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시간 10월 8일 3일 00분 한로절기를 맞이했다. 북방은 이미 늦가을에 접어들어 매미가 입을 다물고 국화가 만개하며 서리가 나무잎을 붉게 물들여 가을의 절경을 자랑하지만 이때 남방은 가을에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아 붉고 노란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한로는 24절기정 17번째이자 가을의 다섯번째 절기이다. 민속학자, 천진사회과학원 연구원 왕래화는 24절기 중에 ‘로’자가 달린 절기가 두개 있는데 하나는 추분절기 전의 백로이고 다른 하나는 추분절기 후의 한로라고 소개했다. 백로는 더위에서 서늘함으로 전환되고 한로는 서늘함에서 추위로 전환되는 절기로서 이런 절기가 련결되여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차가움과 따뜻함의 변화를 기록한다.
한로가 지나면 일조량이 줄어들어 열기가 서서히 사라지고 한기가 점차 증가하여 일교차가 더욱 커지고 북방의 공기도 따라서 건조해진다.
10월 11일, 음력 9월 9일이면 매년 찾아오는 전통명절 중양절을 맞이한다. 왕래화는 올해 중양절은 한로절기 기간이라고 말했다. ‘구구중양’은 상서로운 뜻을 담고 있는바 예로부터 사람들은 중양절에 가을 려행, 국화 감상, 등산, 제사를 지내는 등 습속을 가지고 있다. 이후 중양절에는 경로, 존로의 아름다운 뜻이 더해져 사람들은 중양절을 로인을 존중하는 날로 여기고 높은 곳에 올라가 가을을 감상하묜소 로인을 공경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열고 보니 가을빛이 선연하네”. 한로절기에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면서 가을색이 깊거나 옅고 색채의 밝기도 다르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자태와 변화가 있다. 가을빛 속에서 산책하면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일이 바로 가을빛을 만긱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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