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기자의 법률도우미]변호사 비용으로 한화 2,000만원을 사기당한 후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10월2일 12시17분    조회:11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기자의 법률도우미](3)

변호사 비용으로 한화 2,000만원을 사기당한 후

―길림인우변호사사무소 & 한국 법무법인 재유 도움으로 돌려받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으로 재한외국인이 가담한 범죄사건이 총 3만 3,052건으로 1,893명 범죄용의자가 구속됐다.

한국에서 범죄에 련루되여 경찰에 체포되면 한국인이든, 재한 외국인이든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도움을 받고자 한다. 가령 범죄에 련루되거나 심지어 가담했다 하더라도 자신을 위해 변호하는 것은 법률이 모든 사람에게 부여한 합법적인 권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호사를 선임하는 방법과 절차를 잘 모르면 지인의 소개나 온라인 광고를 통해 변호사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자칫하면 불량변호사를 찾거나 심지어 변호사가 아닌 자에게 변호사 비용 등 명의로 거금을 사기당할 수도 있다.

국내에 거주중인 원씨는 한국 경찰에 체포·구속된 사촌동생 변호비용으로 한국에 있는 지인 재한조선족 리씨에게 2,000만원(한화, 이하 동일)을 입금했다가 사기당했다. 원씨가 중국 길림인우변호사사무소와 한국 법무법인 재유 대림분사무소에게 도움을 청한 결과, 법정공방을 거쳐 사기당한 변호사비용을 돌려받았다.

사연은 이러했다. 2023년 6월, 원고 원씨는 사촌동생이  사기 혐의로 한국 경찰에 체포·구속되자, 한국에 있는 지인인 피고 리씨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줄 수 있는지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피고 리씨는 변호사 비용 및 피해자와의 합의금 명목으로 약 2,000만원을 요구했고 원고 원씨는 두말없이 피고 리씨가 지정한 계좌로 해당 금액을 송금했다.

그러나 1심 판결 당시, 원고 원씨는 법정에서 판결 내용을 듣고서야 피해자에게 합의금으로 단 200만원만 지급되였음을 알게 되였다. 또한 담당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변호사비로는 약 500만원만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원고 원씨는 피고 리씨에게 지급한 비용의 사용 내역을 요청했으나 피고 리씨는 사건 벌금으로 800만원을 사용했고 사건 담당 검사를 만나 술을 마시며 사건 해결을 부탁하는 데 돈을 썼다고 해명했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었던 원고 원씨는 길림인우변호사사무소와 한국 법무법인 재유 대림분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법무법인 재유 대림분사무소는 원고 원씨의 위임을 받아 한국에 거주중인 중국조선족 피고 리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2024년 4월 23일 선고한 판결문에 “피고가 지급 받은 금액을 원고로부터 위임받은 업무의 처리를 위하여 지출하였는지에 관하여 보건대, 피고 주장의 지출 또는 지출예정 내역(구치소에 있는 원고의 사촌동생에게 지급한 생활비 한국 원화 50만원, 관련 형사사건에 선임된 변호인에게 지급한 대납 벌금 한국 원화 800만원, 피고가 업무처리를 하면서 든 비용 등)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 따라서, 피고는 원고에게 수임사무처리비용의 반환으로서 실제 지급한 변호사비용 외에 나머지 금액 한국 원화 1,290여만원 및 이에 대하여 2024년 4월 17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하였다.

이 사건의 판결 이후, 한국 법무법인 재유 대림분사무소는 피고 리씨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제집행을 진행했고 지난 8월, 강력한 법적 조치 끝에 피고 리씨는 결국 원고 원씨에게 모든 돈을 반환했다.

