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당고 조선족로인들, 현지 사회구역에 아름다운 민족풍경선 그려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9월11일 08시49분    조회:55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천진시 빈해신구 화납사회구역에는 특별한 조선족 단체가 하나 있다. 그들은 조선족의 독특한 문화 매력과 활력으로 화납사회구역에서 아름다운 풍경선을 이루고 있으며 자신들의 후반생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화납사회구역의 민족단결진보와 다문화 사회구역 건설에 자신들만의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진시조선족로인협회 당고분회의 로인들로 인해 우리 사회구역 주민들의 문화생활이 한층 풍부해졌고 또 사회구역을 대표하여 천진시에 조직하는 여러 대형 연출에도 출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고분회의 가야금연주단은 이미 우리 사회구역의 브랜드로 되여 사회적 호평을 받고 있다.”고 천진시 빈해신구 화납사회구역의 문예책임자 오위첨이 소개했다. 

천진시조선족로인협회 당고분회의 박영춘 회장

당고분회 설립 초기에 회원들이 소속되여 있는 사회구역에서 음력설과 같은 명절이면 당고분회 회원들을 초청해 무용이나 노래를 선보이게 했는데 매번 련습을 하려고 하면 활동실이 없어 항상 인적이 드문 농촌이나 다리밑에서 련습을 해야만 했다. 

“이런 딱한 사정을 료해하고 화납사회구역에서는 저희에게 무료로 200평방메터에 달하는 활동실을 제공했다. 그게 벌써 12년 전 일이다. 지금까지 저희가 아무런 걱정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고 김순옥로인이 이야기했다.

화납사회구역의 도움으로 당고분회는 십여년간 이 장소에서 수많은 문예 련습과 활동을 조직할 수 있었고 많은 새로운 절목들을 창조, 연출 할 수 있었으며 이 장소를 계기로 사회구역의 여러 민족들과의 교류도 더 빈번해지고 단결도 더 친밀해졌다.

오위첨은 “당고분회는 화납사회구역에서 조직하는 민족단결진보 선전의 달 등 각종 문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조선족로인들의 정신적 풍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화납사회주역에 거주하는 로인들에게도 많은 본보기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진시조선족로인협회 당고분회의 박영춘 회장은 “우리 협회는 천진시 빈해신구 화납사회구역에 긴밀히 손잡고 해마다 사회구역의 여러 활동에 적극 참석하여 조선족의 노래와 춤으로 기타 민족들과 깊은 교류를 하고 있다.” 면서 “화납사회구역이 <전국 민족단결진보 창건활동 시범단위> 칭호를 수여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받은 상들을 소개하고 있는 김순옥로인

2001년 봄에 설립된 당고분회는 지난 20여년간 150여차례의 공연에 참여했고 2006년 목단강에서 열린 중국조선족민속타악기 초청경기에서 받은 은상을 시작으로 2014년 운남성 곤명시에서 열린 전국 제3회 로인예술축제에서 <상모춤>과 <농악무>가 특등상, 2019년 한국에서 열린 ‘일대일로’ 중한 문화예술 교류회의에서 가야금병창이 1등상을, 2020년 1월 북경에서 열린 “매력 중국행” 대형TV 출연 시리즈에서 가야금연주단의 공연이 최우수상을 받는 등 선후로 여러가지 상들을 수상했다. 특히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기간에 당고분회는 정부와 기업, 가두와 사회구역, 민간단체에 조직한 수십차 행사에 참가해 광범한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현재 당고분회의 가야금연주단은 천진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연주단으로 부상했고 천진에서 조직하는 각종 대형 공연에 참여하느라 드바쁘다.

“저희 가야금연주단이 천진시의 음력설문예야회에도 출연했다. 그리고 천진시에서 크다 하는 공연장은 모두 가서 공연했다. 아마 우리와 같은 가야금연주단은 없을 것이다.”고 김순옥로인이 자랑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김순옥로인의 소개에 따르면 당고분회의 가야금연주단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피타는 노력과 갈라놓을 수 없으며 특히는 화납사회구역의 도움이 많았기에 비로소 가능했다고 한다. 

