 공격형 수비수로 젊은 나이에 한국올림픽국가대표팀, 국가대표팀에 입선되여 신들린 듯한 화려한 활약으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기형 감독이 비록 한국에서는 유명감독으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중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각오로 연변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새로운 전술체계와 진영을 구축하고 저조기에 처한 연변팀을 기사회생시켰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编辑:김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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