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여러 사회구역들에서는 ‘로인절’에 즈음해 특색이 있는 활동들로 로인들에게 행복한 명절을 선물함으로써 로인들의 정신문화 생활을 풍부히 했다.
장림사회구역에서 로인들이 신나는 춤으로 명절을 즐기고 있다.
14일, 연길시 건공가두 장림사회구역에서는 구역내 애심기업의 협력하에 로인들을 위한 문예공연을 마련했으며 생일이 다가오는 로인들을 위해 회갑잔치를 준비했다. 회갑잔치에서 장림사회구역 책임자가 먼저 로인들에게 명절의 축하인사를 전한 뒤 사회구역 사업일군들과 함께 두가지 언어로 로인들을 위해 <오래오래 앉으세요>를 불렀다. 잇달아 흥겨운 노래소리에 맞춰 로인들의 자녀들이 천천히 앞으로 나와 로인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장수를 기원했고 술을 따라서 권하자 감동된 로인들은 저마다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로인들의 손주, 손녀들이 현대무용, 독창, 피아노독주, 민족무용 등을 선보였는데 로인들은 흥에 겨워 함께 어울려 북도 치고 노래도 부르면서 명절을 즐겼다.
장림사회구역에서 있은 회갑연에서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즐기며 ‘로인절’을 경축하고 있다.
문예공연이 끝나고 주민들은 사회구역에서 준비한 맛있는 음식들을 나눠먹으면서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활동을 마무리했다.
같은 날, 연길시 북산가두 단영사회구역과 해당 구역 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 신흥가두 민창사회구역과 해당 구역 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는 련합으로 단영사회구역 당군중봉사중심에서 문화 상감(文化互嵌) 서예, 회화 전시활동을 조직했다.
단영사회구역 서예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들의 창작배경을 설명하면서 주민들에게 중국의 전통문화의 깊은 매력을 소개했다. 이어서 신흥가두 민창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합창, 시랑송, 방울춤, 장고춤 등 다채로운 문예공연을 펼쳐 현장은 즐거운 분위기로 들끓었으며 주민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문예공연이 있은 후 전체 참가자들은 ‘붉은 석류의 집’을 돌아보며 ‘붉은석류의 집’에 내포된 풍부한 의미를 리해했으며 여러 민족 주민들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단결분투하는 생동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들으며 민족단결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다.
장림사회구역에서 조직한 회갑연에서 자녀들이 로인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연길시 공원가두의 여러 사회구역에서도 ‘로인절’을 경축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조직했다. 공원가두 원금사회구역에서는 구역내 물업회사와 협력해 소구역에 로인, 어린이 등 다양한 년령대 주민들이 함께 하기 적합한 유희구역을 차려 주민들이 함께 유희를 하면서 ‘로인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음식구역, 편민봉사구역, 기념사진 촬영구역 등 다양한 구역이 준비되여 로인들은 간단한 신체검사도 할 수 있고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었으며 가족끼리 이웃끼리 사진을 남기면서 명절을 보냈다.
공원가두 원신사회구역 ‘화교의 집’에서는 사회구역예술단 성원들과 화교 중 부분적 퇴직 당원과 간부를 포함한 100여명의 인원이 모여 문예공연을 펼치면서 로인들과 화교 및 그 가족 등 여러 군중들이 함께 ‘로인절’을 경축했다. 로인들과 화교들은 공연을 통해 당을 사랑하고 조국을 사랑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화교의 집’을 더 잘 꾸려가려는 분위기를 일층 형성했다.
글·사진 김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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