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이고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전자담배가 요즘 시중에 돌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특히 주요 성분으로 사용되는 에토미데이트(依托咪酯)는 물에 잘 용해되지 않는 백색분말 형태의 물질로 진정 및 최면 활성 작용이 있으며 짧은 시간내에 약효를 발휘할 수 있는 비바르비탈계 정맥마취제에 속한다.

국가마약금지위원회 판공실은 최근 료녕성 심양시 공안기관에서 에토미데이트를 판매 및 흡입한 범죄일당을 성공적으로 짓부시고 사건에 련루된 56명의 범죄혐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공안기관은 에토미데이트 50여병과 10만여만의 마약자금을 압수했다. 특히 에토미데이트는 2023년 10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국가의 통제 및 관리를 받는 향정신적 물질에 속한다.

근년 들어 전자담배를 애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노리고 불법분자들이 전자담배에 에토미데이트를 첨가하고 있는데 이런 전자담배를 흡입하면 현기증, 불안정한 기립, 만취상태 및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류형의 전자담배는 외관상 일반 전자담배와 다르지 않지만 자극성이 크다. 대량의 에토미데이트를 흡입하면 성격이 란폭해지고 게을러지며 심할 경우 무호흡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에토미데이트가 국가의 통제관리를 받자 범죄분자들은 법적 제재를 피하기 위해 첨가물의 종류를 조절했다. 현재 우리 나라 공안기관은 전자담배 성분에서 에토미데이트와 류사한 미토미데이트라는 물질을 발견했다. 이러한 물질이 인체에 흡수되면 에토미데이트로 변해 인체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공안기관은 에토미데이트 흡입 및 판매 등 위법행위를 발견하면 제때에 제보하고 소비자들이 전자담배 광고를 접할 때 경각성을 높여 마약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과학기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