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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 ‘아기아빠 화장실’ 등장, 시민들 반색 2024-11-12 09:21:33
조글로미디어(ZOGLO) 1970년1월1일 08시00분    조회: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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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는 공동육아가 성행하면서 육아에 참여하는 남성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남성이 홀로 어린이나 아기를 화장실로 데리고 가야 할 경우, 기저귀 갈이 등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곤혹을 치를 때가 적지 않다.

중국신문넷이 3일 상해시 장풍대열성 백화점에 최근 ‘아기아빠 화장실’이 등장한 뉴스를 보도했는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상당한 이목을 끌고 있다. “역시 상해가 앞서가네요.”, ‘전국에 보급하기를 건의합니다.’… 네티즌들은 긍정적이고 열띤 반응을 보였다.

“아빠가 어린아이 같이 올 경우 화장실에 데리고 가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데 편리를 제공하기 위해 아기아빠 화장실을 마련하게 되였습니다.” 장풍대열성 직원은 설치 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백화점의 2층과 3층에는 전문 ‘가족화장실’이 마련되여있다. ‘아기아빠 화장실’, ‘아기엄마 화장실’, ‘어린이 화장실’로 나뉘여있고 ‘아기엄마 화장실’ 옆에는 또 ‘수유실’이 따로 마련되여있다. 특히 눈에 뜨이는 것은 ‘아기아빠 화장실’ 한켠에 마련된 접이식 기저귀 갈이대였다. 이 접이식 기저귀 갈이대는 높이를 성인 남성의 허리 위치로 조절할 수 있어 기저귀를 갈아주기 편리하고 또 여러가지 비품들도 놓아둘 수 있다.

4명의 아기를 키우고 있다는 심녀사는 “백화점 같은 곳에서 혼자 4명의 기저귀를 갈아주려면 무지 힘이 들지만 남편이 녀자화장실에 들어와 도와줄 수도 없어 불편했다.”면서 아기아빠 화장실에도 기저귀 갈이대 등이 마련되여있어 너무 기쁘다고 했다. 손자를 돌보고 있다는 시민 장모는 부근의 다른 장소에 비해 백화점의 화장실은 워낙 깨끗한 데다가 이런 시설까지 구비되니 멀리에 갔다가도 찾아온다고 털어놓았다.

이 백화점에 따르면 아기아빠 화장실은 평일에 20여세대의 가정이 찾고 주말에는 30세대도 넘는 가정이 리용한다.

“아기아빠 화장실의 등장은 단순히 실용 의의의 물리공간만이 아니라 육아문화중의 성별평등 의식에 대한 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 한 매체는 이같이 보도하기도 했다.

단독 아기아빠 화장실이든 총체적인 가족화장실이든 모두 인성화 시설로 가정의 수요에 대한 도시의 세심한 배려를 구현하고 도시문명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신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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