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려행수기】 내가 가본 신강(3)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8월14일 11시46분    조회:4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리창렬

계속되는 려행지는 우룬구호수다(乌伦古湖). 이 호수는 신강 알타이지구 복해현(福海县)경내 준갈분지 북부에 위치해있다. 호수의 주요 수원은 알타이산에서 발원하는 우룬구하(乌伦古河) 이다. 이 호수는 신강에서 두번째로 큰 어업기지로서 년평균 산량은 3,000-4,500톤에 달한다.

우리는 뿌얼진<삼삼어장>(三三鱼庄)에서 우룬구호수의 백반개어(白班狗鱼,冷水鱼)를 맛보았다. 개어 가격은 218원∕㎏ 이고 육질이 연하고 맛이 생신하고 감미로웠다. 나는 배 작은 자신이 한스러웠다. 이 물고기와 나는 단 한번의 만남에 평생 잊을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17일 려행지는 화전옥(和田玉) 전매 상점이다. 소개에 따르면 우룸치에는 정부에서 지정한 옥 전매 상점이 5개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간곳은 옥보원옥석박물관(玉普源玉石博物馆)이다. 이곳은 원래 신강건설병퇀 제12사 주둔지였는데 후에 옥석박물관으로 되였고 지금은 옥석 전매 상점이 되였다.

자고로 유명한 화전옥은 곤륜산에서 난다. 옥의 원석을 산료(山料), 산수료(山水料), 자료(籽料)로 나눈다. 옥석 질량의 좋고 나쁨을 구분 하려면 내부구조와 유성(油性), 투명도를 보아야 한다.

내부구조는 주요하게 안무늬를 본다. 무늬가 가늘수록 좋다. 화전옥의 내부구조는 열손가락이 평면으로 교차한것 처럼 보인다. 이는 화전옥의 유일한 특징으로서 다른 옥과 구별되는 점이다.

유성은 기름이 아니다. 보기에는 옥석의 표면에 기름을 바른 것 같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기름이 아닌 매끄럽고 부드러운 감각이다. 좋은 옥은 맑고 투명하다. 진실한 옥은 모두 약간의 흠집이 있다. 아무 흠집도 없는 옥은 인공옥일 뿐이다. 이 세상에서 많은 가짜물건이 진짜 물건 보다 더 좋아보이고 아름답다. 가장 아름다운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니고 직접 목격한 것이 가짜 일수도 있다는 사리를 다시 한번 감명깊게 느껴본다.

상점에 들어서자 해설원과 판매원들이 열정적이고 친근하게 접대한다. 강의 내용은 옥에 대한 기본지식과 구매선택시 주의점이고 그외 “사람이 옥을 3년만 길러주면 옥은 사람을 평생 길러준다. 옥을 사는 것은 소장가치(收藏增值)로 볼 때 가장 좋은 선택이다. 부가치는 황금이나 부동산보다 더 크다. 옥은 부귀의 상징이고 고귀한 품위를 나타낸다.”등 옥 문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난생 처음 이렇게 많은 옥원석과 정밀하게 조각한 각종 옥기(玉器)를 목격하였다. 맑고 투명하고 매끄럽고 부드럽고 정제하고 고운 옥을 볼 때마다 사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낀다. 그러나 가격표를 보고나면 겁에 질려 뒤걸음질하게 된다.

옥석상점에 이어 계속되는 려행지는 신강창길(昌吉)회족자치주 경내에 위치하고 우룸치에서 100키로메터 떨어진 천산천지(天山天池)다. 려행구 문어구부터 천지까지 800메터 밖에 안된다. 비탈 경사도 낮아 로인과 부녀들까지도 보행하기 매우 편리하다. 몸이 불편한 사람은 구간 셔틀뻐스를 리용할 수도 있다.

천산천지를 볼 때 첫째, 천산천지의 물은 지하수가 아니라 천산의 빙설이 녹아내린 것이다. 둘째, 천지의 면적과 물용량이 작아 우리 고장에서 흔히 보는 저수지의 규모에 불과하다. 셋째 , 천지수면의 해발고도가 2천메터도 안되고 주변의 산세도 웅장하고 기이하고 험악한 기세가 없다. 마지막으로 날씨가 온화하여 풍운이 돌변하고 기상이 무상한 긴장과 신비의 자극성이 없다.

