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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모멘트’ 류행, 생활에 격조를 더하다 ​너덜너덜한 인생 VS 잘 장식된 모멘트 2024-10-30 09:16:33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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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일곱날의 모멘트를 촬영하기 도전’, ‘3개월간 모아둔 사진을 한번에 모멘트에 발표’, ‘계획된 사진, 영상을 찍고 계획된 인생을 즐기자’… 최근 들어 ‘계획된 모멘트’가 류행되고 있다. ‘계획된 모멘트’란 사람들이 사전에 계획하고 사진, 문장을 정교하게 제작한 후 특정된 시간 혹은 지점에서 모멘트에 올리는 것을 말한다. 한편으로 ‘계획된 모멘트’가 친구들에게 최근의 일상을 공유하는 초심을 위배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멘트를 미리 제작하는 의의가 무엇인가?’, ‘그렇게 사는 게 힘들지 않은가?’ 하며 리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계획된 모멘트’가 ‘자아기만’이라고 하기보다는 사람들이 리상적인 자신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9월말, 북경사범대학의 4학년 학생 하시는 내몽골 려행을 했다. 려행이 끝난 후 그는 알심 들여 고른 사진에 간결한 문장을 보태여 국경절련휴에 모멘트에 올렸다. 일부 사람들의 시각에서 잘 제작된 ‘계획된 모멘트’는 더욱 격조가 있고 더 많은 ‘좋아요’를 수확할 수 있다. 하시는 “주요하게 현실생활에서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필경 현생생활에서 친한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사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요즘 세월에 사람들의 위챗 주소록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다 있다. 모멘트에는 친구들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계획된 모멘트’도 ‘인상 관리’의 한 부분으로 되였다.

중국미디어대학 연구생 장금양은 국경절련휴에 려행을 가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많은 사진을 찍어두고 정기적으로 모멘트에 올렸다. 장금양은 “나의 생활이 충실하게 보이고 싶었다. 모멘트가 타인이 나에 대한 상상을 좌우한다. 어디로 놀러 갈가 생각하고 배합할 문장을 생각하고 사진 구도를 생각하고 심지어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발표시간까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멘트는 자신의 진실한 행적을 감추는 효과도 있다. 장금양은 “본과 1학년, 2학년 때에 공부에 몰두했다. 비록 몸은 도서관에 있지만 모멘트에는 밖에서 놀고 있는 사진을 올린다. 기숙사 친구들은 내가 도서관에 있는 것을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속아넘어간다. 석사연구생 추천선발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도서관에서 연구생시험 준비를 하는 모멘트를 올렸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연구생시험을 치를 준비를 하는 가상을 보여주려 했다. 추천 합격은 경쟁관계가 있기에 그러한 경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내용을 ‘미리 제작’하는 행위는 매체사회에서 정상적인 현상이다. 장금양은 “모두가 매일 모멘트, 쇼트클립을 본다. 우리에게 보여지는 것은 실시간으로 발생한 것들이 아니다. 뉴스도 미리 편집된 것이고 즐겨 보는 블로그도 사전에 주제를 선정하고 계획된 위치에서 발표된다. 생활과 매체가 융합된 후 우리의 생활도 1인 매체가 작품을 발표하듯이 계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시는 내용을 ‘미리 제작’하는 행위는 오래전에 이미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SNS가 없다고 해서 사람들이 자신이 어디에 가 무엇을 했다고 자랑하지 않은 건 아니다. 지금은 그냥 형식상으로 보다 시각화되고 더욱 정교해졌을 뿐이다. 모두가 힘들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어쩌다가 나가 놀거나 자신이 즐거워지는 일을 하고 혹은 자신이 좋아보이는 일을 했다. 발표한 내용이 가짜가 아니라면 잘 보이고 싶은 것도 별일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얼마 전에 ‘너덜너덜한 인생 VS 잘 장식된 모멘트’라는 화제가 류행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려행할 때의 진실한 모습과 모멘트에 올린 사진의 비교를 보여주며 사진만 잘 나오면 아무리 힘든 려행도 헛수고는 아니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풍자하는 동시에 사람들은 ‘계획된 모멘트’에 습관되였고 알고도 모르는 척한다. 하시는 “이제는 모두가 속에 수자가 있다. 보기 좋은 모멘트가 실제로 정말 보기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모멘트를 보는 사람으로서 나도 정서가치를 받았고 정교한 연출을 보았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위챗친구가 알심 들여 처리한 사진과 고심 끝에 넣은 문장을 보았다면 ‘미리 제작’이든 ‘현장 제작’이든 그냥 웃어넘기고 ‘좋아요’를 눌러주는 건 어떨가? 필경 모멘트는 바쁜 일상에서의 기록 또는 기념이기에 대충 올리든 정교하게 포장하여 올리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안될 것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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