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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에서 온정 나누며 이웃 사랑 실천 2024-11-07 08:35:24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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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동을 이틀 앞둔 5일, 연길시 건공가두 연홍사회구역 활동실에는 구역내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겨울용 모자를 뜨느라 여념 없었다. 이 사회구역에서 겨울철을 맞이해 펼치는 ‘여러 민족 함께 따뜻한 겨울 보내자’는 주제활동의 일환이였다.

이에 앞서 이 사회구역에서 개최한 뜨개양성반에는 뜨개를 배우고 싶은 구역내 주민 20여명이 참가해 솜씨를 키운 터였다.

함께 모여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연홍사회구역 주민들.


“립동이 눈앞이라 겨울이 곧 시작되네요.”

“처음이라 잘 안되지만 손재간을 익히면 야시장에서 팔아두 되지 않을가요?”


모여앉아 뜨개질에 여념 없는 사이사이, 주민들의 대화가 이어지고 웃음소리가 수시로 배여나왔다.

뜨개질이 마무리될 때쯤 연홍사회구역 당총지 서기 안염이 “오늘 뜬 털실모자는 우리 구역내 약소계층 로인에게 선물하면 어떨가요?”라고 제안하자 모두들 한결같이 “좋습니다.”라고 동감을 표했다. 이어 연홍사회구역 사업일군들과 주민들은 함께 배추김치, 무우김치, 물만두 등 음식을 만들어 함께 맛보고 함께 춤추고 노래 부르면서 여러 민족간의 정을 돈독히 했다.

이 사회구역 안염 서기는 중화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여러 민족 주민들간의 융합과 교류를 촉진하며 민족단결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이 여러 민족은 함께 살아가고 함께 배우며 함께 건설하고 함께 향유하면서 화목하고 즐겁게 지내야 한다는 등 내용으로 주민들에게 선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회구역에서 명절 때마다 다양한 활동을 마련합니다. 오늘은 겨울철을 맞이하여 뜻깊은 행사를 펼치고 주민들에게 모자, 음식, 선물을 나눠주며 따뜻함을 전달하네요.” 이 사회구역의 주민 왕모가 신나서 하는 말이였다.

활동이 끝난 후 연홍사회구역 당총지 서기 안염과 사업일군들이 몸이 불편한 독거로인 리로인(78세)의 집을 방문해 음식과 털모자, 생필품을 전달함과 동시에 건강을 조심하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사회구역을 찾으라며 위로했다.

이날 연변광망애심협회에서 연홍사회구역을 찾아 약소계층 로인들이 겨울을 따뜻이 보내도록 위문품을 전달했다.

  글·사진 김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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