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향이 바람 따라 흩날리고 고개 숙인 누런 벼들이 황금물결 이루는 또 한해의 좋은 ‘풍(丰)경’이 길림대지에 펼쳐졌다. 길림성 각지에서 가을 농망기가 시작되면서 전 성 각 지에서 열매가 주렁진 가운데 풍년을 맞은 농민들의 얼굴에 기쁨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림강시 위사하(苇沙河)진 백마랑촌에서는 농민 소득증대와 인민 생활개선의 취지를 견지하여 산업구조를 적극적으로 조정하며 오미자 재배 발전에 주력했다. 지금까지 촌의 오미자 재배면적은 1,900무, 신선한 과일의 년간 생산량은 150여만키로그람, 년간 생산액은 1,500여만원, 촌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이 3만원을 초과했다. 사진은 오미자를 따고 있는 촌민들.
길림시 영길현은 ‘세계 황금벼생산대’에 위치해 있으며 길림성 중요한 벼 주산지중의 하나이다. 2024년 영길현의 논벼 파종면적은 29만 9,000무, 낟알 생산량은 18만톤, 입쌀 생산량은 12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영길현 일라계(一拉溪)진 ‘구월풍’ 가정농장에서 수확을 시작한 장면이고 많은 현대화 수확기가 밭에서 논벼를 수확하고 있는 장면.
사평시 철동구 예허록보농민전문합작사의 록보포도는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현재 록보합작사는 7만여평방메터의 면적의 33개 온실이 있으며 ‘해빛장미’ 등 10개 포도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포도는 주로 상해, 귀주, 장사, 심양 등 여러 지역과 사평 주변 지역에 판매되여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었다.
매하구시 만룡진 만룡구(湾龙沟)촌의 논에는 황금색 벼물결이 출렁인다. 올해 합작사의 벼 재배면적은 660무에 달한다. 년초에 ‘땅을 깊게 갈아엎기(深翻) + 유기 비료 시비 증가(增施有机肥)’ 작업을 통해 토양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벼 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다. 농민 김승군의 얼굴에는 풍년의 기쁨이 가득찼다.
매하구시 흑산두진 자강촌은 벼와 게의 혼합 양식방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양식 면적은 300무로 발전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논게(稻田蟹)를 다투어 주문했다. 살진 논게를 잡아든 농민 류박의 얼굴에 수확의 기쁨이 력력하다.
매하구시 서광진 서광생태원에서는 모양이 반듯하고 색채가 선명한 부서반도(富硒蟠桃)의 향기가 퍼져 나온다. 이곳의 유기과일은 친환경 무공해의 특성을 띠여 채집하러 오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생태원의 일군들이 관광객들이 채집한 복숭아의 무게를 재고 포장하느라 몹시 바쁘다.
매하구시 서광진 동대평촌에 90무 해바라기(油葵)가 만발했다. 해바라기 꽃바다에 들어서면 둥근 해바라기가 태양을 쳐다보면서 생기가 넘친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며 금색물결을 이루어 매우 아름답다. 치마를 입은 관광객들이 꽃바다를 거닐며 쾌적한 전원 풍경을 만끽하고 가을이 가져다준 무한한 묘미를 즐기고 있다.
매하구시 중화진 금장구(金厂沟)촌 과수원의 나무에 과일이 주렁주렁 달렸다. 촌에 있는 5개의 시범 과수원들로 금장과수원단지를 조성했다. 과수원의 면적은 280무, 사과와 계심과(鸡心果)의 년간 생산량은 490톤이며 생산액은 392만원이다. 가지에 가득 달린 열매를 보면서 농민 할머니가 활짝 웃고 있다.
매하구시 우심정진의 20무 배추가 수확철을 맞았다. 올해 고품질 조숙배추 품종 ‘91-12’와 ‘대추황’(大秋黄)을 도입하여 무당 수확량은 1만 5,000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배추 가격을 1근당 0.6원으로 계산하면 무당 리윤은 8,000원에 달한다. 동시에 대사하촌은 촌의 70여개 농가들에 이 품종을 심도록 이끌었다. 농민은 자람새가 좋은 배추를 보면서 웃음을 피우고 있다.
‘중국 생태벼의 고향’으로 알려진 서란시에서 벼가 잇달아 수확되고 있다. 논에서 황금 벼가 바람에 흩날리고 농민들이 능숙하게 수확기를 운전하여 그 사이를 누비고 다닌다. 벼의 물결, 즐거운 노래가 기계 소리와 함께 풍년의 악장을 이루었다.
/길림일보, 편역: 손맹번기자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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