(다음기 계속)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218
  • 9월 25일, 연길시 진학가두는 ‘국가렬사기념일’을 맞이해‘로병사의 집’과 손잡고 ‘혁명렬사들에게 경의 드리기’행사를 벌였다.행사에는 23명의 렬사유가족과 22명의 연길시 신동유치원 어린이, 참전로병사, 진학가두 사업일군 및 강연원 등이 참가했다.행사는 31개 ‘새시대 홍색이야기소’에서 선발된 10명 강연...
  • 2024-09-29
  • 조영길옹의 작품국경절을 맞이하여 평균 나이 85세가 넘는 길림시 조선족화가 삼로옹의 서화전이 길림시 동시장 조선족식품상점 3층에서 펼쳐졌다. 일찍 심양로신미술학원을 졸업하고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퇴직한 조영길선생(89세)의 수채화, 선전화 30여폭, 그리고 서란시 평안진조선족중심소학교에서 퇴...
  • 2024-09-29
  •  - 중국 서장 현지 르포사람이 해발 4,000m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일가? 사방은 나무 하나,풀 한 포기 없는 황량한 산들이고 그 너머는 만년설을 뒤집어 쓴 히말라야 산군(山群)들이 끝없이 이어진 곳, 그곳은 '영혼의 땅' 서장이다.서장의 라싸(拉萨)로 가는 길은 멀었다. 수없이 중국을 다녔지만 대개 비행 ...
  • 2024-09-29
  • 9월 27일,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5주년을 경축하고 로인들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생활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정신풍모를 전시하기 위해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가 주최하고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이 주관하는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창립 37주년 문예공연이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3층 극장에서 펼쳐졌다. 행사에는...
  • 2024-09-27
  • 9월 24일, 아침의 가을바람이 시원하고 가을이 짙어져가는 가운데 훈춘시촬영가협회의 촬영가들이 작은 변경도시 훈춘시 가을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으며 기쁨 가득한 촬영 려행을 시작했다. 그들은 훈춘 경신습지에 도착했다. 경신습지 룡산호반의 아침은 새벽안개가 자욱하여 환상적인 선경을 방불캐 했다. 호수우...
  • 2024-09-27
  • 태승호소란스럽지만 어딘가 모르게 고적해 보이는 도시의 구석진 곳곳에서 무심코 들려오는 소리 하나하나가 가끔씩 나의 마음속의 잔잔한 물결을 일으킬 때가 있다. 특히 이따금씩 들려오는 노크소리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속에서의 간단한 충돌이 아니라 시공을 가로 지르는 사신마냥 나를 이끌고 지난날의 기억과 앞...
  • 2024-09-27
  • 송미자 내 창문 카텐을 열때면풍경소리 귀맛 돋군다  자유롭게 흔들며 울리는 바람의 멜로디풍경소리로 뇌리를 씻었나 보다씻기운 뇌는 망각으로 투명해졌는가  쌀 씻는것도 잊고 마른 쌀을 솥에 앉혔다 전원을 눌렀다 밥이 될가 쌀이 될가 다행이 주말이다 더...
  • 2024-09-27
  • 안부길활짝 피여나 예쁘던 꽃이 어느덧 락화하니 세월의 무상함에 허전함을 금할수 없으나 락화가 암시하는 철리에 인생을 반추해 본다.떨어진 꽃잎은 고아한 본색을 잃지 않았다.우리는 종점까지 초심을 간직해야 한다.초심은 생명을 연장하는 인력이다.초심을 잃으면 생명은 낭떠러지에 추락된다.초심은 행복의 원천이다....
  • 2024-09-27
  • 문정산다는게크고 작은 유혹이들쑥날쑥 피여난 꽃밭 거니는 일이다한 송이 꺾으면또 한 송이 꺾고 싶다비바람 눈보라 속에서도자꾸 꺾어보겠다고발버둥친다고개 들어보니어느새 날이 저무는데석양 아래 아직도꽃들이 지천으로 깔려있다우리라는 이름으로 우리라는 이름으로 서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
  • 2024-09-27
  • 리춘자1966년도에 아버지가 부대에서 전업하여 돌아오자 정부에서는 한 공장의 책임자로 배치하였다. 책임을 맡은 아버지는 공장의 생산을 일떠세워보려고 새벽에 나가면 저녁늦게야 집으로 돌아왔다. 상해, 북경 등 외지 출장도 많았다. 어머니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출근을 할라, 집안일을 할라, 여러 자식들을 키우고 공부...
  • 2024-09-27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