처음으로 천진시의 음력설문예야회에 참가하게 된 것도 화납사화구역에서 추천을 했기때문이고 그 무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당고분회 가야금연주단을 알게 되였으며 현재는 여기저기서 요청이 끊기지 않는다.

“래일과 모레도 공연이 있어 지금 련습하고 있다. 처음에는 저희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사회적 책임을 짊어진 기분이다. 힘들지만 그래도 몸이 허락하는한 계속해서 공연을 할 것이다.”고 박영춘 회장이 전했다.

조선족 단체로서 동북의 고향을 떠나 머나먼 천진시에서 사회구역의 민족단결 건설과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책임을 짊어가고 있는 당고분회는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였다. 

화납사회구역에서 제공한 200평방메터 활동실에서 걱정없이 련습하는 가야금연주단

“처음에는 조직이 없이 단오나 같은 명절이면 저기 어느 공원에 가서 함께 보내자고 소문을 내면 하나둘씩 모여졌고 또 만나면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면서 보냈다. 그게 우리 협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박영춘 회장이 설립 초기를 돌이켜보았다.

어떻게 하면 낯선 곳에서 더욱 보람찬 로년생활을 보내게 할가를 고민하다가 당시 박수남, 손희태, 리상선, 조춘녀 등 로인들이 2001년 봄 모여서 로인협회를 꾸려 로인들에게 가치있는 로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생각을 같이 했다.

처음에는 주변의 서로 잘 아는 30여명 로인들을 모집하여 로인들이 가장 즐기는 조선족 노래와 춤을 배우며 즐기는 당고분회를 꾸렸다. 

박영춘 회장의 말에 따르면 안락하게 로후생활을 보내던 와중에 조선족 문화예술이 우리의 손에서 완전히 끊기면 안된다. 우리도 민족전통 예술을 지켜나가야 되겠다는 인식이 생겨서 당시의 당고분회 지도층의 령도에 무용단을 조직했고 선생님을 모시고 밤낮이 따로 없이 열심히 배우고 련습했다. 춤을 출줄 모르고 무대에도 올라가본 적이 없는 로인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들은 빈해신구개발구 조선족사회에서 활약하기 시작했으며 2006년 무용단은 목단강에서 열린 중국조선족민속타악기 초청경기에서 〈장고춤〉을 선보여 은상을 탔다.

이 상은 로인들이 받은 큰 격려였다. 협회는 남성회원들로 관악대, 녀성회원들로 가야금연주단을 무었다. 자금난에 부딪치자 천진시조선족상회 당고분회와 빈해신구개발구 조선족기업인들이 서슴치 않고 선후로 30여만원을 기부하여 관악기, 드럼, 음향설비 등을 사주었다. 로인들은 악보를 볼줄 모르면 선생님을 청해 배우고 악기를 다룰줄 모르면 선생님을 찾아가 배우며 열심히 련습했다.

가야금을 만져본 적도 없는 가야금연주단의 20여명 회원들은 많은 학비를 내며 가야금 연주법을 배웠다. 평균 70세 고령이지만 민족악기를 배워 우리 전통 문화예술을 선전한다는 깊은 의의를 가슴에 묻고 정열을 불태웠다. 

1년간의 노력끝에 관악대와 가야금연주단의 연주 수준이 크게 올라 빈해신구개발구에서 공연하던 데로부터 천진시 여러 조선족 사회단체 및 기타 성, 시에까지 가서 공연하게 되였고 심지어 외국에서 공연도 했다.

