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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업기지 록색에너지 창출로 재도약 꿈꾼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8월27일 10시33분    조회: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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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동북지역의 광활한 대지는 힘차게 돌아가는 풍력발전 블레이드, 빼곡이 들어서있는 태양광 패널, 밀집된 송전선이 한데 어우러져 현대에너지가 만들어낸 장관을 연출한다.

대자연이 선사하는 에너지는 ‘키로와트, 메가와트, 기가와트’로 재측정돼 동북 에너지 ‘록색’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동북지역은 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현대에너지 경제 발전에 적극 참여해 오래된 공업기지에 록색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 에너지 안보 토대 튼튼히

최근 수년간 우리 나라 동북지역의 청정에너지에서 생산된 ‘록색전기’가 국내 각지로 흘러가고 있다.

황해 수면 우로 약 100메터 높이의 풍력발전 블레이드 300여대가 우뚝 솟아있다. 이는 중국화능그룹의 대련장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로 우리 나라 북부 단일용량 최대 출력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이다. 년간 발전량은 17억 3,000만키로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료녕성의 청정에너지 설비용량 및 발전량은 ‘탄소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의 50%를 돌파해 청정에너지 발전이 새로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받고 있다.

국내 중요한 에너지 생산기지인 대경유전은 신에너지를 주된 업무로 격상시켰다. 올 7월말 기준 흑룡강성의 신에너지 설비용량은 2,197만 7,500키로와트로 전체의 46.64%를 차지한다.

길림성 장춘시에서 서쪽으로 차를 몰고 가다 보면 ‘바람’과 ‘태양’이 만들어낸 산업의 진풍경이 펼쳐진다. 최근 길림성의 신에너지 설비용량은 전체의 40.4%를 차지하며 석탄발전을 넘어서 길림성 최대 전력 공급원으로 자리잡았다.

내몽골자치구 커얼친을 포함한 사막지역에서는 태양광발전 패널이 가지런히 배렬되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래바다였던 사막이 ‘푸른 바다’로 거듭났다.

내몽골자치구에너지국 해당 책임자는 “지난 5월말 기준 내몽골의 신에너지 설비용량은 1억 158만키로와트에 달했다.”며 “성급 지역으로는 최초로 1억키로와트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신에너지 발전량은 1,063억키로와트시로 3,295만 3,000톤의 표준석탄 사용과 8,759만 1,2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에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 록색전기가 불어넣은 새 발전동력

강력한 산업 기반을 갖춘 동북지역의 오래된 공업기지는 신에너지의 현지 소비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프로젝트 건설 및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때 ‘석탄·전기·알루미니움의 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내몽골의 훌린고러시(霍林郭勒市)는 2019년부터 록색전기의 종합 공급 능력 강화 및 전기 사용 비용 절감을 통해 알루미니움산업의 록색화·집산지화·고급화 발전을 촉진했다. 이후 ‘록색전기 알루미니움의 도시’는 훌린고러의 새로운 명함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수년간 동북지역의 새로운 에너지 저장 설비 규모가 계속 확대돼 전력시스템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 및 신에너지 소비를 강하게 뒤받침하고 있다.

◆ 장비제조 집산지 발전으로 에너지경제 산업사슬 확장

오래된 공업기지였던 동북지역은 제조업의 비교 우위를 토대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다. 각지에서는 여러 기회를 포착해 신에너지 산업 집산지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흑룡강성 치치할시의 중국제일중공업 룡신복합소재회사 공장에는 길이 98메터, 무게 28.6톤에 달하는 풍력발전 블레이드 약 200개가 늘어서있다. “올해 주문량은 이미 다 찼다. 300여세트의 주문을 받아 지난해보다 일감이 두배 이상 늘었다.” 회사 책임자 서씨의 말이다.

탁월한 과학연구력을 바탕으로 동북지역은 최근 수년간 산업·연구 융합을 추진해 신에너지 산업의 핵심기술을 돌파하고 산업의 고도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길림성에서는 또 우리 나라 최초의 수소에너지 도시렬차가 시험 운행을 실시해 수소에너지 궤도교통 분야 응용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 자원은 동북지역의 그린수소산업 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료녕성 대련시에서는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 수소에너지 견인 전기 프로젝트, 수소에너지 제품 연구개발 및 검사중심 프로젝트 등 수소에너지산업 프로젝트 건설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중국(료녕)자유무역시범구 대련지역의 관련 생산액은 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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