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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악바리 수비와 예리한 역습이 만들어낸 원정 무승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8월25일 21시59분    조회: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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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저녁 있은 2024 중국축구협회 갑급리그 제20라운드 중경동량룡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소중한 1점을 챙겼다. 

리기형 감독은 원정에서 541진형을 구사했다. 19번 동가림이 꼴문을 지키고 3번 왕붕, 15번 서계조, 5번 리달, 6번 리강 20번 김태연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24번 리호걸과 10번 이보가 허리를 서고 2번 현지건과 11번 아볼레다가 날개를 섰다. 최전방 꼴 사냥은 여전히 9번 로난의 몫이였다. 오랜만에 연변팀에서 세 외적선수가 함께 선발출전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초반에는 중경팀이 거세게 공격하고 연변팀이 수비하는 양상이였다.

상대가 거세게 몰아세웠지만 연변팀에는 아볼레다가 있었다. 11분경 아볼레다가 중원에서부터 장거리 질주를 하면서 두명의 상대선수를 따돌린 뒤 꼴문 앞에 패스를 넣어줬지만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아볼레다의 저돌적인 돌파와 차원이 다른 속도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였다. 

그뒤 중경팀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4차례의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명중하지 못했다. 

갑갑하게 짖눌리고 있을 때 현지건이 '일'을 냈다. 동료가 왼쪽 후방에서 곧게 찔러준 공을 끌고 질풍같이 상대 박스 외곽까지 파고 들더니 꼴문앞에 아찔한 패스를 넣어준 것, 공은 쇄도해들어간 아볼레다에게 전해졌고 아볼레다가 다시 뒤로 살짝 내준 공은 로난에게 전해졌다. 로난은 두번의 속임동작으로 상대 수비수 두명을 얼려넘긴 뒤 가볍게 꼴문 구석에 차넣었다. 점수는 1:0. 지극히 완성도가 높은 데다가 원정에서의 선제꼴이여서 그만큼 값졌다. 

그뒤 중경팀은 추격에 나섰지만 42분경 슈팅이 동가림의 선방에 막히고 44분경과 전반 추가시간의 헤딩슛도 모두 꼴대를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갔다. 

연변팀은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역습기회에 로난이 상대 수비수 한명만 남겨둔 상황까지 가져왔지만 상대 수비수를 돌파하려다가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2건 현지건과 6번 리강이 선후로 쇄도해 들어가면서 옆으로 패스만 하면 직접 슈팅을 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두번이나 있었지만 로난이 끝까지 패스하지 않은게 두고두가 한스러웠다. 

후반 들어 중경팀은 선수를 교체하며 추격의 고삐를 조였고 연변팀은 전반전 그대로 경기를 계속했다. 

후반 시작부터 우리 문전에서 련신 혼란한 장면이 연출됐다. 

46분경 김태연이 깊은 태클로 상대 역습을 차단하며 경고를 받았고 이어진 프리킥 기회에 중경팀이 때린 땅볼슛이 자칫하면 꼴망을 흔들뻔했다.

59분경 중경팀이 지극히 위협적인 헤딩슛을 때렸지만 동료의 몸에 맞아나갔다.  

61분경 연변팀은 20번 김태연 대신 26번 허문광을, 10번 이보 대신 23번 왕성쾌를 투입했다.

71분경 중경팀이 45도로 문전에 올린 공이 쟁탈과정에 땅에 떨어졌고 7번 선수가 가볍게 차넣었다.

점수는 1:1.

72분경 연변팀은 2번 현지건 대신 38번 장오개를 투입했다. 

75분경 연변팀은 로난이 역습기회에 추가꼴을 뽑아냈지만 옾사이드로 무표처리됐다.

78분경 아볼레다가 부상으로 주저앉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였고 13번 림태준이 교체출전했다.

그뒤 중경팀은 밀물공세를 퍼부었고 연변팀은 빗장수비로 버텨냈다.  

96분경 리기형 감독이 38번 루룽카이저로 13번 림태준을 교체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번 리기형 감독이 후반전에 오른 선수를 교체해내린 점은 선뜻 리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였다.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연변팀은 한번 또 한번의 악전고투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결국 원정에서 1:1 무승부로 소중한 1점을 챙겼다. 

오늘 경기는 일단 내용이나 결과 모두 충분히 접수가능했다. 리기형 감독은 원정에서 3위팀을 상대로 빗장수비를 펼쳤고 원하던 결과를 거두었다. 어쩔수 없이 중경팀의 공세가 우리보다 훨씬 강했지만 연변팀은 예전에 비해 훨씬 효률적이고 촘촘한 수비로 맞섰다. 아볼레다나 현지건의 속도 및 로난을 꼭지점으로 하는 역습도 지극히 예리했다.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싸울 때 가장 중요한 '병기'인 역습이 오늘 연변팀에서 충분히 활용됐다. 아쉬움은 역시 허리에 있었다. 대부분 시간동안 이보가 허리에 있다보니 전방에서의 효률적인 공 통제나 공 수송이 부족했다. 연변팀에 두명의 이보가 있을 수는 없는 법, 우리의 고질병인 '허리병'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감독진이 깊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전반전 마지막 순간에 로난이 두번이나 동료에게 패스하여 득점할 기회가 있었지만 끝까지 패스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돌파를 강해하다가 기회를 무산시킨 점은 분명 지적받아야 할 부분이다. 로난 선수가 아무리 연변팀의 간판 공격수라 하지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점을 꼭 명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는 9월 1일 연변팀은 원정에서 석가장공부와 제21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된다.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기자: 김성무

初审:金成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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