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설역고원에서 온 서장 청년의 동북변방 적응기 2024-10-30 09:16:33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2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오늘 저의 웅변 제목은 ‘설역고원에서 동북변방까지 5000킬로메터를 뛰여넘는 민족공동체 이야기’입니다.”

22일, 공청단연변주위에서 전 주 공청단부문을 조직하여 개최한 ‘충성, 책임, 담당’을 주제로 한 웅변대회에서 한 장족 청년의 웅변내용이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설역고원에서 동북변방까지 5000킬로메터를 건너온 장족청년 라진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주주택공적금관리중심 천지로관리부 창구에서 라진.

서장자치구 르카쩌시에서 태여난 라진(26세)은 호남성 루저(娄底)직업기술학원 계산기학과를 졸업하고 2020년에 길림성 서장취업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연변주주택공적금관리중심에 취직하게 되였다.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나 취직을 한 성장의 기쁨도 잠시, 머나먼 연변으로 떠나야 했던 라진은  점차 불안감이 몰려왔다. 낯선 환경에서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사람과의 교류에서 언어장벽에 부딪치지는 않을지… 라진에게 고향을 떠나는 건 큰 도전이였다.

“어릴 적부터 가족들, 친구들과 늘 장족 언어를 사용하고 통용언어로 교류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어요. 연변에 와 언어환경의 변화에 직면하자 심리적 부담감과 두려움이 앞섰고 아예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까지 했답니다.” 하지만 단위의 지도일군과 동료들 덕분에 재빨리 덜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단위에서는 라진이 봉착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명의 동료를 그의 ‘언어선생님’으로 배치해 전문적으로 라진의 통용언어, 조선어 학습을 돕도록 했다. 이러한 관심에 감동한 라진도 마음을 다잡고 언어교류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

낮에는 병음부터 다시 차근차근 배우고 저녁에는 낮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 큰 소리로 랑독하면서 매일같이 견지한 보람으로 언어수준이 크게 향상되였다.

라진이 정보기술처에서 주주택공적금관리중심 천지로관리부 봉사대청 창구로 일터를 옮겨온 후의 어느 날, 한 조선족 할머니가 공적금을 인출하러 창구로 왔다. 할머니는 통용언어 수준이 높지 못했고 라진은 금방 조선어학습을 시작한 터라 상호간에 교류가 원활하진 못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할머니의 요구를 열심히 경청하면서 끝내 할머니의 업무를 처리해주었다. 할머니가 라진의 손을 꼭 잡고 감사를 표하는 순간, 라진은 언어를 배운 성취감과 민족단결의 따뜻함을 깊이 느끼게 되였다.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가요?” “선생님, 자료를 저에게 주시면 됩니다.” “신청한 업무는 모두 처리되였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연변에 온 지 4년, 라진은 지금 통용언어로 원활하게 교류할 수 있을뿐더러 조선어도 류창하게 구사하여 대중을 위해 한결 잘 봉사할 수 있게 되였다.

“연변은 저의 두번째 고향이예요.” 라진은 연변에 와 언어학습, 업무능력은 물론 생활면에서도 큰 성장을 이루었고 곤난과 도전에 응하는 용기와 의지도 키웠다. 더우기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중요성을 일층 깊이 느끼게 되였단다.

“민족단결은 우리 나라 여러 민족 인민의 생명선이고 중화민족은 동고동락하고 영욕을 함께 하고 생사를 함께 하고 운명을 함께 하는 공동체 리념을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되였습니다.” 웅변의 마지막으로 라진은 여러 민족 대중들과 석류씨처럼 단결하여 위대한 조국, 중화민족, 중화문화, 중국공산당,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에 대해 고도의 동질감을 형성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는 데 자신의 힘을 이바지하겠다고 피력했다.

2023년, 라진은 주주택공적금관리중심 선진사업일군 칭호를 수여받았고 중국공산당 예비당원으로 되였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069
  • 최근 길림성위생건강위원회는 길림성 뇌졸증 진단 및 치료 관련 업무를 일층 강화하고 급성 뇌졸증의 치료 능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길림성 지역성 뇌졸증 구급지도 지정병원(제6판)을 확정할 데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이번에 발표한 지정병원 수는 최초의 18개에서 70개로 확대되였고 모든 지정병원은 혈전...
  • 1970-01-01
  • 전문가 해독국무원은 최근 법정 퇴직년령을 점진적으로 연장할 데 관한 결정초안을 심의했다. 이 개혁을 실시하는 목적은 무엇이며 개혁 실시의 경제 및 사회적 배경은 어떠한지를 전문가의 해독을 통해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인구 고령화 대비, 주요 목적‘14.5’계획과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보고에서는...
  • 1970-01-01
  • 9월 27일, 연변주 ‘석류홍’기층선전강연원 풍채전시대회 결승이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에서 펼쳐졌다. 주당위 선전부, 주당위 통전부, 주민족사무위원회에서 공동으로 펼친 이번 풍채전시대회는 전 주 민족단결진보 선전월간 계렬 담체활동으로 주당위 12기 6차 전원회의 정신을 깊이있게 관철하고 연변에서 중화민족...
  • 1970-01-01
  • 올해 8월까지 우리 나라 고층건물 화재는 3만 6000건에 달해 지난해의 년간 합계를 넘어섰고 총 203명의 인명피해를 초래했다.최근 국가소방구조국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소방안전형세를 통보했다. 건축종류로 보면 고층건물화재의 사망위험이 비교적 높았으며 특히 올해 발생한 2건의 고층건물 중대화재에서 강소성 ...
  • 1970-01-01
  • 국경절 련휴기간 연변관광 인기가 지속되면서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연변으로 몰려들었다. 특히 중국조선족민속원은 연길에 오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왕훙 핫 플레이스'이다.  연길시공안국 민속원경무소의 경찰들은 휴식을 마다하고 대중을 위해 일선에서 충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풍경구의 현...
  • 1970-01-01
  • 10월 1일 아침 7시 30분, 오성붉은기가 휘날리는 연길조양천국제공항에서 연길출입경 변방검사소의 경찰들이 정연하게 대렬을 지어 근무지로 나아가 공항의 원활한 항행을 보장하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특수하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국경절 련휴 기간 출입국 려행객수의 변화에 맞춰 사전에 배치하...
  • 1970-01-01
  • 경제 사회 발전에서의 청년군체의 생력군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연변 지역의 관광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기 위해 국경절 련휴 기간 공청단연변주위에서 공청단연길시위와 련합하여 연변청년 플래시몹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월 1일 우리 주 젊은이들이 연길서역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플래시몹 공연을 선보이고 ...
  • 1970-01-01
  • 추분이 지나면서 룡정시의 만무 사과배 농장은 본격적인 수확 철에 들어섰다. 사과배나무가 줄지어선 완만한 산비탈마다 사과배를 따는 과농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올해도 풍년입니다. 이것 좀 보십시오, 얼마나 큰지. 한입 베여물면 아삭거리는 것이 맛이 일품입니다.”9월 27일, 과농 류숙귀는 1.6근짜리 사과배를 들...
  • 1970-01-01
  • 벼와 콩이 익어가는 가을은 농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계절이다. 안도현 각 지에서는 콩가을로 드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영경향 강만촌, 금빛으로 물든 콩밭이 바람에 흔들리며 그 풍요로움을 자랑하고 있다. 콩줄기마다 콩꼬투리가 무겁게 드리웠다. 촌민 우청화는 60무의 콩을 심었는데 몇몇 촌민을 고용해 수확을...
  • 1970-0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