이번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에서 범죄에 련루되어 체포·구속된 경우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절차이며, 이 과정에서 변호사비용을 사기당할 위험이 있다. 한국 변호사법에 따르면, 한국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돈을 받고 사건을 제3자에게 소개하거나, 변호사사무실인 것처럼 가짜사무실을 운영하며 법률상담후 돈을 받고 사건을 제3자에게 넘길 경우, 변호사법 제109조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최근 한국 변호사 행세를 하며 가짜 변호사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재한중국인의 돈을 사기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로 인해 재한 중국인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변호사를 선임할 때는 반드시 한국 변호사와 직접 상담하고, 상담자가 실제 한국 변호사인지, 방문한 사무실이 법무부 허가를 받은 변호사 사무실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사건처럼 돈을 사기당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해당 국가의 법률 체계를 잘 리해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법률 절차는 복잡하고, 각국의 법률과 규정을 정확히 리해하지 못하면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자신의 권익을 보호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고, 국제적인 법률 협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법적 분쟁에 직면했을 때는 지체 없이 한국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길림신문 유경봉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51
  • 일전, 동북사범대학교 음악학 정월음악청에서 ‘피아노 연주가 리홍희 피아노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열렸다.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리홍희는 2010년 중앙음악대학교 부속 중학교에 입학하여 유장진과 뢰원배 교수를 스승으로 모셨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뉴잉글랜드음악학원에서 피아노 학사 학위...
  • 2024-09-19
  • 초가을의 화전시는 눈길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이다.록음이 우거지고 시내물이 흐르며 뭇산들은 한폭의 수채화와도 같고 드넓은 논에는 황금파도가 넘실거린다.마을안은 도로가 깨끗하고 농가 정원은 화초와 나무가 어우러져 있다.최근 년간 화전시는 '아름답고 살기좋은 마을 건설' 행동을 실시하여 농촌 주거...
  • 2024-09-19
  • 연변룡정팀과 료녕철인과의 경기 한 장면.5승9무9패로 24점을 기록하고 있는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9월 21일 오후 3시에 할빈국제전시체육중심체육장에서 5승8무10패, 23점을 기록한 흑룡강빙성팀(이하 흑룡강팀)과 이번 시즌 마지막 동북더비를 펼치게 된다. 나란히 11,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어찌보면 난...
  • 2024-09-19
  • 서란시 평안, 금마 등 동부 향진의 적지 않은 농가들이 올해에도 풍년을 맞이하여 때를 놓치지 않고 벼수확을 시작하고 있다.평안진 신발촌 손로락벼재배전문합작사의 논밭에서는 황금 물결이 출렁이고 기계소리가 우르릉거리는데 수확기가 논판을 오가면서 알이 꽉 찬 벼이삭을 수확하고 작두질한 짚과 가지런한 벼그루터기...
  • 2024-09-19
  • 길림성 인삼감정증서 전면 개정길림성에서 검사검측기구 인정 증서를 취득한 모든 인삼감정기구는 9월부터 성시장감독관리청의 지도하에 전부 신판 인삼감정증서를 가동하였다.  감정 데이터는 국가 사물 인터넷 표식 관리 써비스 플래트홈에 통일적으로 업로드하여 감정 증서의 추적이 가능하다. 길림성에는 지금...
  • 2024-09-18
  • 9월 15일 민족문화의 고양과 비전을 취지로 한 ‘룡두레' 학당이 룡정에서 문을 열었다.‘룡두레 독서회'의 주최로 열린 학당 개학식에는‘룡두레' 독서회 사무실에서 펼쳐졌다. 이번 강습반의 강좌를 맡게 될 다섯 명의 강사진과 20여명의 청강생들이 개강식에 참석했다.  ‘룡두레' 독서회 김혁...
  • 2024-09-18
  •  9월 15일 오전, 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천년애성풍경구광장에서는 천년애성풍경구의 주최로 마련된 ‘우리의 명절-추석’축제 광장무시합 시상식이 성대히 펼쳐졌다.수상자들2등상을 받아안은 현조선족로인협회가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이번 광장무시합은 장백천년애성풍경구에서 곧 다가오는 중화인민공화...
  • 2024-09-18
  • 길림성생태환경청은 오염예방퇴치공략전을 지속적으로 깊이있게 추진하고 푸른 하늘 보위전을 대폭 전개한 결과 지난 8월, 전 성 공기질 평균 우량일수 비중이 100%에 달했다. 1월부터 8월까지 전 성 평균 우량일수의 비률은 90.6%로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9% 포인트 상승한 셈이며 환경공기질 상황은 시종 전국 제1선을 유...
  • 2024-09-18
  • 공연에 참가한 협회 회원들추석명절을 앞두고 길림시조선족녀성협회는 전국 중점 문물보호단위인 길림기계국 옛터에서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이 조직한 무형문화유산 전시활동에 참가하였다.녀성협회 리옥란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근년간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지도와 전폭적인 지지아래 무형문화유산 전승활동을...
  • 2024-09-18
‹처음  이전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