박영춘 회장은 “우리는 조선족문화를 전승하고 고양하는 한편 당건설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당원들이 초심을 잊지 않고 새시대 본보기 로인으로 여생을 보낼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길림신문 정현관 오건 기자


编辑:유경봉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597
  • 왕훙벽, 중국조선족민속원, 발전 언덕길에 이어 관광객들은 연길의 새로운 핫플레이스(打卡地)를 찾아 도시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고 있다.서시장 남쪽켠 해란로에‘연길’이라고 씌여진 붉은색 벽, 해란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 보면 ‘여기는 연길’이라고 씌여진 작은 문화정원, 대천성에 있는 조선족 전통 풍격의 건축...
  • 2024-06-21
  • 인파가 물결치는 야시장을 누비며 맛나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 복고 전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 식사, 쇼핑, 오락, 관광, 공연 등 각종 야간 문화로 6월 장춘의 여름밤은 활력으로 차넘친다. 길게 줄지어선 음식가게마다 음식경연을 펼치 듯 익숙한 손놀림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낸다. 사람들의 탄성과 함께...
  • 2024-06-21
  • 19일, 따스통신에 따르면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조선로동당 총비서이며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은 이날 평양에서〈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뿌찐은 김정은과의 회담후 로씨야와 조선이 체결한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은 량국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 획기적인 문건이라고 밝혔다. 조...
  • 2024-06-20
  • 한 작업자가 2021년 3월 24일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에서 시노백 백신을 운반하고 있다. /신화넷 “중국을 진흙탕에 끌어들일 것만 골몰했다”미국이 코로나19 기간 중국산 백신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로이터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필리핀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
  • 2024-06-20
  • 6월 18일 12시 45분, 178명 승객을 태운 티웨이항공 TW683 항공편이 연길조양천국제공항에 순조롭게 도착했다. 이로써 1년 3개월 동안 중단되였던 연길-한국 대구 려객운수 항로가 정식으로 재개되였다.이 로선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 각각 한편씩 티웨이항공이 운항한다. 도착편은 북경시간으로 10:10에 한...
  • 2024-06-19
  • 6월 16일, 길림시조선족배구협회의 조직하에 길림조중 체육관에서 길림시 조선족 단오민속문화활동의 일환으로 길림시조선족배구시합이 개최되였다.길림시조선족배구협회팀, 영길현조선족팀, 길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팀 등 길림시 조선족 배구애호가들로 무어진 남녀 7개 팀의 50여명 선수들이 시합에 참가했으며 총재판장은...
  • 2024-06-19
  • 6월 18일 오후, 연길시제2고급중학교 2024 ‘교장컵’ 축구대회가 원만히 막을 내렸다. 당일 오후에 있은 고중 2학년조 결승전에서 2학년 5반과 2학년 12반은 치렬한 승부차기를 거쳐 각각 고중 2학년조의 우승과 준우승을 따냈다. 2학년 9반과 2학년 3반이 각기 3, 4등을 차지했다.‘교장컵’은 체육과 교육의 융합을 추진...
  • 2024-06-19
  • -주급무형문화유산 안씨알조각 전승인 안영일주급무형문화유산인 안씨알조각 (安氏蛋雕) 전승인 안영일다만 하나의 알에 불과했다. 시장가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게사니알이였다. 그러나 무려 근 한달간의 품을 들인 섬세한 조각을 거친 후 알은 사람들을 경탄케 하는 ‘취약한 예술품’(脆弱的艺术品)으로 ...
  • 2024-06-19
  • 인생의 첫 계몽교과서, 한세대의 소중한 옛 추억련환화는 일명 소인서(小人书)라고 불리웠는데 우리는 그냥 그림책이라고 불렀다.  련환화 예술형식은 중국에서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세기 초엽, 특히 상해에서 형성되여 널리 전해지기 시작했으며 속칭 '소인서'라고 불리웠다.지난세...
  • 2024-06-19
  • 경준해, 전 성 개방협력좌담회서 강조시종 진취적인 마음가짐과  달리고 따라잡는 상태 유지하고 선진경험을 학습 참고하여 개방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호옥정 참석 6월 17일, 성당위 서기 경준해는 전 성 개방협력좌담회를 소집하고 사회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새시대 동북전면진흥추진좌담...
  • 2024-06-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